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7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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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7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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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7.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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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경구강 로봇수술, “연하·발성 등 기능 보존에 효과적”
 - 명지병원 로봇수술 300례 기념, 제2회 로봇수술 심포지엄
 - 조기주·김완성 교수, 두경부암-갑상선암 경구강 로봇수술 임상경험 발표

제2회 명지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 단체 사진
제2회 명지병원 로봇수술 심포지엄 단체 사진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두경부암과 갑상선암 수술에서 연하·발성 등의 기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입 안쪽을 통해 수술하는 경구강 접근이 효과적이라는 임상경험을 발표했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김현회)가 주최한 제2회 로봇수술 심포지엄에서 이비인후과 조기주 교수와 외과 김완성 교수의 발표를 통해 확인됐다.

두경부암의 경구강 로봇수술(TORS)을 발표한 조기주 교수는 “상부 소화기도(구강, 구인두, 하인두, 후두) 종양 절제 시 흔히 경부 접근법이 사용되고 하악절개나 입술절개가 필요한데, 이 경우 동반된 합병증 발생률이 높고 수술 후 연하·발성 등 기능에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면서 “반면 경구강 접근을 활용할 경우 합병증을 낮추고, 기능을 보존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완성 교수는 “갑상선암의 경구강 로봇수술(TORT)은 절개부위인 입부터 갑상선까지 거리가 짧아 통증이 적으면서 회복은 빠르고, 수술 후 흉터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특히 로봇을 이용한 정밀한 수술로 신경손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목소리 변화도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명지병원이 로봇수술 300례를 기념해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해 개소 후 발전을 거듭 중인 로봇수술센터의 임상경험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세션인 ‘Robotic Surgery for Urologic cancer’에서는 비뇨의학과 김현회 교수가 신장암을 주제로 로봇을 이용한 부분신절제술에 대해 소개했다. 김현회 교수는 “국소 신장암의 치료원칙은 신장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부분신절제술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특히 로봇수술은 출혈과 회복기간, 합병증 발생률 최소화는 물론, 복잡한 수술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로봇을 이용한 부분신절제술이 치료의 기준”이라고 말했다.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발표한 비뇨의학과 이소연 교수는 “전립선암 발생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로봇수술 등 수술기법 발달로 치료 경과가 좋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도 높지 않다”면서 “PSMA-PET 등 전립선암 맞춤 영상이 발전하며 수술환자 군이 변하고, 로봇수술 시 골반 림프절 절제술 빈도도 증가 추세인 만큼 적극적인 수술치료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 ‘New Horizon of Robotic Surgery’에서는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 시행한 ‘탈장 로봇수술’과 ‘로봇보조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 고난도 수술로 손꼽히는 ‘두경부암 경구강 로봇수술’과 갑상선암 경구강 로봇수술’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했다.

외과 박종섭 교수는 “복벽 결손을 통해 장이 빠져나가는 질환인 탈장은 과거 개복수술이 사용됐지만, 만성통증이나 합병증 발생, 늦은 회복이란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후 복강경수술이 개발돼 이 문제들이 일부 개선되었고, 최근에는 한 단계 진일보한 로봇수술을 통해 만성통증 및 삶의 질과 관련된 전반적인 지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과 신혁재 교수는 “로봇보조 유두·유륜 보존 유방 전절제술은 다발성 유방암이나 넓게 퍼진 상피내암, BRCA1,2 변이 환자들에게 주로 적용되는 수술법으로, 유방 피부를 침범한 유방암, 염증성 유방암, 유두를 침범한 유방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 적용 가능하다”며 “수술 상처가 겨드랑이 아래쪽에 위치해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심미적 효과가 크고, 로봇수술기를 활용한 섬세한 조작으로 출혈이나 합병증, 입원기간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현회 센터장은 “명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개소 후 1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양적으로, 질적으로 큰 성장을 이어왔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공유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학발전을 이루는 계기로 활용하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전남대병원 코스메디케어센터 수혜기업, 태국에서 120만 달러 수출 MOU

전남대학교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의 기업지원사업 수혜기업이 최근 태국 방콕 QSNCC에서 개최된 ‘COSMOPROF CBE Asean Bangkok 2024’에 광주시 동구 공동관으로 참가해 100여 명의 참관객을 대상으로 지역 제품의 사용성 평가를 진행하고 조선대학교와 함께 총 120만 달러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의 기업지원사업 수혜기업이 최근 태국 방콕 QSNCC에서 개최된 ‘COSMOPROF CBE Asean Bangkok 2024’에 광주시 동구 공동관으로 참가해 100여 명의 참관객을 대상으로 지역 제품의 사용성 평가를 진행하고 조선대학교와 함께 총 120만 달러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의 기업지원사업 수혜기업이 최근 태국 방콕 QSNCC에서 개최된 ‘COSMOPROF CBE Asean Bangkok 2024’에 참가해 조선대학교와 함께 총 120만 달러의 수출 MOU를 체결했다.

전남대학교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를 비롯해, (재)광주테크노파크(주관), 조선대학교로 구성된 ‘코스메디케어제조기반 서비스 연계 고도화 사업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광역시, 동구청의 지원으로 광주 코스메디케어산업 제조 기반 고도화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로의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3회째 개최되는 ‘COSMOPROF CBE Asean Bangkok’은 세계적인 전시 주최사 Bologna Fiere, Informa Markets, China Beauty Expo의 3개사가 합작한 전시회로 확장성과 시장성이 풍부한 동남아 아세안 뷰티 시장의 관문으로 여겨지는 뷰티박람회다.

이번 박람회는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를 주축으로 지역 기업의 전시회 참가 및 서비스 연계 실증 체험 지원을 통해 국외 잠재적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역 코스메디케어 브랜드 및 제품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자연스러운 인식 개선을 유도코자 추진됐다.

