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10대 임신율ㆍ전체 낙태율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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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10대 임신율ㆍ전체 낙태율 감소
  • 이경철
  • 승인 2008.04.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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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가 13일 10대 청소년들의 임신율이 기록적인 수치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DCP는 인종과 연령대를 기준으로 10대의 임신율과 전체 임신부의 낙태율 등을 조사한 결과 임신율과 낙태율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0년 약 45%에 달했던 25세 이하 여성의 임신율은 2004년 들어 38%로 감소했으며 낙태율 역시 1990년 전체 임신부의 24%에서 2004년 19%로 떨어졌다.

2004년 약 640만명으로 집계됐던 임신부들 가운데 411만명은 자녀를 출산했고 122만명은 낙태했으며 나머지 106만명은 유산 또는 사산을 했다.

그러나 흑인과 히스패닉의 경우, 10대 및 젊은 여성들의 임신율이 백인 여성의 두 배가 넘어 인종에 따른 차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계획된 임신을 했다는 백인 여성은 전체 임신부의 89%였으나 히스패닉 여성은 83%만이 임신을 계획했다고 답했고 흑인 여성은 고작 74%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낙태를 선택하는 백인 여성은 12%였지만 히스패닉 여성은 19%, 흑인 여성은 무려 37%로 증가해 무계획적인 임신이 낙태를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성의 평균적인 임신 횟수는 평생 3.2번이었던 반면 백인 여성은 2.7번에 그쳤고 흑인과 히스패닉 여성은 4.2번의 임신을 경험한다고 답변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여성 6명 가운데 1명이 임신해 가장 높은 임신율을 기록했으나 1991년 이후 30대 이상 여성들의 임신율도 꾸준히 증가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2004년 기준 전체 임신부의 45%를 차지했던 미혼 여성의 낙태율은 1990년 47%에서 2004년 38%로 감소했고 기혼 여성의 낙태율 역시 8%에서 6%로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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