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5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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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5월 16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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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청주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클립스비엔씨(주), 업무협약 체결

왼쪽부터 청주오송임상시험센터 박민규 센터장, 클립스비엔씨(주) 지준환 대표이사
왼쪽부터 청주오송임상시험센터 박민규 센터장, 클립스비엔씨(주) 지준환 대표이사

충북대학교병원 청주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센터장 박민규)는 5월 13일 청주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 1층 오송홀에서 CRO기업 클립스비엔씨(주)와 ‘임상시험 산업 분야 상호 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박민규 충북대학교병원 청주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장과 지준환 클립스비엔씨 대표이사, 유관부서 보직자 및 실무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임상 진입 검토 자문 및 진행 연구과제 지원 △다기관 임상시험 지원 및 연구자 선정에 관한 정보 공유 △임상연구 수행에 필요한 의·약학 학술지식 및 정보 공유 △임상시험 관련 세미나·포럼·컨퍼런스 개최 등 임상연구 발전을 위하여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박민규 센터장은 “이번 MOU를 통해 충북대학교병원 오송임상시험센터와 클립스비엔씨 주식회사에서 진행하는 임상 연구 수행에 필요한 의‧약학 학술지식 및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임상시험 지원에 있어 상호협력해 임상시험 산업분야에 메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준환 클립스비엔씨 대표이사는 “청주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양기관의 노하우와 연구 역량을 적극 활용해 고품질의 임상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개소한 청주오송첨단임상시험센터는 80병상 규모의 연구병동을 갖추고 있으며 신약 후보 물질 검증을 비롯해 초기 임상시험 특화, 의료기기 임상시험 지원, 컨소시엄 기반 후기 임상시험 운영 인프라를 구축했다. <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여성구급대원 정신건강 증진 노력

화순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이 최근 전남소방본부 소속 여성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진관리 프로그램’에서 직업환경의학과 박원주 교수(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이 최근 전남소방본부 소속 여성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진관리 프로그램’에서 직업환경의학과 박원주 교수(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여성구급대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은 최근 나주 산림자원연구소 치유센터에서 전남소방본부 소속 여성구급대원 20명을 대상으로 ‘소진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필수보건의료 협력 분야인 ‘정신건강증진 협력사업’ 일환으로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련 종사자인 구급대원들의 직무스트레스와 소진 예방 및 대처 능력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소진관리 프로그램’은 화순전남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박원주 교수의 ‘번아웃의 이해’, 광주대학교 간호학과 강광순 교수의 ‘자연물 속의 나’를 주제로 한 특강을 비롯해 자연물과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등의 다채로운 내용으로 펼쳐졌다.

박원주 교수는 “여성구급대원들에게 직무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 등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국립암센터, 공공병원 최초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 획득
-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의 모바일 앱 편의성 증진 기대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최근 공공병원 최초로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을 취득했다.

앱 접근성 인증은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이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에 대한 품질을 인증하고 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국립암센터는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MACAG2.0)의 4개 원칙인 △인식의 편의성 △운용의 용이성 △이해의 용이성 △견고성을 기준으로 모바일 앱을 설계해 18개 심사항목을 모두 통과함으로써 앱 접근성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국립암센터는 개정된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 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2024년 1월 28일부)을 준수하게 됐다.

손대경 국립암센터 헬스케어플랫폼 센터장은 “그간 환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공공병원 최초로 모바일앱 접근성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관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홍관 원장도 “매년 갱신하는 대표 웹사이트의 웹 접근성 인증과 더불어 모바일 앱 인증까지 획득함으로써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앞장서게 됐다”며 “그동안 모바일 앱 이용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장애인 및 고령자가 이번 인증을 통해 모바일 앱에 손쉽고 편리하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015년부터 장애인 및 고령자 등이 웹사이트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대표 웹사이트의 웹 접근성 인증을 취득 및 갱신하고 있으며 이번 모바일 앱 접근성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노력을 인정받게 됐다. <정윤식·jys@kha.or.kr>


◆ 연세의료원, ‘하님정밀의료클리닉’ 개소

- 17개 임상과 22명의 전문의가 희귀유전성 질환 진단‧치료‧연구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전영한 하님 회장 등 연세의료원 교수진(사진 오른쪽에서 4번째부터 순서대로)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윤동섭 연세의료원장, 전영한 하님 회장 등 연세의료원 교수진(사진 오른쪽에서 4번째부터 순서대로)

연세의료원(의료원장 금기창)이 최근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2층에서 하님정밀의료클리닉 개소식을 마쳤다.

개소식에는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강훈철 하님정밀의료센터 1부소장을 비롯한 보직자와 전영한 ㈜하님 회장 등 하님재단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소식에서는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의 봉헌사와 전영한 ㈜하님 회장의 축사에 이어 강훈철 하님정밀의료센터 1부소장이 클리닉 경과 및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연세의료원은 하님정밀의료클리닉의 희귀질환 진단과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병원 2층에 3개의 진료실을 새로 마련했다. 클리닉 개설에 따라 환자들은 맞춤형 최첨단 진료를 제공받게 됐다. 임상유전과, 소아신경과, 소아내분비과, 내분비내과, 신경과, 소아정형외과, 소아정신과, 산부인과 등 17개 과 22명의 전문의가 각 임상 과별 희귀유전질환 환자들을 진료한다.

