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F 총회] 의료에서의 e-비지니스 기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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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F 총회] 의료에서의 e-비지니스 기술 미래
  • 윤종원
  • 승인 2007.11.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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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드 크레센조 <오라클 생명과학부문 부사장>
닐 드 크레센죠 오라클 병원/의료 및 생명과학 그룹부사장은 해당 분야에서 기업 전략과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전문가로, 지난 20년 이상 전세계 유수의 의료기관의 혁신 및 디지털화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해 왔고, 2005년에는 ‘Consulting Magazine’에서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컨설턴트 25명중 한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오라클에 입사하기 이전에는 10여 년간 IBM 병원/ 의료 및 생명과학 분야에서 전세계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근무하였으며, IT산업에 종사하기 이전에는 메디컬 센터의 병원 운영을 담당하였다. 크레센조 부사장은 매사추세츠 대학 메모리얼 메디컬 센터(University of Massachusetts Memorial Medical Center) 에서 재무, 운영, IT 등 여러 방면의 책임자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제35차 국제병원연맹 총회 강연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시스템이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 고령 인구의 급증, 새로운 의약품 및 기술, 만성 질병환자의 급증, 질병이나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의 향상 등으로 헬스케어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전염병이나 생화학테러 등이 새롭게 인류를 위협하고 있으며 의료과실에 대한 비용이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은 고비용에 걸맞는 서비스 질을 요구한다. 뿐만 아니라 규제 환경이 강화되는 등 의료조직을 둘러싼 환경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배상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간호인력이 현저하게 부족하며 헬스케어에 대한 늘어나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원의 양은 한정되어 있어 헬스케어 경제가 악화되었다. e-비즈니스는 헬스케어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 Improving Quality, Safety, and Performance
아시다시피 최근 많은 나라에서 헬스케어 비용이 올라가고 있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헬스케어에 사용되는 비용이 여타의 선진국들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결과 실제 헬스케어 만족도 및 질 부분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이처럼 헬스케어 비용이 높다고 해서 이것이 곧 높은 수준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곧 비용을 올린다고 해 반드시 의료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헬스케어 시장에서 헬스케어 서비스의 질인나 가격에 관한 정보는 개인이 쉽게 판별하기 어렵다. 이처럼 적합한 정보 체계의 부재로 개개인은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어렵다.

개개인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헬스케어 본질에 의해 통합된 정보가 필요하다. 치료 옵션에 대한 비용이나 치료의 가치나 질에 대한 지불인의 재무 정보, 개인의 메디컬 자료 및 정보 기반 병상 결정 등 제공자의 병상 정보, 다양한 치료 옵션 및 리스크 및 새로운 의약품, 과학적 향상 등 아카데믹 메디컬 센터의 조사 정보가 바로 이와 관련된 정보이다.

병원 CIO의 최고의 우선순위는 비즈니스 인텔리젼스이다. 2006년 가트너가 CIO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BI애플리케이션이 현재 그들이 가장 관심 있어하는 기술 분야로 선정되었다. 병원은 비즈니스 인텔리젼스를 이용해 헬스케어의 가격과 질을 관리하고 측정할 수 있다. 따라서 BI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놀랄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왜 BI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것일까? 먼저, 질과 가격이라는 측면의 성과 관리가 가능하다. BI가 헬스케어 시스템에 제대로 자리잡으면 실시간 성과지표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CEO 와 CMO에게 더욱 훌륭한 비즈니스 통찰력을 제공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BI를 통한 분석으로 각기 다른 능력을 특화해 전달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헬스케어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많은 병원에서 이러한 효과를 기대하고 BI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시스템 구축에 있어 초기에는 높은 기대감으로 많은 비용을 투자한 뒤 실제적으로 익숙치 않은 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실제적인 사용에 따른 만족감은 기대에 못미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러 시스템의 이용이 일반화되면 차츰 만족도와 투자대비 효율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현재 병원의 BI는 차츰 높아지는 만족도와 투자대비 효율을 보여주는 시기 정도로 많은 병원에서 보편화되면서 생산성이 올라가고 있다. 병상, 재무, HR, 공급 체인 등을 통합함으로써 BI는 병상, 행정 및 재무를 결합하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 Innovations in Healthcare Delivery
많은 분들이 IT에 대한 경험 부족이나 복잡성 등으로 IT매커니즘의 인식과 그 활용에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BI는 오픈 기술 표준으로 디바이스, 네트워크 및 서비스를 함께 묶기 위해 크리티컬하다. 이처럼 통합적인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비스로 연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초기단계에 있다 할수 있지만 최근의 성과만 보더라도 효용성 등의 측면에서 많은 가능성을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병원들은 초기에 독립된 시스템으로 구축을 하는 경향이 있어 통합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따라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민 끝에 오라클을 비롯 IBM, 서버 업체 등이 힘을 모아 Continua라는 컴소시엄을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데이터 통합을 위해 협력하고 실제 서비스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환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 절감과 함께 서비스의 질은 향상 되기를 기대한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Sensium"과 같은 디스럽티브 테크놀러지는 가격 효율적으로 보급형 모니터링 능력을 제공한다. 이동성이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 표준 기술이 더욱 확산되다면 칩이 들어있지 않은 상태로, 즉 더 낮은 비용으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다.또 다른 예로 Toumaz를 들 수 있다. 이 기기를 통해 심장질환을 집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단말기, 데이터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하였으나 표준 기반으로 안정성과 사생활 보호 기능을 확보하면서 이를 가능하게 하였다. 만성질환자와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오늘날과 같은 사회환경에서 이러한 혁신적인 기기가 더욱 큰 효용을 가질 것이라 기대한다. 이 기기는 바이오 센서 네트워킹이 보급형 헬스 네트워킹의 새로운 길을 연 제품이라 할 수 있다.

▲ Personalized Medicine: The Next Frontier
개인 맞춤화 의학. 이는 기존의 수동적이었던 의학, 의료 서비스가 근거 기반 의학으로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은 이른다. 과거에는 진단, 약품선택, 계속사용이나 교체를 택하는 즉, 어떤 약품이 더 효과적인지를 경험을 통해 인지하는 수동적인 방식이었다. 개인 맞춤화 의학은 역사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정확하고 능동적으로 진단을 하자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능동적 진료를 위해 시스템의 한계가 있었다. 인간이라는 종 자체가 가지는 복잡성 등으로 적용유뮤 등 여러가지 한계를 가졌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여러가지 기술이 접목되면서 개인 맞춤화 의학시대를 열고 있다. 특정 유전자를 통한 진단 등이 이러한 예라 할 수 있다. 물론 맞춤의학의 적용이 상이해 특정한 인구만이 해당 약품의 효과를 볼 수도 있는 등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점이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장 질환자의 경우 15~25%정도가 효과를 보았고 특히, 유방암 환자의 경우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많은 이들이 성공적인 치료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즉, 개선 뿐 아니라 뛰어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헬스케어 서비스에 있어 빠른 기술의 적용을 저해하는 부분에는 초기 비용이 크다는 것 외에도 보험 등 사회적 문제가 함께 존재한다. 헬스케어 서비스 기술의 향상에 있어 존재하는 기술, 사회, 경제적 어려움을 보다 장기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사안을 대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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