이에 노아코스멕스·(주)미나페이·(주)부티뷰티·코덕 등 총 4개의 화장품 관련 기업이 ‘광주광역시 동구 공동관’으로 참가해 기능성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전남대병원은 목포대학교 GTEP사업단과 협업을 통해 전시회 현장 내 제품 체험존을 구성해 제품의 사용 전·후의 즉각적인 효과 테스트와 사용에 따른 만족도 설문 100여 건을 진행했으며, 현지 반응을 조사한 데이터는 향후 수혜기업에게 시장 진입을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남대병원 및 조선대가 각각 지원하고 있는 수혜기업인 △(주)미나페이가 태국 Trading Design CO.LTD 및 TMB KOREA와 20만 달러 △‘코덕’이 태국 NOVA Co.Ltd 및 Quality Plus.와 50만 달러 △㈜부티뷰티가 태국 TMB KOREA와 50만 달러 등 3개 기업이 태국 4개 사와 총 120만 달러의 수출 MOU를 맺었다.

전남대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 김성진 센터장(피부과 교수)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더욱 활성화 되고 있는 글로벌 코스메틱 시장에서 지역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필수라고 생각했다”며 “센터 보유 인프라 연계를 통해 현지 마켓 테스트뿐만 아니라 현지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킹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학교병원 시니어코스메디케어실증센터를 비롯해, (재)광주테크노파크(주관), 조선대학교로 구성된 ‘코스메디케어제조기반 서비스 연계 고도화 사업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광역시, 동구청의 지원으로 광주 코스메디케어산업 제조 기반 고도화로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생태계로의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박진선 서울아산병원 교수, 대한부정맥학회 ‘최고 초록상’ 수상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진선 교수, 박수영 전문의
왼쪽부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진선 교수, 박수영 전문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진선 교수와 박수영 전문의가 최근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대한부정맥학회 정기 국제학술대회에서 각각 최고 초록상과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박진선 교수는 심실조기수축 예후에 관한 연구로 가장 우수한 초록에 수여하는 ‘최고 펠로우십 초록상(Best Fellowship Abstract Awards)’을 받았다.

박수영 전문의는 심방세동 환자의 우심실 기능에 관한 연구로 젊은 연구자상(Young Investigator Award, Honorable Mention)을 수상했다.

박진선 교수와 박수영 전문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부정맥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부정맥팀은 부정맥 환자의 심장 내부에 삽입하는 초소형 무전극성 심박동기(마이크라) 시술을 국내 최초로 100례 넘게 시행하는 등 부정맥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치료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충남대병원, 요양병원 감염관리 전담자 역량강화 교육 진행

감염관리 전담자 역량강화 교육
감염관리 전담자 역량강화 교육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실장 안순기, 예방의학과 교수)은 6월 28일 병원 의생명융합연구센터에서 요양병원 감염관리 전담자(담당자)를 대상으로 ‘감염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요양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감염관리 전담자의 의료관련 감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으며 관내 요양병원 30개소 40명이 참석했다.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사업 일환으로 열린 교육에서 참석자들은 △CRE(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 감염병 및 신고 △다제내성균 관리 △의료기관 환경관리 △손위생 감시 및 실습 △요로감염·폐렴 감시 및 실습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됐다.

안순기 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요양병원과 상호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교육 및 컨설팅 등을 통해 감염관리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전북대병원,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종료 보고회 개최

전북대병원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종료 보고회
전북대병원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종료 보고회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스마트 ICT기반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 종료 보고회를 가졌다.

지난 6월 26일 전북대병원 본관 지하 1층 모악홀에서 진행된 이번 보고회에는 유희철 병원장, 이식 진료부문 부원장, 양종철 기획조정실장, 곽효성 의료관리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북대병원은 2013년 도입한 본원 정보시스템의 노후화로 인한 차세대 전환과 지역·공공의료 책임병원 역할을 위한 시스템 환경 마련 필요에 따라 약 4개월에 거쳐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의 주요 개선과제로는 △환자 중심의 스마트병원 △의료진 특성화 진료 및 연구 지원 △환자안전을 고려한 스마트 간호 업무 △인공지능 기반의 진단 및 치료 지원 △통합된 군산전북대병원 스마트 진료 △치과병원 특성 반영 등에 대한 시스템 구축이 골자다.

이는 외부 전문 컨설팅업체를 통한 공식적인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으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에 대한 당위성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전북대병원은 디지털 대전환 기반 스마트 의료시스템을 통해 ‘사람중심의 스마트의료를 선도하여 신뢰받는 글로컬 병원이 된다’라는 병원의 비전 실현에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희철 병원장은 “필수의료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스마트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환자의 진료 여정에 따른 단계별 진료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고 향후 개원 예정인 군산전북대병원과 통합된 플랫폼의 스마트 차세대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AI 활용 폐암 조기 진단법 찾는다
 - 정원기 영상의학과 교수팀,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

화순전남대병원 정원기 영상의학과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정원기 영상의학과 교수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민정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연구에 돌입한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협회가 주관하는 2024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인공지능 활용 폐암진단 업무 효율화 및 성능 검증’을 주제로 선정됐다고 7월 1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바우처 지원사업은 AI 솔루션 적용이 필요한 기업에 바우처를 지급해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수요기업으로 화순전남대병원이, 공급기업으로 ㈜코어라인소프트가 참여한다.

화순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 정원기 교수가 사업 총괄 책임을 맡고 핵의학과 강세령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용협 교수, 호흡기내과 오형주·박화경 교수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한다.