클리닉에서는 결절성 경화증, 신경섬유종증, 부신백질이영양증 등 협진이 필요한 경우 다학제 진료를 제공하는 ‘환자 중심 통합치료팀(multi-disciplinary teams)’을 운영한다. 또, 전문 유전상담사가 진료 현장에서 올바른 유전 상담을 진행하며 환자와 가족들의 질환 이해를 돕고, 사회사업팀과의 연결해 진료 후속 연계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양한 임상과 의료진이 환자의 진료 편의를 위한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제공한다.

하님정밀의료클리닉은 희귀유전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 연구가 순환하는 구조를 실현하며, 향후 진료 과목을 확대해 유전자와 줄기세포 연구를 통한 난치병 극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개소식에서 “연세의료원은 17개 과의 전문 의료진이 진단·치료·연구에 매진하는 하님정밀의료클리닉 개소를 기점으로 난치병 정복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식 후에는 희귀유전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하님정밀의료클리닉 개소 기념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최종락 교수(진단검사의학과)가 좌장을 맡은 세션 1 ‘희귀유전성 질환의 진단’에서 △원동주 교수(진단검사의학과)가 최적의 유전자 검사법을 통한 희귀 질환 △오지영 교수(임상유전과)가 희귀 질환 진단에서 임상적 통찰의 중요성을 발표했다. 이어 고아라 교수(소아신경과), 황병진 교수(의생명과학부), 한진우 교수(안과)가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김철훈 교수(약리학교실)가 좌장으로 진행한 세션 2 ‘희귀유전성 질환의 치료’에서 △이유미 교수(내분비내과)가 유전자 발견과 희귀 내분비 이상에서 호르몬 치료 △이하늘 교수(소아청소년과)가 신경근육병에서의 유전 치료를 설명했다. 정진세 교수(이비인후과), 김형범 교수(약리학교실)도 희귀유전성 질환 치료에 관한 트렌드를 제시했다.

끝으로 이승태 교수(진단검사의학과)가 마지막 세션인 ‘희귀유전성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진행했고, 윤보현 교수(산부인과), 박지수 교수(암예방센터)가 발표를 이어갔다.

한편 2020년 5월 전영한 ㈜하님 회장이 정밀의료 발전을 위해 기부한 출연기금을 바탕으로 하님정밀의료클리닉 설립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 회장은 2019년 희귀유전성 질환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유전체연구센터 건립 지원을 위해 총 기부금 50억원을 약정하는 동시에 10억원을 헌납하며 기부를 이어갔다. 이번 개소식에서 추가로 전달한 10억원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 회장이 하님정밀의료클리닉을 위해 기부한 금액은 30억원에 이른다. <최관식·cks@kha.or.kr>


◆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사업 선정

- 아주대병원, 국산 의료기기 세계시장 진출 활성화 기대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 전경

아주대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 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연구책임자 임상현 교수(심장혈관흉부외과)는 2024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32억3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 사업은 의료기기 연구 개발 산출물의 국내·외 시장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세계적 역량을 갖춘 병원 기반의 실증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제품 실증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주대병원은 연구기간 내 △글로벌 기관과의 MOU 체결 △글로벌 실증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실증 컨설팅 및 실증연구 지원 등을 통해 고령화 분야 의료 제품의 실증 인프라를 구축·검증해 보완하고 이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임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미래 시장 수요를 예측해 고령화 분야 혁신 의료기기의 신속한 해외시장 진입을 촉진하고,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병원은 2020년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로 지정된 이후 의료기기 개발부터 제품 상용화까지 전 주기 실증을 지원했으며,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산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고혈압망막병증과 당뇨망막병증

- 고혈압·당뇨 등으로 발생하는 망막질환, 발병연령 낮아지고 증가추세

- 자가증상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고 증상을 인지한 후면 늦을 수 있어

- 철저한 혈압·혈당관리, 정기적 안과검진 통한 예방과 조기 발견 필요

고혈압망막병증 환자의 안저사진(사진 왼쪽)과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안저사진(사진 출처 김안과병원)
고혈압망막병증 환자의 안저사진(사진 왼쪽)과 당뇨망막병증 환자의 안저사진(사진 출처 김안과병원)

오는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이 지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일상과 운동 부족 등으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생활습관병이 늘어나고 발병 연령대도 점점 낮아지면서 연관된 안질환도 같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고혈압 환자는 약 700만 명으로 최근 5년간 약 16% 증가했으며, 당뇨병 환자 수는 약 370만 명으로 2018년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젊은 환자 수가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20대 고혈압 환자는 2018년 3만947명에서 2022년 4만300명으로 약 30% 증가했으며, 20대 당뇨병 환자는 2018년 2만8,888명에서 2022년 4만2,657명으로 약 48% 증가했다. 고혈압 및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은 건강에 치명적인 질환의 위험 인자로 다양한 합병증도 동반하는데, 특히 눈건강에 큰 영향을 주는 고혈압망막병증과 당뇨망막병증의 발병 인자이기도 하다.

