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톱 무릎 위에서 사용하면 불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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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톱 무릎 위에서 사용하면 불임 위험
  • 윤종원
  • 승인 2004.12.10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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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톱을 무릎 위에서 장기간 사용하면 남성의 생식 능력이 손상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9일 영국의 과학전문지 `인간생식"을 인용, 미국의 생식분야 전문가들이 10대 소년을 포함한 젊은 남성들에게 무릎 위에서 장기간 랩톱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충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뉴욕 주립대 비뇨기과 교수들은 이와 관련, 랩톱의 사용이 음낭의 온도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조사해 이 결과를 발표했다.

교수들은 이 보고서에서 랩톱을 무릎 위에서 장기간 사용할 경우 좌측 음낭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교수들이 이번 연구에 나선 것은 음낭의 온도가 높아지면 정자가 손상될 수 있다는 학계의 증거가 이미 나와 있는 가운데 최근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랩톱 사용인구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예핌 셰인킨 교수는 "이같은 온도 증가가 생식 능력에 상당히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있는 만큼 당분간은 랩톱을 무릎 위에서 사용하는 시간에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는 "앞으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랩톱의 열기가 전해져 불임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랩톱이 인기를 끌면서 이미 데스크톱 판매를 추월한 가운데 내년까지 미국에서만 6천만 대, 세계적으로 1억5천만 대의 랩톱이 사용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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