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IDS 치료제 남용으로 생명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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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DS 치료제 남용으로 생명 위협
  • 윤종원
  • 승인 2005.01.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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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국립보건원(NIH)이 우간다 산모들을 상대로 출산과정에서의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 사례에 대한 실험을 하면서 부작용이 널리 알려진 에이즈 치료제 네비라핀을 마구 사용해 환자 수백명의 목숨을 위태롭게 했다고 AP통신이 전직 NIH 관리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NIH의 우간다 실험에 문제를 제기해온 조나산 피시바인 박사는 이날 의약 연구소(IM) 소속 전문가들의 토론회에서 행한 증언을 통해 NIH가 네비라핀의 안전 문제를 간과한 채 실험을 함으로써 환자들의 생명에 심각하고 치명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네비라핀은 1990년대부터 성인 에이즈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돼 왔으나 장기 복용시 치명적인 간손상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왔으며 최근에는 환자에게 에이즈 치료제들에 대한 내성을 갖도록 해준다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네비라핀은 미국에서 바이라문이라는 이름으로 시판되고 있다.

이에 대해 NIH는 우간다에서의 연구 실험이 비록 미국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못하지만 산모들이 단 1회 복용하는 방법으로 지금까지 수십만 명의 아프리카 신생아들이 에이즈 바이러스로부터 감염되는 것을 방지했다고 반박했다.

AP는 피시바인이 지난 2003년 NIH의 에이즈 연구팀에 우간다 연구를 재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으나. NIH는 15개월 간 연구를 중단했다가 재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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