연구팀은 올해 11월까지 3억1,900만원을 투입해 △흉부 CT 영상 진단 보조에 AI 솔루션 도입을 통한 폐암진단 업무 효율화 △실제 병원 진단 환경에서 AI 솔루션의 성능 입증 및 유효성 평가 △AI 솔루션 활용을 위한 연구 시스템 구축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뚜렷한 초기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국산 폐암검진과 미세결절 및 종괴까지 한 번에 검출 가능한 AI 솔루션 ‘AVIEW Chest’를 이용해 실제 병원 폐암 검진 및 외래 진단 활용을 위한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원기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폐암의 조기진단은 매우 중요하며, 폐암 진단 AI 솔루션을 도입하면 더 신속하게 정확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2024년 AI 바우처 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오는 7월 17일에 김대중 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광주행사 매칭데이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의정부성모병원 영양지원팀, 정맥경장영양학회 최고 구연발표상 수상

왼쪽부터 의정부성모병원 안지현 영양사, 김마루 교수, 오준서 약사
왼쪽부터 의정부성모병원 안지현 영양사, 김마루 교수, 오준서 약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영양지원팀(Nutritional Support Team, 이하 NST, 외상외과 김마루 교수, 오준서 약사, 안지현 영양사)이 최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열린 한국정맥경장영양학회(KSPEN) 학술대회에 제출한 2편의 초록이 각각 ‘최고 구연발연표상(Best oral presentation)’과 ‘최고 포스터발표상(Best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연구팀(NST전담 오준서 약사 포함)은 외상성 두부 손상 환자에게 공급한 영양이 환자의 생존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해 ‘Best oral presentation’을 받았다.

또한, 함께 제출한 다른 연구에서는 경장 영양 중인 환자에서 점도 증진제의 사용이 설사를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Best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연구팀 책임자인 김마루 교수는 “NST의 노력이 인정받아 빛을 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NST를 통해 각 임상과에서 환자에게 적절한 영양지원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오민호‧omh@kha.or.kr>


◆ 대전성모병원 음악회, ‘투병 아내에 바치는 플루트 연주’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 음악회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 음악회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은 7월 1일 오전 호스피스병동에서 병동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호스피스병동 입원환자의 보호자가 특별 연주자로 나서, ‘아베마리아’, ‘마법의 성’, ‘사랑하기 때문에’ 등의 곡을 플루트로 연주해 감동을 선사했다.

연주자 이병구씨는 “아내를 위한 연주를 준비하면서 그간 함께해 온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뭉클했다”며 “힘든 시기지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병원 호스피스팀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팀은 환자와 보호자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매월 작은 음악회를 진행하는 것을 비롯 다양한 활동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암환자 치료 후 지속적 탈모에 냉각모자가 효과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덜 빠지고, 더 빨리 나고, 더 굵어져”

냉각모자를 착용한 환자
냉각모자를 착용한 환자

항암치료 이후 지속되는 탈모를 막는 데 ‘냉각모자(쿨링캡)’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 암교육센터 조주희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냉각모자가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역구결과를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IF 45.4)’ 최근호에 발표했다.

암 관련 세계 최고 학술지 중 하나로 꼽히는 임상종양학회지가 이번 연구를 실은 것은 최근 암 치료에서도 환자중심성이 중요시되면서 암환자의 부작용 관리, 외모 변화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암환자 대부분이 치료로 인한 외모 변화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많은 환자들이 이로 인한 가정과 사회에서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

암환자의 머리가 빠지는 건 항암제의 특정 성분이 모낭세포나 피부세포를 파괴하는 탓이다.

특히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도세탁셀(Docetaxel) △독소루비신(Doxorubicin) △에피루비신(Epirubicin) △파클리탁셀(Paclitaxel) 등이 탈모를 잘 일으키는 항암제로, 유방암, 부인암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약제이다.

환자들에게는 항암치료 종료 후 6개월 정도가 지나면 회복한다고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실제 같은 연구팀이 전향적으로 진행했던 기존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의 42.3%가 항암치료 후 3년이 지나도 항암치료 이전의 모발 상태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직접 모발의 양과 굵기를 측정해 모발량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되는 반면, 모발 굵기는 항암치료가 종료된 지 3년이 지났어도 항암치료 이전보다 절반 정도에 여전히 머물러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냉각모자에 주목한 것도 이 부분이다. 선행 연구에서 냉각모자를 쓰면 혈관이 수축돼 두피로 가는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모낭세포를 망가뜨리는 항암제의 영향도 감소시켜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냉각모자를 쓰더라도 모발이 아예 빠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모발이 빠지더라도 중요한 세포들은 보호가 되니, 연구팀은 모발이 다시 날 때 냉각모자를 쓰지 않은 사람보다 더 건강한 모발이 자라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팀은 2020년 12월 23일부터 2021년 8월 27일 사이 유방암 1~3기로 진단받고 치료받은 13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냉각모자는 머리가 닿는 부분에 매립된 관을 따라 냉각수가 일정 온도로 순환하면서 두피 열을 내리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환자들은 항암치료 전 30분 동안 모자를 착용하고, 치료 후 90분 동안 모자를 추가로 쓴 채 연구에 참여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 연구 기간 동안 환자에게는 머리를 밀지 않도록 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속탈모는 항암치료 전보다 모발의 양 또는 굵기가 항암치료 6개월 이후 시점에도 회복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정의했는데, 대조군의 52%가 지속탈모를 경험한 반면, 냉각모자군은 13.5%에서만 나타났다.

모발 두께는 치료 시작 전 보다 치료 후 6개월 지난 시점 대조군에서 7.5μm 감소한 반면, 냉각모자군은 오히려 1.5μm 증가했다. 연구 시작 당시에는 두 집단간 모발 두께 차이는 없었지만, 치료 후에는 9.1μm 차이를 보였다.

항암치료 종료 6개월 뒤 가발 착용도 냉각모자군에서 크게 줄었다. 탈모를 가리려 가발을 착용하는 환자의 비율이 대조군은 32%에 비해 절반 수준인 17%에 불과했다. 환자들이 보고한 항암치료로 인한 탈모 스트레스도 6개월 시점에 냉각모자군이 유의미하게 더 낮았다.