망막은 우리 신체에서 시간당 혈류량이 많은 조직 중 하나로 고혈압을 오래 앓으면 망막에도 손상이 올 가능성이 있다. 우리 몸은 심장에서 말초기관으로 혈액을 보내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데, 이때 고혈압으로 전신 혈압이 상승하면 망막 속 모세혈관은 과도한 혈류가 눈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전체적으로 수축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망막 혈관이 파괴되면서 혈관 내벽 손상,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높은 혈압이 유지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고혈압망막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데, 높은 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망막 속 동맥 혈관 벽이 두꺼워지는 경화성 변화가 생긴다. 이에 따라 망막 동맥이 좁아지고 국소적 경련이 생기며, 망막출혈, 망막부종, 신경섬유층의 국소적 허혈로 생기는 하얀 반점인 면화반, 액체 및 세포성분이 나오는 삼출액, 그리고 시신경이 부어오르는 시신경유두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망막병증은 고혈압을 인지하고 관리하는 노년층보다 젊은 환자에게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쉽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발견하기 어렵고 특히 젊은 고혈압 환자들은 고혈압인 줄 모르는 상태에서 시력이 떨어져서 내원했다가 고혈압망막병증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시점부터 1년에 한 번씩 안과에 방문해 주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혈압이 정상범위 내로 떨어지면 시력도 다시 좋아질 수 있어 식이조절,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단, 만성 고혈압이라면 혈관의 동맥경화성 변형으로 인해 망막모세혈관이 꽈리 모양으로 변화하거나 망막혈관폐쇄 등의 합병증과 유리체출혈이 발생하기도 해 혈압 조절만으로는 시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고혈압망막병증이 고혈압의 합병증으로 오는 질환이라면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로 망막 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3대 실명질환 중 하나이다. 당뇨병 병력이 15년 전후인 환자의 약 60~70%에서 나타나며 혈당이 높거나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는데,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혈당은 눈 속 혈관에 영향을 주어 출혈을 일으키거나 혈액 속 성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는데, 해당 성분이 시세포가 밀집된 황반에 쌓이면 황반부종이 생기거나 망막에 손상을 주어 시력저하를 일으킨다. 미세혈관류, 망막출혈, 노란 지질 침착물인 경성삼출물, 황반부종 등이 동반되면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하며, 망막에 정상적인 혈액 공급이 장기간 이루어지지 않아 광범위한 허혈 상태가 오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신생혈관이 생기게 되면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라고 일컫는다. 이때 생긴 신생혈관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신생혈관으로 인한 출혈은 유리체출혈, 망막앞출혈, 섬유화증식, 견인망막박리 등을 일으켜 실명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 역시 특별한 자각증상 없이 서서히 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거나 방치하기 쉽지만, 한번 생기면 혈당치가 정상으로 유지되어도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예방 및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증상으로는 시력감소, 사물이 삐뚤어져 보이거나 왜곡돼 보이는 변시증, 부유물이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눈을 움직일 때 번쩍이는 빛이 보이는 광시증 등이 있다. 증상을 느낄 정도가 되면 이미 병이 많이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어 당뇨병이 있다면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도는 안과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혈당조절이다. 안과적인 치료로는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레이저, 주사,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초기에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항체를 눈에 주사하여 황반부종을 치료하고,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퇴행시키기 위해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항체 주사 및 레이저 치료인 범망막광응고술을 시행할 수 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유리체 출혈의 양이 많거나 자연 흡수가 어려울 경우, 유리체절제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박새미 전문의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로 인해 내원했다가 망막질환을 발견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평소 식이조절, 체중 관리 등을 게을리하지 말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등을 확인하여야 하며,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주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눈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정]‘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일반면허’ 합격
-성지호 양산부산대병원 방사선사

성지호 양산부산대병원 핵의학기술팀 방사선사가 최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주관한 ‘2024년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일반면허’ 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일반면허(RI)는 방사선재해(방사선 피폭 등)의 방지와 공공의 안전 및 환경보존 등 안전성 확보를 주목적으로 도입된 면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급한다.

RI 시험은 매년 합격률이 10%대에 머무를 정도로 어려운 시험으로, 방사성동위원소 등을 사용하는 의료기관 개설 시 방사선안전관리자 선임해야 하며, 이때 안전관리자의 필수 자격요건 중 하나이다. 또한 관련 면허를 소지하면 방사선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인재임을 증명할 뿐만 아니라 핵연료 물질, 방사성동위원소 등을 안전하게 다룰 수 있다.

이번 시험은 전국에서 2천591명이 응시해 11.5%인 299명만이 합격했다.

