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차량보다 10-30배 오염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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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차량보다 10-30배 오염 유발
  • 윤종원
  • 승인 2005.01.0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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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공간 내 흡연은 도시 번화가를 운행 중인 차량들 보다 무려 10-30배나 많은 오염 물질들을 배출한다고 이탈리아 보건 연구소인 "더나은 건강 연구소"(ISS)가 최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로마대학이 수행한 이 연구는 이탈리아가 오는 1월 10일 술집과 식당에서 강력한 금연 조치들을 실시하는데 맞추어 나온 것이다.

ISS 전문가들은 흡연으로 인해 생기는 미세먼지(PM10)를 측정하는 특수 장비를 가지고 이탈리아 40개 술집, 식당과 게임장등을 다니며 PM10 정도를 살폈다.

ISS는 그 결과 "공기가 잘 순환되지 않는 식당, 게임장, 술집에서 PM10의 농도가 도시의 도로보다 무려 10-30배가 많다는 것을 우리는 발견했다"고 밝혔다.

ISS의 엔리코 가라치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10일 시행될 법의 정확한 적용이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특히 아이와 비흡연 젊은이들을 보호하 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1월10일부터 이탈리아의 식당, 술집, 찻집, 상점 등은 ▲흡연자들을 금연시키거나 ▲흡연자와 비흡연자들 사이에 격리 벽을 설치하는 방안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 해야만 한다.

이탈리아 의회는 지난 2002년 강력한 금연법을 통과시켰으며 2003년 정부가 이에 부응하는 유효한 규정들을 만들어 이번에 실시하며 이탈리아인 다수인 83%가 흡연자들과 비흡연자들을 분리시키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최신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지롤라모 시르키아 보건장관은 "사람들은 일터와 쉬려고 찾아간 장소에서 담배 연기에 중독되는 것을 싫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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