연구를 주관한 안진석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 냉각모자를 착용하면 모낭 손상이 덜하기 때문에 항암치료 후 머리카락이 다시 날 때 빨리 나고, 굵은 모발이 날 확률이 높아진다”며 “탈모는 환자의 삶에 다양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포함할 수 있어야 암치료가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항암환자를 위한 냉각모자는 미국 FDA, 유럽 EMA의 허가를 받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암치료 가이드라인에 포함돼 실제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보조적 암치료로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신의료기술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해성·phs@kha.or.kr>


◆대구경북지역암센터, 메디엑스포 코리아 참여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메디엑스포 코리아’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대구경북지역암센터와 대구경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참여해 지역민의 암 예방을 위한 O/X퀴즈 이벤트, 국가암검진 및 암생존자 통합지지 서비스 이용 장려를 위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지역 최대 규모의 통합 보건의료 전문 전시회인 ‘2024 메디엑스포 코리아’는 350개사 720부스가 참여했으며, 총 3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행사에서 대구경북지역암센터와 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대구경북지역암센터 캐릭터인 예블리와 함께 국가암검진의 중요성, 국민 암 예방 수칙 실천, 암생존자 통합지지 서비스 이용안내를 위한 홍보를 실시, 현장을 방문한 지역 의료기관 담당자 및 지역민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이번 행사에는 대구경북지역암센터와 업무협약된 지역 간호대학 3개교(대구과학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가톨릭상지대학교) 재학생 20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국민암예방수칙 홍보, 국가암검진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암생존자에 대한 인식개선 유도 등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최관식·cks@kha.or.kr>


◆ 아주대병원 NICU 의료진, 환자 가족 커피차 응원받아

- 외삼촌이 조카 사연 보내 당첨,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 전해

커피차를 방문한 아주대병원 NICU 의료진.
커피차를 방문한 아주대병원 NICU 의료진.

아주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NICU) 의료진이 최근 입원 중인 환아 가족의 커피차 응원을 받았다.

이 사연은 현재 NICU에 입원하고 있는 ○○환아의 외삼촌이 커피업체가 진행한 ‘가정의 달 엽서 이벤트’에 당첨돼 100잔의 커피를 후원받게 됐고, 이를 환아를 위해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전하면서 이뤄졌다.

외삼촌은 조카인 ○○환아가 26주여 만에 조산으로 880gm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로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에 입원해 힘든 치료를 받고 있지만 아이의 부모님을 비롯해 가족들이 모두 조카의 건강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는 사연을 보냈다.

의료진은 “부모님을 비롯해 가족의 환아에 대한 큰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며 “의료진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환아가 하루속히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

-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사진 오른쪽 첫 번째)가 전립선암 브라키테라라피 수술을 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사진 오른쪽 첫 번째)가 전립선암 브라키테라라피 수술을 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비뇨의학과 박동수 교수팀(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임정호 교수)이 최근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brachytherapy) 수술 1,500례를 달성했다.

브라키테라피 수술은 전립선암 부위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삽입해 치료하는 수술로 2007년 박동수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국내 최다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박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방사성 동위원소 용량을 15% 줄인 수술법을 개발해 장기간의 결과를 2019년 보고해 치료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암을 치료하면서 방사성 부작용은 감소시키고, 치료 후 재발이 의심될 경우 적출수술이 가능해 전립선암 수술의 획기적인 기법으로 평가받아 왔다.

브라키테라피는 사람마다 다른 모양을 가진 전립선에 방사성 동위원소 물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차병원은 브라키테라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가 한 팀이 돼 수술과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에 익숙하고 수술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을 담당하고, 방사선 안전관리 전문성이 있는 방사선종양학과 의사가 전립선 내 적절한 치료선량 분포를 확인해 정확도 높은 수술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에 지식이 깊은 비뇨의학과 의사가 수술 후 관리와 치료 추적관리까지 치료 계획을 세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악성신생물(암) 진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립선암은 국내에서 환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이다. 전립선암은 2019년 9만6,814명에서 2023년 13만5,119명으로 39.6% 증가했다. 초기 전립선암은 5년 생존율이 95.2%로 다른 암에 비해 높지만, 전이가 동반된 4기 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이 44.9%로 급감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박동수 교수는 “분당차병원은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한 팀으로 환자 진단부터 치료까지 최상의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고도의 술기가 필요한 브라키테라피 수술 1,500례 달성을 계기로 전립선암 수술과 치료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진료서비스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박동수·신현수 교수팀은 전립선암의 저위험군과 중간위험군에서 주로 적용하는 브라키테라피 범위를 확장, 시행하고 있다. 2013년에는 고위험군 중에서 브라키테라피 단독으로 완치되는 환자를 예측해 시술함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전립선암 브라키테라피 방사성 동위원소 용량을 줄인 수술법을 개발, 보고하는 등 관련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고 있다. 또 비뇨의학과와 방사선종양학과를 중심으로 다학제 진료를 통해 국제적으로 시행하는 전립선암 3대 표준치료법인 적출수술(로봇수술), 외부방사선치료, 브라키테라피를 모두 시행하고 있다. 이들 세가지 치료법은 2024년 미국 종합 암 네트워크 (NCCN) 가이드라인이 제시하고 있는 전립선암 표준치료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인도네시아에 현미경 및 초음파 기증

- 원주의과대학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학장 공인덕)이 최근 인도네시아 감리교대학교(Universitas Methodist Indonesia, UMI) 의과대학에 현미경 및 초음파영상진단시스템을 기증했다.

원주의과대학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백순구 원주의무부총장, 공인덕 원주의과대학장, 김현수 원주의대 동창회장, 정순희 전임 의과대학장, 종교교회 이종빈 목사 등이 참석했다.

기증식은 이주형 원주연세의료원 원목실장의 기도로 시작해 정순희 전임 의과대학장의 격려사, 기증서 전달,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원주의과대학은 UMI 의과대학의 학생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위해 현미경 55대를, 김현수 원주의과대학 동창회장은 초음파영상진단시스템 1대를 기증했다.

