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ㆍ치의학 석박사 통합 7년과정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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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ㆍ치의학 석박사 통합 7년과정 개설
  • 윤종원
  • 승인 2006.09.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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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등 지원, 병역혜택도 추진

빠르면 2007학년도부터 의ㆍ치의학 전문석사와 박사학위를 통합한 7년 과정의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이 과정에 지원하면 학자금 및 생활비가 지원되고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돼 병역혜택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0일 이런 내용의 "의ㆍ치의학 복합학위 과정 도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현재 의ㆍ치의학 전문대학원이 설치돼 있는 대학에서는 빠르면 2007학년도부터 4년의 의학교육 기본과정(M.D.)과 3년의 학술박사 학위과정(Ph.D.)을 동시에 이수할 수 있는 석ㆍ박사 통합과정을 개설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 조사 결과 2007학년도에 건국대, 이화여대, 경희대, 부산대, 가천의대, 포천중문의대, 경북대, 전남대 등 8개 학교가 도입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008학년도에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등 3개교, 2009학년도에는 가톨릭대, 서울대, 성균관대, 아주대, 인하대, 조선대, 충남대, 한양대, 연세대, 중앙대 등 10개교가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을 마치면 의사면허 시험 응시자격과 함께 전문석사 학위와 관련분야 박사 학위를 동시에 받는다.

따라서 의사로서 임상의학 전문성을 갖고 박사학위 과정을 통해 기초과학 연구능력을 동시에 갖춘 의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ㆍ치과대학을 나온 우수한 학생들이 졸업후 대부분 의학연구보다는 진료의사를 택하고 있어 생명공학 연구 인력이나 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

교육부는 우수학생을 확보하기 위해 선발된 학생에게는 장학금이나 수업료 면제를 통해 등록금을 지원하고 2단계 BK21 사업 지원금에서 1인당 월 90만원의 수련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 전문연구요원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병역특례 혜택을 주는 방안도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지금은 의학박사 학위를 따려면 의과대학의 경우 학사 6년+석사 2년+박사 2~4년, 전문대학원의 경우 학사 4년+석사 4년+박사 2~4년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

교육부는 초기단계인 점을 감안해 전문대학원 전체 입학정원 1천441명의 3~5%(43~72명) 정도의 학생을 제한적으로 선발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사회적 수요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선발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변기용 대학원개선팀장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의과학자들은 의학과 공학, 분자생물학, 나노화학 등이 융합된 학문분야의 고급 연구를 수행하게 돼 그동안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았던 21세기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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