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자 분류기는 생식과 관련된 DNA가 손상된 정자나 소아암 가능성을 높여주는 DNA 손상 정자를 가려내주는 기능을 한다.
5일자 뉴사이언티스트지는 "남자의 나이가 많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작업장에서 공해에 노출된 사람 등 DNA손상이 많은 부류의 사람들에게 이 기계가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 사우스 웨일스의 뉴캐슬 대학 존 에이트킨 연구팀이 시드니의 라이프 세라퓨틱과 함께 개발한 이 기계는 정자막이 음전기를 많이 띨수록 DNA손상이 적다는 점에 착안했다.
구두상자보다 작은 크기의 이 기계는 필터로 두 칸으로 나눠져 있으며 첫째 칸에 정액을 넣은 후 필터를 가로질러 전압을 가해 정자를 두 번째 칸으로 끌어들이는 구조로 돼있다.
실험에서 두번째 칸으로 이동한 20%의 정자는 첫째 칸에 남아있는 정자에 비해 DNA손상률이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올해에 호주에서 시험관 임신 시술을 받고있는 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이 기계가 좋은 정자를 가려내는 성능을 임상 시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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