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보조제 46개 성분 등급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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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보조제 46개 성분 등급화 공개
  • 박현
  • 승인 2004.12.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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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보완대체의학회 공동연구
건강기능식품으로 불리는 치료보조제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한 성분별 등급화가 공개됐다.

대한보완대체의학회(이사장 이성재)는 12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학회 창립 심포지엄에서 "과학적 검증을 통한 효과와 안정성을 고려해 46개 치료보조제를 4등급으로 구분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회 총무이사인 전민호 교수(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는 "외국 연구논문에 의거해 보완대체의학 관련 135개 성분 중 서양한약과 영양학적인 45개 항목을 대상으로 △권고:A등급 △수용(권고가능):B등급 △수용:C등급 △사용제한:D등급 등으로 체계화했다"고 언급했다.

연구팀이 발표한 등급화의 근거로는 A등급은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근거가 모두 인정된 경우로 △3개 이상의 RCT(무작위 대조연구)가 효과 평가 △연구 중 75% 이상 또는 메타분석시 치료효과 △효과를 지지하는 논문이 2개 이상 등으로 구분됐다.

이어 B등급은 △1개 이상의 RCT가 효과 평가 △50% 넘는 연구에서 효과 입증 △효과 지지논문이 A등급 기준 만족하지 못함 등이다.

이와 함께 C등급은 효과에 대한 근거는 결론지을 수 없으나 안정성이 입증된 경우이며 D등급은 효과가 없다는 근거가 있거나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치료보조제로 정의됐다.

보완의학전문위원의 등급화 결과 A등급은 African Prune Tree, American Saw Palmetto(전립선비대증), Glucosamine(골관절염), Hypericum perforatum L, Kava(우울증), 비타민 A(홍역) 등 6개 성분에 해당됐다.

B등급의 경우 Capsaicin 연고(골관절염)와 Cranberry(요로감염), Dietary calcium supplementation(대장암과 선종성 용종), Echinacea(상기도 감염치료), 비타민 E(알츠하이머) 등 18개 치료보조제 성분이 채택됐다.

더불어 C등급 18개, D등급 2개, 미결론 2개 등 총 46개 치료보조제 성분이 효과와 안정성에 근거해 등급별로 나눠졌다.

이와 관련 전민호 교수는 "이번 등급화는 치료보조제 성분과 질환 효능을 1대1로 매칭시킨 것으로 A등급이라고 모든 질환에 뛰어나고 D등급이라고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무분별한 건식에 대한 과학적인 가이드라인을 처음 책정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속적인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치료보조제의 등급화는 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 산하 보완의학전문위원회의 연구사업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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