성 방사선사는 이번 시험 합격으로 방사성동위원소 및 방사선 발생 장치를 이용하는 의료분야에서 더욱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됐으며, 팀의 역량 강화와 방사선 안전 문화 정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 방사선사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취급과 안전 관리 업무에 전문성을 더하여 방사선의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환자와 직원 모두를 보호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
-안효정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병리과 교수

안효정 교수
안효정 교수

안효정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병리과 교수팀이 차세대염기서열 분석과 엑소좀 분석을 통해 신장암 전이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규명한 논문이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Cancer Cell International’(IF 5.8)에 게재됐다.

안 교수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신장암에서 RAB27A에 의해 조절되는 엑소좀 관련 유전자인 miR-127-3p가 암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에서 신장암 환자의 조직에서 엑소좀 분비 물질인 RAB27A와 환자의 림프절 전이와의 관련성을 밝혔다. 엑소좀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소낭’으로 세포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이루며 세포에서 다른 세포로 특정 유전자를 전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진행된 신장암 중 뇌전이가 있거나 stage 4의 재발성 신장암의 경우 현재까지는 지지요법이 주된 치료로 알려져 있다. 신장암 전이의 발병 기전을 밝히고 임상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암 주변 미세 환경 중 하나인 엑소좀의 분비 기전을 이용했다.

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이성 신장암의 치료에서 엑소좀 분비와 관련된 특정 유전자를 이용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암 전이에 관한 연구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치료법 개발에 기여 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팀,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사업 수주

보건복지부, 세계적 수준의 의사과학자 양성 목표

전사인자 기반 염증 재조명하여 혁신 약물 개발 추진

사진 좌측부터 이영선, 노지윤, 남기훈 교수, 김인산 박사
사진 좌측부터 이영선, 노지윤, 남기훈 교수, 김인산 박사

이영선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교수팀(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노지윤, 고려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남기훈, KIST 김인산 박사, 시프트바이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앞으로 4년 9개월간 총 72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사업은 보건복지부가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혁신을 이끌 융합형 글로벌 혁신인재를 육성해 10년 후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는 의사과학자를 배출하고자 추진하는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일환이다.

’전사인자를 통한 염증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 사업은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가 전체 책임연구자를 맡았으며,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노지윤 교수, 고려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남기훈 교수, KIST 김인산 박사,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권민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의공학교실 정세용 박사,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일진 교수 등의 국내 연구자, 내츄럴 나노입자(natural nanoparticle) 신약개발기업 시프트바이오, 하버드 의대의 Tom Roberts 교수, 미국 시더스사이나이 병원(Cedars Sinai Medical Center)의 원경재, 유성용 교수가 글로벌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이영선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간암, 심혈관 질환, 감염 후 중증호흡부전 증후군, 전이암과 같은 의료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에서 내츄럴 약물 전달 플랫폼(natural drug delivery platform)을 통해 전사인자를 전달하여 염증을 조절하는 혁신 약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KMI 신상엽 연구위원 “코로나 유행, 새로운 변종과 롱코비드가 핵심”

‘FLiRT 변종’과 ‘롱코비드’에 대한 최신 정보 및 대응법 담은 건강정보 제공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회의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은 향후 코로나19 유행의 변수가 될 ‘FLiRT 변종(FLiRT variant)’과 ‘롱코비드(long COVID)’에 대한 최신 정보와 대응법을 담은 건강정보를 5월 14일 내놓았다.

신상엽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지난 5월 1일자로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됐다“며, ”이제 국내에서 코로나19는 더 이상 비상 방역체계가 아닌 일반 의료체계에서 다뤄지는 통상적인 4급 법정감염병이 되었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코로나19의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계속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해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롱코비드는 장기적인 위험 요소로 남아 있다“고 진단하며 다음과 같이 제언했다.

# FLiRT 변종, 향후 우세종화 가능성 높아

최근 KP.2 및 KP.1.1 변종(통칭 FLiRT 변종)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향후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LiRT 변종은 현재 전 세계 우세종인 JN.1 변종의 후손으로, FLiRT(JN.1+F456L+R346T, 바람둥이)라는 이름은 JN.1 변종에서 2개의 주요 부분 돌연변이가 더 생긴 것을 특정해 외우기 쉽도록 명명됐다.

FLiRT 변종은 JN.1 변종보다 면역 회피 능력과 증식 능력이 더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 증상이나 중증도 등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FLiRT 변종이 대규모 유행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지만, 기존의 XBB.1.5 백신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향후 코로나19 백신을 JN.1 계열로 업데이트해 개발할 것을 권고했다.

# 감염 횟수에 비례해 높아지는 롱코비드 위험성

롱코비드(long COVID, 만성코로나19증후군)는 코로나19 확진 후 발생한 증상이 다른 질환으로는 설명이 안 되면서 4~12주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병은 회복 후 장기간 후유증을 남기지 않지만, 코로나19의 경우 유독 롱코비드를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의 연령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35~49세에서 롱코비드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8.9%로 가장 높았고, 50~64세(7.6%), 18~34세(6.9%)가 뒤를 이었으며, 65세 이상(4.1%)에서 가장 낮았다.

