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0억명, 빈곤ㆍ전쟁ㆍ에이즈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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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0억명, 빈곤ㆍ전쟁ㆍ에이즈 피해자
  • 윤종원
  • 승인 2004.12.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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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어린이의 절반인 10억명 이상이 빈곤과 폭력적 분쟁,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이 9일 밝혔다.

유엔아동기금은 연례보고서에서 1989년 아동권리에 관한 협약에 규정된, 건강하게 보호받으며 자라나야할 아동들의 권리가 인권과 경제개혁 부분에서의 정부들의 실패로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전세계 어린이중 6억4천만명이 적절한 집이 없고 4억명은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2억7천만명은 의료 보호 혜택을 받지 못하고 특히 여아들을 중심으로 1억4천만명이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7억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정보와 위생 등을 포함, 한가지 이상의 "심각한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쟁과 에이즈는 어린이들을 보호하던 전통적인 사회안전망을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1990년 이후 전쟁 피살자 360만명 가운데 거의 절반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UNICEF의 에이즈 대책 책임자 피터 맥더못은 에이즈의 영향도 심각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어린이의 5분의 4인 1천500만명이 에이즈로 인해 고아가 됐다고 말했다.

선진국에서도 빈곤 인구의 증가로 어린이들이 타격을 받고 있어 자료 분석이 가능한 15개 선진국 중 11개국에서 지난 10년간 저소득 가구 어린이의 비율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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