올리브 오일 유방암 위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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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 유방암 위험 낮춰
  • 윤종원
  • 승인 2005.0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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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자들의 실험에서 지중해식 식사에 많이 들어가는 올리브 오일이 유방암 진행 위험을 낮춰준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인터넷 판이 10일 보도했다.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 연구팀은 유방암 세포 실험 결과 올리브 오일에 들어있는 올레산 성분이 유방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는 Her-2/neu 유전자의 수준을 낮춰주는 것을 발견했다.

이 유전자는 유방암 환자 5분의 1 이상에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며 사전에 잘 진단되지 않는 활성 종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올레산은 이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할 뿐 아니라 허셉틴(Herceptin)이라는 유방암 치료제의 효과를 증진시킨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하비에르 메넨데스 박사는 "이번 결과는 지중해식 식단이 암과 심장병,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는 역학 조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불량 유전자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유방암 환자들은 올리브 오일을 식단에 포함시킴으로써 허셉틴이 잘 듣지 않는 것을 막거나 지연시키는 게 가능 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실험실의 실험 결과가 항상 임상활동으로 옮겨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암역학 연구소의 팀 키 박사는 "지중해식 식사가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것과 관계가 있음을 암시하는 이전 연구결과가 있지만 자료들이 일관성이 없으며 현재로서는 올리브 오일이 유방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강력한 직접적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유방암 자선단체들도 종양학 연보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흥미있는 것이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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