또 캐나다에서 진행된 감염 횟수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롱코비드 증상을 호소하는 비율이 첫 감염 후 14.6%, 두 번째 감염 후 25.4%, 세 번째 감염 후 37.9%로 코로나19 감염 횟수에 비례해 롱코비드의 위험도가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의료체계 하에서 코로나19 고위험군보다는 사회 활동이 활발한 사람들에게 롱코비드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신상엽 KMI 수석상임연구위원은 ”향후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지만 독감과 같이 나라별로 지속적 유행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방역 당국은 새로운 변종과 롱코비드에 대한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업데이트된 백신과 치료제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며,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라도 ‘3밀’(밀폐‧밀집‧밀접)의 환경과 의료기관, 감염 취약시설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코로나19 대응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지샘병원, 간호사의 날 기념 다채로운 행사 눈길

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 간호부가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간호사들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개최했다.

지샘병원은 5월 10일 지하 1층 샘누리홀과 병원 1층 실외공간에서 간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호사의 날 기념식과 입사 1주년을 맞이한 간호사를 위한 돌맞이 행사를 개최했다.

먼저 1부 간호사의 날 기념식에서는 강제구 병원장의 격려사, 우미화 간호부장의 축사에 이어 간호사 윤리선언 제창, 지샘병원 간호부 10여 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시청을 하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서는 2023년 입사한 신입 간호사를 위한 돌맞이 행사가 열렸다. 병원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진정한 간호사로 거듭나게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돌맞이 행사는 케이크 커팅식과 선배들의 선물 전달, 소감 발표, 경품 추첨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돌맞이 행사에는 병동, 특수간호 및 외래간호 파트에서 입사 1주년을 맞이한 간호사 22명과 담당 수간호사와 선배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지샘병원 간호사회에서는 병원 외부에 간호사와 직원들을 위해 커피차와 간식차량을 준비해 다양한 커피와 음료, 샌드위치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강제구 병원장은 “요즘과 같이 의료계가 어려운 때에 늘 환자 곁에서 최상의 간호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며 “간호사 여러분들의 수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우미화 간호부장은 “이번 행사가 단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간호사를 위한 실속있는 행사와 교육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성장을 돕겠다”며 “간호사로서 전문성과 자긍심을 갖고 상호존중하며 환자 돌봄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국제 간호사의 날은 간호사의 사회 공헌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로, 국제간호협의회(ICN)에서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탄생일인 5월 12일로 제정했다. 지샘병원 간호사회에서는 매년 이날을 기념해 간호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간호사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부르르 '갑작스런 경련' 소아뇌전증…”충분히 조절 가능해요“

“소아뇌전증 잘 아시는 맘님 계실까요? 뇌전증이라니 너무 무섭고 눈물만 납니다”

심영규 교수
심영규 교수

육아 커뮤니티를 보면 소아뇌전증에 대한 두려움과 조언을 호소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하지만 소아뇌전증은 큰 걱정과 달리 약물 치료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이다.

뇌전증은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24시간 이상의 간격을 두고 2회 이상 발작, 경련을 반복하는 것으로, 소아기에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소아뇌전증이라고 부른다. 염색체 또는 유전자 이상, 선천적 뇌 구조 이상, 뇌종양, 뇌혈관 이상, 중추신경계 감염 등으로 발병할 수 있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뇌전증이 30% 이상 차지한다.

많은 보호자가 발열로 인한 열성경련을 뇌전증으로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열성경련은 뇌전증이 아니다. 열성경련은 생후 6개월에서 5세 (문헌에 따라서는 1세에서 6세) 사이 소아가 38도 이상 발열로 인해 주로 전신경련을 일으키는 것으로, 전체 소아의 2~5%에서 발생하지만 만 5세 이후엔 거의 소실된다. 다만, 국소 부분의 발작이나 15분 이상 지속 또는 24시간 이내 2회 이상의 발작 등으로 정의되는 복합열성경련의 경우 뇌전증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드물게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뇌전증 발작은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 흔히 잘 알려진 대발작의 경우 의식 없이 몸에 힘이 들어가 전신이 뻣뻣해지면서 규칙적으로 온몸을 떠는 증상을 보인다. 소발작의 경우에는 멍하게 의식 없이 서 있기도 하고, 일부 발작은 갑자기 몸에 힘이 풀리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

아이가 대발작 증상을 보일 경우 우선 평평한 곳에 눕히고 가래나 침, 토와 같은 분비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개를 옆으로 돌려준다. 혀가 말렸다거나 숨을 못 쉰다고 생각해서 입안으로 손가락을 넣는 경우가 있는데, 소아라고 할지라도 턱 힘이 강하기 때문에 자칫 손가락을 크게 다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대부분 1~2분 이내 발작을 멈추지만, 5분 이상 지속 되면 응급실 내원을 고려한다. 팔다리를 주무르거나 바늘로 손발을 따는 등의 요법은 증상 완화에 효과가 없다.

