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효행상 수상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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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효행상 수상자 확정
  • 박현
  • 승인 2007.10.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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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일 가천의과대 대강당에서 시상식
우리 고전 미담소설의 주인공 심청. 눈 먼 아버지의 개안(開眼)을 위해 꽃다운 나이에 인당수에 몸을 던졌던 심청이의 효(孝) 정신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현대판 효녀 심청’이 선정됐다.

(재)가천문화재단(이사장 이길여 경원대학교 총장)은 최근 제9회 심청효행상 대상에 조성민(18, 충북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ㆍ사진) 양, 본상에 남경화(18, 서울 덕원여자고등학교 3학년) 양을 각각 선정했다.

또 특별상 수상자로 이현지(12, 제주 함덕초등학교 6학년)ㆍ구현진(12, 충남 천안 성정초등학교 6학년)ㆍ강청아(14, 경기 동두천여자중학교 2학년)ㆍ이은숙(15, 충남 논산여자고등학교 1학년)ㆍ김명근(18, 충북 충주여자상업고등학교 2학년)ㆍ김별님(17, 강원 철원여자고등학교 2학년)ㆍ최선아(18. 충남 진산공업고등학교 2학년)ㆍ정혜영(17, 서울 영락여자상업고등학교 3학년)ㆍ한지숙(18, 충남 부여여자고등학교 3학년) 양 등 9명을 확정했다.

심청효행상은 가천문화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이사장이 지난 99년 10월, 인천시 옹진군 백령면의 심청각 건립과 때를 맞춰 심청동상을 제작 기증한 것을 계기로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으로 인륜의 근본인 효(孝)사상을 청소년들에게 심어 주기 위해 제정 시상해 오고 있다.

이 효행상은 교육인적자원부, 보건복지부, 문화관광부, 국가 청소년위원회 등의 후원으로 전국 공모를 통해 응모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지 실사 이외에 박양실 전 보건복지부 장관, 윤성태 전 보건복지부 차관, 고창순 가천의과대 명예총장, 김득린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정광모 한국소비자연맹회장, 박창규 인천시의회 의장, 최성규 성산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 등 학계, 교육계, 사회복지 관련 인사 11명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최종심사 등 3차례의 엄정한 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확정됐다.

대상 수상자인 조성민(충북 진천군 덕산면) 양은 간경화로 10년 넘게 고생하신 아버지를 위해 올해 3월 자신의 간을 떼어 아버지에게 준 효녀이다. 특히 조 양은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각종 봉사활동도 꾸준하게 해 온 효녀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본상 수상자인 남경화(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양은 지난 2006년 12월, 15년간 당뇨병을 앓아 온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 드린 효녀로 정평이 나 있다.

특별상 수상자인 이현지(제주시 북제주군 조천읍) 양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농사일을 아버지를 돕고 고령의 할머니를 도우면서도 2명의 어린동생들을 보살피고 있는 효녀이다.

학생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구현진(충남 천안시 성정동) 양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1급 지체 장애를 앓고 계신 아버지의 손과 발이 되어왔다.

강청아(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 양은 생업에 바쁜 어머니를 도와 시각장애를 앓고 계신 아버지의 눈이 되면서도 3명을 동생을 돌봐 온 억척 소녀이다.

또 2000년 제2회 본상 수상자(이순복)와 2001년 제3회 대상 수상자(김귀옥) 이후 3번째 수상자를 배출한 논산여고 이은숙(충남 논산시 상월면) 양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정신지체를 앓고 계신 어머니를 돕고 심장병을 앓아 온 고령의 할머니를 도와 농사일을 마다하지 않는 효녀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김명근(충북 충주시 금가면) 양은 아버지와 사별하고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어머니와 남동생을 돌봐 온 효녀로 고장에서도 효녀로 인정받고 있으며 김별님(강원도 찰원군 철원읍) 양은 막내 동생 출산시 사망한 어머니를 대신해 아버지를 돕고 3명의 어린 동생을 키워 온 소녀 가장이다.

2003년 제5회 심청효행상 특별상(김은주)을 배출한 진산공고의 최선아(충남 금산군 추부면) 양은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부모님을 도와 정신과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2명의 동생 등 5명 동생의 어머니 역할을 하고 있는 효녀다.

출생 직후 언니와 함께 사회복지시설에 맡겨진 정혜영(서울 관악구 남현동) 양은 학교생활과 보육시설에서의 모범적이고 성실한 생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마지막 수상자인 한지숙(충남 부여군 내산면) 양은 모두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부모님의 입과 귀가 되면서도 고령의 조부모와 밭농사 일을 하고 있는 효녀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천만원, 본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300만원, 특별상 수상자 9명에게는 각각 200만원 등 총 3천1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또 수상자 전원에겐 가천의과대 길병원 진료비 평생 감액과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100만원 상당), 경원대학교와 가천의과학대학교 수시전형 응시자격 부여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수상자 배출학교에는 교육기자재와 홍보비 등 약 2백여만원 상당이 별도로 각각 지원된다.

한편 가천문화재단은 오는 11월1일부터 2박3일간 모든 수상자와 가족, 해당 수상자 배출학교 교사 등을 인천으로 초청해 영화 및 연주회 관람, 놀이공원 이용 등 문화체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시상식은 11월2일(금) 오후 5시 가천의과학대학교 지성관 5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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