원주의과대학 공인덕 학장은 “이번 기증을 통해 인도네시아 감리교대학교 의과대학이 앞으로도 훌륭한 의사를 많이 양성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과 UMI 의과대학은 상호 교류 및 발전을 위해 지난 2022년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주의과대학은 외국 선교사들의 기부로 시작된 기관 창립의 역사와 이념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해외교류 및 선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오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베트남 진출 본격화
-하노이의과대학병원과 포괄적 의료협약 체결

베트남총리초청 비즈니스포럼 현장 모습
베트남총리초청 비즈니스포럼 현장 모습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7월 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하노이의과대학병원과 진료, 교육, 연구, 사회활동 등 주요 분야의 포괄적 의료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배경은 7월 1~3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의료협력 분야 중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베트남 사업에 관한 양국 상호협력 안건이 의제로 채택되면서 추진됐다.

따라서 향후 베트남 진출 국내 의료기관 지원과 베트남 병원과의 공동사업 등 다양한 행정지원 방안이 논의되며 이번 양국 의료기관 협약은 사실상 한-베트남 국제보건의료 협약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협약식에는 팜민찐 베트남 총리가 직접 참석해 양국 의료기관의 상호협력을 경축했다. 하노이의과대학병원에서는 다오쑤안타잉 부병원장, 영상의학과 레뚜안링 센터장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는 김상일 병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포괄적 의료분야 교류(의료진 상호방문, 공동학술연구, 의료기술 전수), 진료 서비스 교육, 병원 관리모델 협력, 시스템 관리 및 병원 품질관리 지원, 건강검진 및 각종 다양한 부문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협력이다.

김상일 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본원의 의료기술과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적극 전파, K-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의료 교류를 확대해 양국 간 보건 의료 발전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베트남 하노이에 건강검진센터와 종합클리닉센터(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내과,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과 등 5개 진료과 운영)를 내년에 개원하는 것을 목표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박해성·phs@kha.or.kr>


◆ 서울대치과병원 이사회 임명직 이사 선임

- 아주대학교 김영호 교수

김영호 교수
김영호 교수

김영호 아주대학교(치과병원) 교수가 2024년 7월 1일부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이사회 임명직 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이사회는 서울대학교 총장을 이사장으로 기획재정부 차관, 교육부 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서울대학교치과병원장,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장, 서울대학교병원장 등 7명의 당연직 이사와 임명직 이사 2명을 포함해 총 9명의 이사와 감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임 김영호 이사는 1988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치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치과진료부 교육연구실장, 한국 임상치의학대학원 교육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장, 치과병원장, 특수대학원위원회 위원장, 교무위원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 대한치과병원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APCN & KSN 2024에서 학술상 수상

- 영남대병원 강석휘 교수

강석휘 교수
강석휘 교수

강석휘 영남대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최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4 아시아태평양 국제신장학회 및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APCN & KSN 2024)’에서 학술상(Academic Excellence Award)을 수상했다.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와 동시에 개최된 이번 APCN 학술대회는 신장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로, 올해 53개국에서 약 3,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학술상은 신장학 연구자 중 최근 3년간 연구 업적이 가장 우수하고, 양질의 논문과 발표를 통해 신장학계의 발전과 학문적 고취에 가장 큰 성과를 이룬 1인을 선정해 그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대표적인 상이다.

강 교수는 대사질환 및 만성 콩팥병 분야에서 노화 및 사망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를 활발하게 수행해 왔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석휘 교수는 현재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분야(MRC)와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인사] 가천대 길병원

▲ 병원장 김우경 ▲ 여성암병원장 박흥규 ▲ 심장혈관병원장 한승환 ▲ 공공의료본부장 임정수 ▲ 내과계부원장 정욱진 ▲ 외과계부원장 강진모 ▲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장 이상표 ▲ 가천의생명융합연구부원장 겸 유전체의과학연구소장 이대호 ▲ 기획조정실장 박현미 ▲ 내과진료부장 김경오 ▲ 내과계진료부장 김경곤 ▲ 외과계진료부장 겸 비뇨의학과장 오진규 ▲ 진료지원부장 안정열 ▲ 수술지원부장 겸 수술실장 겸 마취통증의학과장 정월선 ▲ 연구지원부장 겸 정형외과장 심재앙 ▲ 지역암센터 암관리사업부장 문종윤 ▲ 연구기획단장 겸 염증성장질환센터장 김정호 ▲ 산학협력단장 박기덕 ▲ 인천지역암센터장 백정흠 ▲ 권역외상센터장 현성열 ▲ 호흡기공공진료센터장 박정웅 ▲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양혁준 ▲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 김석영 ▲ 지역신생아치료센터장 손동우 ▲ 장애인구강진료센터장 겸 치과장 조진용 ▲ 가천뇌건강센터장 겸 수면의학센터장 박기형 ▲ VIP건강증진센터장 겸 소화기암센터장 권광안 ▲ VIP건강증진센터 부센터장 최수정 ▲ 장기이식센터장 겸 줄기세포및재생의학센터장 박연호 ▲ 국제의료센터장 이원석 ▲ 뇌혈관센터장 겸 신경외과장 유찬종 ▲ 척추센터장 겸 교육수련부장 손성 ▲ 진료협력센터장 겸 방사선종양학과장 성기훈 ▲ 로봇수술센터장 김태범 ▲ 바이오뱅크센터장 김지섭 ▲ 의료기기융합센터장 김선태 ▲ 임상시험센터장 김종훈 ▲ 헬스IT연구센터장 겸 임상의학연구소장 선우웅상 ▲ 임상연구보호센터장 겸 재활의학과장 이주강 ▲ 권역난임우울증상담센터장 전승주 ▲ 권역난임우울증상담센터 부센터장 조서은 ▲ 국민검진센터 소장 겸 직업환경의학과장 최원준 ▲ 인천해바라기센터 소장 이승호 ▲ 감염관리실장 조용균 ▲ 홍보실장 이기택 ▲ 내시경실장 김의주 ▲ 총집중치료실장 겸 중환자의학과장 위진 ▲ QI전략실장 임용수 ▲ 응급실장 우재혁 ▲ 전산정보실장 이종준 ▲ 가정의학과장 황인철 ▲ 감염내과장 박윤선 ▲ 내분비대사내과장 이기영 ▲ 류마티스내과장 최효진 ▲ 병리과장 강명희 ▲ 산부인과장 이광범 ▲ 성형외과장 김유진 ▲ 소아응급의학과장 류일 ▲ 소아청소년과장 조혜정 ▲ 신경과장 이영배 ▲ 신장내과장 정지용 ▲ 심장내과장 문정근 ▲ 심장혈관흉부외과장 최창휴 ▲ 안과장 이대영 ▲ 영상의학과장 남상유 ▲ 외과장 김두진 ▲ 외상외과장 이길재 ▲ 응급의학과장 조진성 ▲ 이비인후과장 이주형 ▲ 정신건강의학과장 배승민 ▲ 종양내과장 안희경 ▲ 진단검사의학과장 서자영 ▲ 통합내과장 라한나 ▲ 피부과장 백진옥 ▲ 핵의학과장 이해준 ▲ 혈액내과장 김혁 ▲ 호흡기내과장 경선영 (이상 7월 1일자)