일부 잘 알려진 특정한 소아뇌전증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는 경우가 있어 발작 증상이 빈번하지 않다면 경과를 관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일부 제한된 경우로 치료의 결정은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의가 필요하다.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항경련제 복용을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대체로 70~80% 이상은 1~2가지의 약제 사용으로 경련이 조절되고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3가지 이상 약제로 2년 이상 치료해도 잘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은 경련과 발작 등의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케톤 생성 식이요법을 고려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미주신경자극술, 뇌전증 수술 등 수술적 요법도 사용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심영규 교수는 “소아뇌전증의 경우 이후 우울증이나 다른 심리적인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며 “치료 못지않게 환자의 심리상태에 대한 관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 편견과 오해로 인해 환자 스스로 병을 숨기거나 부당한 차별을 받는 경우가 있다” 며 “뇌전증이 있는 사람은 사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 고혈압, 당뇨 등과 마찬가지로 증상을 잘 조절하면서 함께 사회를 이루어나가는 구성원이라는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노인성 삼킴장애 위한 지원사업 동참

“씹고 뜯고 맛보는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동서대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이연재)이 동서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황기현)과 부산지역 어르신들의 삼킴장애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상생·협력 지원사업’ MOU를 체결하고, 5월 13일 11층 강당에서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업무협약은 지역사회 고령자를 대상으로 삼킴장애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 및 진단하고, 맞춤 재활, 식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본 사업은 산·학·병·관 컨소시엄을 구축하였으며 사상구청, 사상구 노인복지관, ㈜지텍솔루션이 함께 참여했다.

부산백병원은 재활의학과(과장 한나미)에서 삼킴장애 진단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재활의학과 전문의, 작업치료사 등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정밀 진단을 위한 의료진 상담 및 진료, 삼킴기능 스크리닝 검사와 전문 의료 장비를 지원한다.

재활의학과 한나미 교수는 “지역사회 노인들이 뜯고 씹고 맛보는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라며 “본 사업을 통해 고령자의 삼킴장애에 대한 중요성을 제고하고, 조기 선별과 정밀 진단을 통한 선제적 재활에 앞장서겠다. 또한 재활 운동 프로그램과 맞춤 식이 교육 등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노인성 삼킴장애는 노화 과정에서 주로 근육감소증으로 인해 안면부와 경부 전방의 삼킴 관련 근육의 위축 및 약화로 인해 발생되는 질환이다. 2024년 기준 부산시 고령 인구 약 73만 명 기준으로 약 25만 명이 직·간접적인 노인성 삼킴장애를 앓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부천병원, ‘지역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 선정

부천시 관내 14개 의료기관, 지역특화 외국인환자 유치모델 개발 및 역량 강화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문종호)을 비롯한 부천시 의료관광협의체가 ‘지역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됐다고 5월 14일 밝혔다.

‘지역 외국인환자 유치기관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은 지역 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기반 구축 및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총사업비는 1억 원이며, 사업 기간은 올해 5월부터 7개월이다.

부천시 의료관광협의체 컨소시엄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등 부천시 관내 14개 의료기관과 부천시 자문단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경증-중증 질환 연계 협업시스템 구축, △부천시 의료기관 협업을 통한 환자 유치시장 다변화, △부천시 국제의료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맞춤형 검진 및 관광 특화상품 개발, △해외 유치업체 공동 SNS 및 오프라인 마케팅, △부천시 해외 의료설명회‧국내 유치업체 설명회 개최, △인천‧부천 코디네이터 양성 교육 및 인턴 운영, △해외 영상협진센터 운영 해외의료진 및 유치업체 매니저 초청 연수 등 세부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본 사업을 총괄하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유영 국제의료협력팀장은 “부천시 의료기관들과 협력하여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여, 부천시 외국인 환자 유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부천시가 국내외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의료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페루 보건의료 실무자 초청 연수 성료

- 원주의과대학 국제보건의료개발연구소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국제보건의료개발연구소(소장 김종구)는 최근 페루 통합건강보험청 전산실장 등 보건의료 분야 실무자 10인을 초청해 건강보험 심사 절차의 디지털화를 위한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주최하고, 원주의과대학 국제보건의료개발연구소가 주관하는 ‘페루 취약계층 건강보험 심사 절차 디지털화 및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페루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 체계가 미흡한 상황으로, 이에 페루 보건부 공직자들은 건강보험 심사 자동화 및 원격의료 등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 원주의과대학의 선진 사례를 배우고자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4월 16일 원주의과대학에서 입교식을 시작으로 2주간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는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및 심사·운영 체계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사례 △코로나19와 원격의료 △AI 진단 사례 등 국내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강의가 열렸다.

또 연수생들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주의료원, 비트컴퓨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을 견학했고, 실제 페루 건강보험에 적용할 수 있는 ‘액션플랜(Action Plan)’을 직접 세워보기도 했다.

