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의 존재, 어린이 도덕성 발달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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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의 존재, 어린이 도덕성 발달에 도움
  • 윤종원
  • 승인 2004.12.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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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것이 도덕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리버풀에 있는 올더 헤이 소아과병원의 정신과의사인 린다 브린은 의학저널 `정신의학 회보" 12월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의 가사처럼 산타 할아버지가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안다는 믿음이 어린이들에게 옳고 그른 것의 차이를 가르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조카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본 후 산타 할아버지가 어린이들에게 주는 사회적 혜택에 대해 연구해볼 결심을 했다는 브린은 "어린이들에게 산타의 존재를 가르치는 것이 어린이들의 도덕성 발달을 자극하기 위해 부모가 취할 수 있는 유용한 비책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린은 "조카들이 산타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어린이들은 산타의 존재와 함께 선물 같은 혜택을 기대하기 때문에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는 척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정신과의사인 마크 솔터는 같은 저널에서 이성이 압도하는 사회에서 산타 클로스 같은 신화와 마술의 중요성이 점점 잠식돼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성을 어떤 다른 것보다 우위에 두는 사회에 의해 산타를 창조한 상상력이 파괴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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