◆ 인천적십자병원 누구나진료센터 100회째 진료 이어가

2022년 7월 개소 이후 의료취약계층 12,921명 진료

6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6월 29일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누구나진료센터’가 진료 100회째를 달성했다.

누구나진료센터는 2022년 7월 인천적십자병원에 개소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근로자, 저소득 다문화가정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의료취약계층 12,921명을 진료했으며, 명절 등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 하루도 빠짐없이 진료해왔다.

주요 진료과목은 내과, 정형외과, 신경과 등이며 의료진 자원봉사자와 기업 및 개인의 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진과 통역봉사자, RCY단원 및 인천적십자병원 직원의 나눔과 봉사의 정신으로 100회까지 쉼없이 진료를 실시할 수 있었으며, 지난 4월에는 내과 전문의이기도 한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이 직접 진료봉사에 참여한 바 있다.

누구나진료센터는 앞으로도 우리 이웃의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며 진료봉사를 원하는 의료인은 인천적십자병원에 문의하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형 병원 건립 프로젝트 총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사업 프로젝트 총괄에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 선정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 건립 추진하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조감도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이 건립 추진하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조감도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 컨소시엄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의 컨설팅 및 프로젝트 총괄 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며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본 계약을 체결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간삼건축, 무영CM, 이지케어텍, 미래병원컨설팅으로 구성된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병원의 설립 계획부터 건립, 운영 등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사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은 수도 타슈켄트 시에 위치한 의료 클러스터 단지 내에 28,400m²(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총 병상 수는 300개로, 심장/뇌혈관센터, 척추/관절센터, 여성암센터, 특수병상으로 구성된 일반병상 260개와 순환기계(CCU), 신경계(NCU), 외과계(SICU), 내과계(MICU)로 구성된 중환자실 40병상으로 구성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병원 건립 사업에서 의료계획, 병원 운영계획, 의료진 교육훈련 부문의 컨설팅을 맡아 개원 전 1~2년 동안 병원 건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2~3개월간 현지 의료진을 한국에서 교육할 예정이다.

또한 개원 뒤에는 1년 동안 컨설팅을 유지하고, 병원 의료진들을 현지에 파견해 의료 기술을 전수함으로써 향후 우즈베키스탄 의료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과거 미국의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한국 의료가 크게 발전한 것처럼, 이제는 세계적인 위상을 갖춘 한국 의료를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에 나눠야 할 때”라며 “분당서울대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개원 및 운영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사업을 위한 전체 사업비는 1,027만 8,000달러 규모로, EDCF 사업인 만큼 전액 한국수출입은행 차관으로 조달된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 발전과 경제 안정을 위한 차관 지원을 목적으로 설치된 공적 기금이다.

<윤종원·yjw@kha.or.kr>


◆ 인천적십자병원, 2024년 ‘제1차 원외대표협의체 회의’ 개최

인천적십자병원은 6월 28일(금) 제1차 원외대표협의체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공공의료본부 지역책임의료팀에서는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소개와 협력체계 구축사업 활성화를 위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는 인천광역시 보건의료정책과 과장, 팀장, 주무관 이하 인천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연수구보건소 보건행정과, 남동구보건소 치매정신건강과, 연수구청 및 남동구청 사회보장과, 연수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공단소방서,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인하대병원(인천권역응급의료센터), 가천대길병원(인천권역책임의료기관), 인천광역시의료원(인천지역책임의료기관), 그리고 경인권역재활병원 등 기관의 대표자 30여명이 참석하여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광역시 보건의료정책과 강경희 과장과 이정우 인천적십자병원 부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 소개 순서에서는 세부 사업별 상반기 성과와 하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23년 기초조사 결과 및‘24년 심층조사 경과 발표에서는 인천 남부권의 의료취약계층 및 응급진료 현황과 올해 보건·의료·복지 서비스 연계 활성화를 위한 심층조사 내용을 전했다.

발표 이후 지역사회 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활성화를 위한 안건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중증 환자 이송·전원 체계의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중증 응급환자를 타 병원으로 전원 시 환자의 구체적인 상태에 대한 정보를 환자를 전원 받는 병원에 제공해 주어야하는데, 충분한 정보 없이 환자를 보내는 경우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언급하였다.

두 번째 안건은 퇴원환자 대상 지역사회 내 통합적인 서비스 제공체계 마련 및 의료 취약계층 대상 공공병원에 기대하는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현재 권역책임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진행하는 퇴원환자 대상 보건복지 방문 모니터링을 지속 수행해 나가고, 또한 연수구청과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의료와 돌봄을 지원하는 등 함께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였다.