후안 프레디 오르테가 통합건강보험청 전산실장은 “페루 건강보험 실무자들이 현장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강의를 통해 배울 수 있게 되고, 대한민국의 발전된 보건의료 제도를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며 “대한민국에서의 경험을 귀국해 동료들과 함께 공유하고, 페루 건강보험에 적용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국제보건의료개발연구소장(원주의대 가정의학교실 주임교수)은 “이번 연수를 통해 건강보험심사 절차의 디지털화와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을 위한 활동 계획 수립이 페루 보건의료시스템 발전과 이를 통한 취약계층의 보건 향상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파워풀대구페스티벌 의료지원부스 운영

- 대구의료원, 참가자 및 시민대상 안전한 행사 지원

대구의료원(원장 김시오)은 5월 11일~12일 국채보상로 일원에서 진행된 2024 파워풀대구페스티벌에 의료지원부스를 설치하고 참가자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아시아 최대 거리예술 축제인 ‘2024 파워풀대구페스티벌’에는 119개 팀 4천여 명의 퍼레이드 팀과 1천여 명의 거리예술 공연팀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며 대구 대표 시민축제의 면모를 보였다.

대구의료원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행사장에 의료지원부스를 설치하고 행사 중 발생한 크고 작은 부상자들을 치료하며 안전한 행사의 진행을 도왔다.

또 대구의료원 SNS 구독 이벤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건강 정보가 담겨 있는 리플릿을 제작해 배부, 시민들에게 맞춤형 진료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김시오 원장은 “앞으로도 활발한 의료지원 활동을 통해 대구의료원의 우수한 진료역량을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축제를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보라매병원, ‘2024 쓰담쓰담 보라매’ 캠페인 행사 성료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5월 13일 ‘2024 쓰담쓰담 보라매’ 캠페인 기념식 행사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재협 보라매병원장과 기념식 참석자 전원은 13일 오전 9시에 캠페인 어깨띠 및 쓰담쓰담 키트(장갑, 집게, 봉투)를 수령한 후 병원 주변의 공공용지에서 쓰담쓰담 활동을 진행하였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30분간 활동을 진행한 후, 지정 구역 수거함에 쓰레기를 폐기하고 활동을 마쳤다.

쓰담쓰담은 ‘쓰레기 담기’의 줄임말인 ‘쓰담’을 활용하여 만든 용어로 대상 직원을 2인 1조로 구성하여, 매일 아침 30분간 1개 조씩 순환하며 병원 관리구역 외 병원 주변의 공공용지에서 쓰레기 줍기 활동을 실시한다.

보라매병원 안전국과 사무국 소속 직원 총 55명이 지난 4월 29일부터 약 8개월간 진행하는 ‘2024 쓰담쓰담 보라매’ 캠페인은 환경정화 및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보라매병원이 공공기관으로서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ESG 경영의 일환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화단과 빗물받이 주변 담배꽁초와 나뭇가지 등의 쓰레기를 주움으로써 화재 및 침수피해 등 중대재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나아가 금연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재협 원장은 “2024 쓰담쓰담 보라매 캠페인 행사로 안전하고 쾌적한 병원 환경 조성에 기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ESG경영 도입에 따른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심혈관 환자 운동능력 높이고, 사망률 낮춘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은 심혈관질환 환자의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심장호흡재활센터를 최근 심뇌혈관센터 8층에 개소했다. 기존에 시행하던 호흡재활 치료는 물론, 심혈관 질환 환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재활치료도 새롭게 시행되면서 환자들의 건강한 일상복귀를 돕는다.

심혈관질환은 오랜 세월에 거쳐 서서히 진행돼 온 만성 전신 혈관 질환이다. 임상적으로 급하게 나타나 수술, 시술로 급성기 치료를 잘 마치더라도 만성 혈관질환 상태를 여전히 가지고 퇴원하게 된다. 퇴원 이후에도 일상에서 만성의 혈관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재발 및 이로 인한 사망률 또한 높아지게 된다.

심장재활치료는 심장병으로 인한 장애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환자를 건강한 생활로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치료다. 급성관상동맥질환(급성 심근경색, 불안정 협심증, 관상동맥중재술 및 스텐트 삽입 시술 환자)이나 심부전, 심장이식 수술 대기 환자, 관상동맥우회술, 판막 및 좌심실보조장치, 심장이식 등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 등 심장 치료와 병행해 운동능력 등에서의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이 대상이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는 재활의학과 유명은 교수를 중심으로 물리치료사, 간호사가 한 팀이 돼 환자에게 맞춤형 처방을 시행한다. 환자의 심폐지구력 및 1RM(한 번에 최대 노력으로 중량의 저항에 대항해 발휘할 수 있는 근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시행하고, 러닝머신, 고정식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 유연성·근력운동 치료를 시행한다. 운동 중에는 카디악 텔레메트리(Cardiac Telemetry)를 이용해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산소 포화도 등을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확인해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 사고를 예방한다.

