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1번) 지훈상 병협회장 후보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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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1번) 지훈상 병협회장 후보 공약
  • 윤종원
  • 승인 2008.04.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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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통합으로 병원계 발전을 이룹시다”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지 훈 상

존경하는 2,000여 병원장님과 임직원 여러분!
우리나라 병원들은 지난 한 세기동안 지역사회의 발전과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여 왔습니다.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는 국민들을 성심성의껏 치료하고 봉사하여 왔습니다. 침체일로의 경영 환경과 불합리한 건강보험 정책 등의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을 묵묵히 실천하여 왔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변화는 병원계로 하여금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과 시민사회단체는 병원계의 더 많은 희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정부당국은 의료의 산업화를 말하면서도 병원의 발전을 가로막는 전봇대를 제거하지 않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병원협회장은 병원계의 화합과 통합을 통해 우리의 열망인 국민에게 존중받는 병원상을 정립하고, 병원계의 권익을 보호하며, 위기를 넘어 발전의 시대로 나아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제가 제 34대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로 출마를 결심하게 된 것은 그동안의 행정 경험을 살려 우리나라 병원의 발전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사립대학교의료원장협의회의 추대 결정에 이어, 경륜이 높고 덕망이 깊으신 병원계 원로와 유관기관 및 단체의 계속적인 권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병원계를 다 함께 살려보자는 병원장님들의 뜻에 순종하는 의미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저에게 주어진 소명으로 알고, 대한병원협회 회장 후보로 나서며 회원 여러분께 저의 몇 가지 계획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화합과 통합의 첫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그동안 협회는 통일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병원>이라는 하나의 이름아래 정체성을 정립하고 발전을 도모해야 합니다. 우리는 2007년 열렸던 세계병원연맹 서울총회에서 우리의 저력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협회를 중심으로 병원계의 발전이라는 공통적 대의 아래 하나가 되어 상생경영 모델을 세우고 공동의 권익을 위해 화합하고 통합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간 보건의료단체들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여 외부의 압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정책추진과정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저의 병원경영 경험뿐만 아니라 의학회 및 의사협회 활동 경험을 토대로 의료단체간 활동영역을 존중하고 정책을 공유하는 가운데 협력하면서 정부 및 유관단체를 대상으로 병원의 권익을 지키고 증대시키겠습니다.

협회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 하겠습니다.
대한병원협회를 회원중심의 협회가 되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전문성과 역량을 향상시키겠습니다. 경영 시스템을 도입하여,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협회 조직으로 개편하고, 이사 및 분야별 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책임을 가지고 회무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협회가 회원 상호간의 이해 및 갈등 조정자로서 역할을 수행하여, 지역과 규모에 따른 분리가 아니라 아우르는 정책으로 상호보완적이면서도 협력하며 발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누가 협회의 책임을 맡더라도 모든 회무가 연속성을 가지고 공개적이고도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내년이면 병원협회 창립 50주년이 됩니다. 병원장님들을 포함한 사회 각계의 전문가로 발전위원회를 구성하여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로드맵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또한 독립된 대한병원협회 회관의 마련도 장기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미래를 내다보며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정부는 보건의료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선정하고 각종 법률과 규제를 개혁해 대한민국의 新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시킨다고 합니다. 우선적으로 병원 경영연구원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여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합의된 비전을 토대로 한 대외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병원’이 보건의료산업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현실적인 규제개혁에 협회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병원들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합당한 대우와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홍보 강화로 병원의 역할을 재조명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와 시민단체와의 협력은 물론 언론을 통한 홍보도 강화하여 병원계의 어려움과 병원별 기능을 바르게 전달함으로써 국민들을 적극적인 후원자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경쟁력 있는 병원, 협회가 힘이 되겠습니다.
보건의료산업의 핵심은 의료서비스제공의 주체인 ‘병원’입니다.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 국민이 건강해집니다. 개별 병원들이 건전하게 발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과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경영 역량이 강화되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병원 규모별, 전문분야별, 지역별로 차별화된 맞춤 서비스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겠습니다. 또 회원병원들의 경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고충을 듣고 해결할 수 있는 전담조직도 운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병원인 여러분,
제가 대한병원협회장이 된다면 언제나 대화와 토론이 가능한, 섬기는 봉사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병원 경영자의 자긍심을 올려주고, 이를 통해 잠재된 능력을 충분히 격려하고 지원하는 회장이 될 것입니다. 자신의 명예와 지위를 추구하는 리더가 아니라,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진정으로 협회의 발전을 위해서 발로 뛰는 회장이 되겠습니다.
리더는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정도를 걷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길만이 스스로의 신뢰와 권위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의사로서의 평생을 병원장으로 일해 오신 여러분들에 비하면 많이 부족합니다만, 저의 경험과 여러 병원장님들의 경험을 함께 묶어, 2,000여 모든 병원들이 국가와 사회에서 인정받고, 경영에도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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