인천적십자병원 한태승 공공의료본부 겸임의사(의료부장)는“다양한 의견을 주신데에 감사드리며, 하반기 원외협의체 회의에서 보다 보완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뵙겠다고 전하였다. 아울러, 인천적십자병원은 향후 발전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며 앞으로 더 노력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고대안산병원 임동준 교수, 뇌혈관 수술 및 시술 3,000례 달성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신경외과(과장 김상대)가 6월 28일 별관 지하 1층 로제타 홀 강당에서 임동준 교수의 뇌혈관 수술 및 시술 3,000례 달성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신경외과 임동준 교수는 2001년 12월 처음 뇌동맥류 수술을 시작으로 지난 3월 13일, 뇌출혈의 하나인 지주막하출혈로 내원한 60대 남성에게 코일 색전술을 시행하며 3,000번째 뇌혈관 수술 및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구체적으로는 뇌동맥류, 뇌혈관 기형 등 뇌혈관 질환에 대한 개두술 1,060건과 코일 색전술 등 중재시술 1,400건, 고혈압성 뇌출혈에 대한 개두술 540건이다.

뇌혈관 질환 종류는 뇌졸중과 뇌동맥류, 뇌혈관 협착 및 폐색, 선천성 뇌혈관 기형 등 크게 네 가지로, 치료의 경우 몸의 일부를 절개하는 관혈적 수술과 그렇지 않은 비관혈적 수술로 나뉜다.

심포지엄에선 경동맥내막절제술, 뇌동맥 기형에 대한 방사선 수술 치료 등 뇌혈관 수술에 대한 사례 발표와 질의 응답이 진행됐다.

임 교수는 “병원에 부임했던 1990년대 후반, 수술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던 기억이 난다” 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 자리가 있기까지 곁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신경외과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신경외과 김상대 과장은 “신경외과는 지난 1985년 안산병원의 개원과 함께 개설됐다” 며 “긴 역사만큼 뇌혈관질환과 척추질환, 뇌종양 및 소아신경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의료진들이 포진 돼 활발한 학술 활동과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최첨단 MRI 3.0T 도입

AI 기술 접목 ‘해상도 65% · 검사 속도 최대 3배’ 향상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이성순)이 최첨단 MRI를 추가 도입하고, 7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한 장비는 2023년 9월 국내 출시된 MRI 3.0T MR(필립스 MR 7700) 이다. 'T(Tesla, 테슬라)'는 자기장 세기로, 숫자가 높을수록 해상도가 높다. 3.0T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적으로 사용하는 MRI 장비 중 가장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MRI 도입으로 한층 더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해졌다.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MRI에 비해 해상도는 65% 향상됐으며, 최대 3배가량 빠르게 검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뇌혈관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확산강조영상기법(DWI) 검사 속도와 진단 정확성을 높이는 신호대잡음비(SNR)도 최대 35% 향상됐다.

환자를 위한 검사 편의성도 높아졌다. 70cm의 와이드 보어(Wide Bore) 환경은 폐소공포증이 있는 환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AI 기술을 적용한 환자 호흡 감지 카메라인 바이탈 아이(Vital Eye)는 자동으로 환자 호흡 패턴을 파악해 촬영 협조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도 고화질의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성순 원장은 “환자에게는 편안하면서도 안전한 검사 환경을 제공하고, 의료진은 정확한 진단은 물론 다양한 편의기능과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일산백병원은 정확한 진단과 최선의 치료를 위해 최첨단 의료기기와 AI 기술 도입 등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RI는 주로 뇌혈관이나 뇌종양을 확인하기 위한 두경부 검사나 척추, 복부 종양 검사에 사용된다. CT(컴퓨터단층촬영)로 확인이 어려운 근육이나 인대, 피하지방과 같은 연부 조직의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데 효과적이다.

<윤종원·yjw@kha.or.kr>


◆ 해운대백병원, ‘인체유래물은행’ 개설 허가, 본격 운영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병원장 김성수)은 최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인체유래물은행 개설 허가를 받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인체유래물은행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자에게서 획득한 혈액 · 조직 · 체액 · 세포 등의 인체유래물과 유전정보, 그에 관련된 임상·역학정보 등을 수집·보관·제공(분양)하는 역할을 한다.

해운대백병원 인체유래물은행은 인체유래물 관리 및 연구 전담인력과 정보관리 및 보안 담당자, 은행장, 분양심의위원회 등의 조직을 구성하고 인체유래물처리실, 인체유래물저장실, 정보관리실 등의 제반 시설과 표준작업지침서 등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

인체유래물은행이 개설됨에 따라 연구자들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집한 인체자원을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질병 진단이나 치료, 예방을 위한 다양한 연구에 핵심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해운대백병원 김태오 의생명연구원장은 “목적적 인체자원 확보를 통해 각 질환의 진단 · 치료 및 연구에 필요한 인체 자원을 수집 · 분양하여 신약개발이나 보건의료연구의 핵심자원으로 활용하여 임상연구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것은 물론, 타 기관과의 연구자원 공유를 통해 중개연구 활성화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한국 임상 데이터톤 2024 성료

데이터 편향성·불평등 문제 심도 있게 다뤄..의료 인공지능 신뢰성 향상 방안 모색

서울대병원은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임상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개발 대회 ‘한국 임상 데이터톤 2024(Korea Clinical Datathon 2024)’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디지털 바이오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개최된 데이터 처리 경진대회로, 2018년 첫 개최 후 2019년까지 진행됐으나,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2024년 재개됐다. 올해는 서울대병원 특화연구소 및 IMPACT 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미국 MIT LCP(Laboratory for Computational Physiology)와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및 혁신의료기술연구소, 대한의료정보학회가 주관했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 6명씩 10팀을 이뤄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치료성적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경진을 펼쳤다.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데이터셋은 MIT의 MIMIC(중환자실 빅데이터)을 비롯해, 이번 대회에서 최초 공개된 K-MIMIC(국내 다기관 중환자실 빅데이터), INSPIRE(서울대병원 주술기 빅데이터) 데이터셋 등이 있었다.