재활의학과 유명은 교수는 “운동 횟수와 강도 등은 환자의 위험도 계층화 작업을 통해 결정하며, 최종적으로는 가정에서도 재활 프로그램을 이행하게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심장재활은 환자의 급성기 치료 등이 시행되고 심혈관 생명징후가 안정돼 흉통, 심근 효소치 등이 안정화 되는대로 가능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입원 기간 중 모니터링 운동을 경험하고, 퇴원 후에도 10일 이내에 재활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호흡재활 또한 다양한 기법과 기구를 이용해 환자의 운동능력치를 정확히 판단하고, 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일상에서 안정적인 호흡을 유지하는데 목표를 두고 시행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신경근육계질환, 척수 손상, 폐암으로 인한 폐엽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이 호흡재활 치료 대상이다. 최대호흡기압, 최대호기압, 폐활량, 최대주입용량, 최대기침유량 등 호흡기능평가, 산소포화도 및 이산화탄소 분압, 이 밖에 호흡곤란 지수 등을 평가하고 결과 따라 유산소, 근력, 유연성 운동 및 호흡재활 훈련을 시행한다.

유명은 교수는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은 만성질환이지만 급성기 형태로 환자들이 경험하는 사례가 많아 질환을 앓고 나면 심리적인 불안감으로 운동 등 일상복귀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며 “막막하고 불안해하기보다 심장호흡재활센터 등 전문치료센터에서 정확한 평가를 통해 재활을 시작한다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복지부·국립중앙의료원, 서울 헬스쇼에서 닥터헬기 홍보
- 닥터헬기 호출 및 서울시청광장 상공 선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 운영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김성중)는 닥터헬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2024년 서울 헬스쇼’에 참여했다.

양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서울 헬스쇼에 두 번째 참여했으며, 행사기간 동안 닥터헬기 호출 및 서울시청 상공 선회와 함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운영했다.

5월 14일 개막식에서는 ‘닥터헬기 호출 프로그램’을 진행해 국민들의 작은 관심과 협조로 중증응급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닥터헬기의 소개 및 활약상 등 그 중요성을 되새기는 영상을 공개한 후 닥터헬기 2대가 서울광장 상공을 선회 비행했다.

서울 헬스쇼 전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닥터헬기 국민 참여 이벤트로는 응급의료 대표 캐릭터(달구·살구) 모루인형 만들기 및 풍선 증정, 닥터헬기 기념품 증정 등이 진행됐다.

아울러 닥터헬기 상공선회 및 대국민 이벤트 참여를 SNS에 게시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온라인 이벤트도 실시됐고, 달구·살구 캐릭터와 폴라로이드 촬영 이벤트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사진을 인화해 제공했다.

김성중 센터장은 “이번 2024년 서울 헬스쇼에서 국민들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닥터헬기의 역할과 기능을 직접 경험한 만큼 중요성에 대해 이해하게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박정환 교수,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수상

박정환 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최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당뇨병 환자의 건강증진 및 권익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보건복지위원장(장관급) 표창’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소아청소년 및 성인 당뇨병, 비만, 갑상선 등 내분비질환을 전문으로 환자들을 위해 현장에서 치료·관리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당뇨병 인식개선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실제로 박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대외협력정책이사로서 소아청소년의 당뇨병 및 비만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걷기 캠페인 모금 활동 등을 추진했으며 한국소아당뇨인협회, 대한당뇨병연합 등과 다양한 개선 활동을 진행해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여러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들에게 도움을 줬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의 비만 인구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소아청소년의 비만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2형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비만 환자와 가족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개선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교수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한국지질동맥학회부·대한내분비학회·대한비만학회·대한당뇨병학회·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대한내분비학회부신연구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대한비만학회 우수 논문 학술상, 대한내분비학회 우수연제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박 교수다. <정윤식·jys@kha.or.kr>


◆ 라오스에서 구순구개열 환아 대상 의료봉사

-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김용하 교수팀

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용하 교수
사진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용하 교수

김용하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와 수술실 최남미 간호사가 최근 라오스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 의료봉사는 Medical NGO(국제의료구호기관)인 글로벌케어(Global Care) 산하 인지클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997년 첫 해외 의료봉사를 시작한 인지클럽의 선천성 안면기형 아동 수술사업은 베트남과 미얀마,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반도 지역에서 매년 이뤄졌다. 김용하 교수는 해당 의료봉사팀에 소속돼 2004년부터 20년 이상 해외 환아를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라오스 싸냐부리 지역을 방문해 선천성 안면기형을 가진 26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그중 20명의 구순구개열 환아에게는 새 얼굴을 찾고, 발음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수술을 시행했다.

이번 라오스 봉사단은 국내 성형외과 교수 3명,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3명, 소아과 전문의 2명, 간호사 2명, 글로벌 케어 소속 사회복지사 1명 등 국내 의료진으로 구성됐으며, 준비한 약제와 수술기구 등을 이용해 라오스의 싸냐부리 병원에서 전국 각지로부터 오는 환자를 대상으로 무료 수술에 이은 무료 진료, 입원비, 병원을 오갈 수 있는 교통비까지 지원했다. 또 현지의 보건 의료 시스템 발전을 위해 수술뿐만 아니라 현지 의료진과의 학문적 교류 활동과 지속적인 선천성 안면기형 아동 수술, 예방 사업체 설립을 위한 활동을 실천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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