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건 당국은 7일 전날 사망한 3살 여아의 사인이 조사 결과 조류 인플루엔자(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보건부 조류독감센터 소속 의사인 루니자 로에신은 "이 아이가 이웃집의 병들거나 죽은 닭과 접촉한 뒤 AI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홍콩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연구소에 추가 검사를 의뢰했으며 다음 주 정확한 AI 바이러스의 변종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H5N1 감염 등 정확한 사인에 대한 통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WHO가 6일 사망한 이 여아의 사인을 AI로 확정할 경우 인도네시아에서 AI로 인한 사망자는 41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AI 사망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베트남(42명)에 육박하는 수치로 인도네시아는 올 들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AI에 감염돼 사망했다.
WHO의 집계에 따르면 6일 현재 전 세계 AI 사망자는 131명이며 감염자는 229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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