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통장 2개씩 만들어 공금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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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통장 2개씩 만들어 공금횡령
  • 박현
  • 승인 2007.04.2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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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철수 씨, 의협 비리수법 폭로
의료개혁국민연대 윤철수 대표가 의협 전 집행부가 공금을 횡령할 수 있었던 것은 주거래은행의 도움이 컸다고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윤 대표는 26일 KBS 라디오를 통해 "같은 계좌의 통장을 2개씩 중복발행하는 수법으로 수백개 통장을 만들어 거액의 자금을 횡령할 수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의협 전 집행부에서는 600여 통장을 갖고 있으며 이 중 본인이 물증으로 확보한 동일한 계좌번호의 통장 9쌍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2004년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의협 게시판에 답변을 요구했으나 이는 타이핑 애러라는 해명을 들었고, 검찰에 고발도 했으나 관할경찰서로 이첩이 된 후 수사는 더 이상 진행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나의 사례로 약대6년제 반대투쟁이 진행될 당시 15억원을 쓴 것으로 나와 있지만 특별회비와 고유회계장부에서 같은 사안의 항목을 이중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표는 특히 "비용출처를 알 수 없는 공금의 규모와 비리는 현 집행부보다 전임 집행부가 더 했고, 현 집행부는 씀씀이와 방법을 전임 집행부를 그대로 답습하며 각종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윤철수 대표는 "그동안 의협 집행부들은 의료제도를 만들어 이를 의료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것이 로비인데 엉뚱한 곳에 돈을 썼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의협 전임 집행부는 그당시 이미 검찰수사에서 무혐의 처리를 받은 사안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윤 대표는 2000년도에 의사협회 법제이사를 지냈고 지난해 의협회장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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