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자들 "과학 그 자체가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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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들 "과학 그 자체가 기쁨"
  • 윤종원
  • 승인 2004.12.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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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상을 받는 과학자들은 과학 그 자체가 목적이자 즐거움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오는 10일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스웨덴 스톡홀름을 찾은 과학자들은 시상식에 앞서 한 주일 동안 열리는 노벨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각종 세미나와 강연회, 기자회견 등에 참석하고 있다.

인간의 후각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규명, 린다 벅과 함께 노벨 의학상을 받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리처드 액설 교수는 "과학은 목표에 이르는 한 수단이 아니라 목표 그 자체"라고 지적하며 "사람은 과학의 문제들을 푸는 데서 엄청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과학은 즐거움으로 가득찬 몰두"라고 밝혔다.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센터의 린다 벅도 "노벨상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지만, 과학자로서 살 수 있다는 것은 훨씬 더 대단한 일"이라고 액설 교수의 견해에 동의했다.

1995년 이래 첫 여성 노벨 의학상 수상자인 벅은 이번 수상을 통해 "젊은 여성들에게 문이 열려 있으며, 여성들이 절대로 포기해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밖에 화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어윈 로즈와 이스라엘의 아론 치카노베르, 아브람 헤르슈코, 물리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데이비드 그로와 데이비드 폴리처, 프랭크 윌첵, 경제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의 핀 쉬들란과 미국의 에드워드 프레스컷도 대학과 연구소 등지에서 각각 자기 분야 수상업적과 소감 등을 밝히고 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스트리아의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는 건강과 사회공포증을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녹화된 비디오테이프를 통해 문학상 수상기념 연설을 한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따로 시상식이 열리는 노벨 평화상을 제외하고 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으로부터 1천만 스웨덴 크로네(약 16억원)의 상금과 함께 노벨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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