대상의 영예는 INSPIRE 데이터셋에 기반해 ‘수술 후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 발굴’ 연구를 수행한 팀이 안았다. 최우수상 및 우수상은 각각 ‘국제 질병 분류기호(ICD-CM) 입력방식의 한미간 차이점 규명’ 및 ‘기관별 차이에서 발생되는 공변량 이동 탐지 모델 개발’ 연구를 수행한 팀에게 주어졌다.

수상팀에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부상으로 서울대병원 특화연구소 데이터센터에서의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한편, 올해는 특별히 데이터 편향성 및 불평등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 캠프(Policy Camp)’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MIT·하버드의대·바르셀로나병원 및 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 등, 국내외 의료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된 24인의 멘토토와 참가자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의료 인공지능의 신뢰도와 정확도 향상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IMPACT 사업단 총괄 연구책임자 지의규 교수(방사선종양학과)는 “이번 데이터톤은 임상의사와 데이터 과학자가 협력하여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국제적 교류의 장”이었다며 “경쟁을 넘어 의료 데이터 활용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의료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추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1월 국가전략기술(첨단바이오-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석·활용분야) 특화연구소로 지정됐으며, ▲첨단 바이오 연구 기반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구축-개방-활용 ▲지속가능한 국제협력 체계 구축 ▲글로벌 혁신 주도 핵심인재 양성 등 총 3개의 중점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IMPACT(Intensive care network with Million Patients information for AI-CDSS Technology) 사업단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난 2021년 4월 선정한 ‘한국형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 구축 및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개발 컨소시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중환자 진료 질 향상을 목표로 ▲국내 데이터셋 구축 ▲중환자 데이터 공유·활용 개방형 플랫폼 구축 ▲AI-CDSS(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의대 투자의 결실 의사과학자, 이제 정부가 답할 때

 

서울의대(학장 김정은)는 7월 1일 행정관 3층 대강당에서 ‘서울의대 의사과학자 우수성과 발표’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연자로 나선 최형진 교수는 최근 장 호르몬 유사체인 GLP-1 비만치료제가 음식 인지만으로도 배부름을 유발하며, 구체적으로 뇌의 어느 부위, 어느 종류의 세포에 작용하여 이 효과를 유발하는지에 대한 기전을 연구하여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2024년 6월 28일 온라인 게재).

강연에 앞서 서울대학교 유홍림 총장은 “최 교수의 연구성과는 단순한 학문적 성취를 넘어 우리 대학과 대한민국 의학연구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라며 “서울대학교의 연구역량과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큰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한 서울대학교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축사를 남겼다.

의과대학 김정은 학장 역시 “서울의대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지금까지의 서울의대의 의과학 대학원과정과 의사과학자양성사업에 더해 하버드의대와 MIT가 공동 설립한 HST (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와 같이 의과대학을 벗어난 융복합교육과정을 통해 나라의 미래성장동력으로서의 의과학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가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드문 임상과 전문의 출신 의사과학자인 최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 임상강사–충북대병원 임상조교수를 거치며 내분비 대사질환 환자의 진료에 매진하다가 기초의학인 서울의대 해부학교실 교수로 적을 옮겼다.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당뇨, 비만 환자를 진료하다가, 합병증 관리기반 치료의 근본적 한계를 깨달았기 때문.

환자들은 죽을 고비를 가까스로 넘기며 식이조절의 중요성을 체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억제되지 않는 식욕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최 교수는 보다 근본적인 접근 즉, 식욕과 관련한 연구에 매진하기로 결심하고 기초교실에 뿌리를 내렸다. 뇌인지에 대한 신경과학 도구를 활용하여 호르몬의 작용과 조절이라는 기초생물학적 기전을 이해하는 것이 대사질환 환자 치료의 핵심이라는 게 최 교수의 섭식 연구를 관통하는 키워드이다.

최 교수가 전통적인 의학적 접근이 아닌 융합연구를 통해 유연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울의대의 의사과학자양성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서울의대는 2008년부터 대학원에 의과학과를 설립하고, 기초연구연수의 제도를 운영하여 기초의학 연구에 매진하는 의사과학자를 육성해왔다.

학부 과정에는 의대교수와 학부생이 함께 특정 주제를 연구하는 선택실습과정을 마련하여 의학연구에 조기 노출되는 기회를 늘렸다.

본 연구에 공동제일저자로 참여한 박준석 학생은 예과부터 본과에 이르기까지 학부과정에 개설된 연구관련 심화강좌를 모두 최 교수 연구실로 지원한 결과, 재학 과정 중 본 연구의 계획과 실험, 논문 작성에 꾸준히 참여하고 학부 졸업과 동시에 탑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서울의대는 기초연구연수의 제도를 2019년부터 전주기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인 SPST (SNU-SNUH Physician Scientist Training) 프로그램으로 확대하였으며, 2022년에는 의과대학 산하에 의사과학자양성사업단을 설립하여 학부생부터 전공의, 박사과정 대학원생, 박사 후 신진연구자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연구자 양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완성하였다.

실제로 창단 이후 현재까지 의사과학자양성사업 프로그램의 지원 경쟁률이 꾸준히 높아지며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임상의사와 비교하여 차이가 나는 급여나 사회적 지위, 안정성 때문에 연구자의 길을 망설였던 젊은 의사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물꼬를 대학 측이 앞장서서 터준 것이다.

이번 최 교수의 연구성과를 계기로 서울의대에서는 의사과학자양성사업의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버드-MIT HST (Health Sciences and Technology, 1970년 하버드의대와 MIT가 공동 설립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학제 교육프로그램으로 임상지식과 의과학, 공학 분야의 연구역량을 갖춘 의사과학자 양성의 요람)와 같이 의과대학 단위를 넘어선 다학제 융복합교육과정을 창설함으로써 나라의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의사과학자 양성은 의과대학만의 과제는 아니다. 서울대학교 역시 의사과학자 양성을 중점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서울대학교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우선, 서울의대가 서울대학교병원, 하버드의대와 함께 진행 중인 연구관련 협력프로그램의 구체적 진행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통합 6년제로 전환하는 시기에 맞추어 서울의대와 서울공대가 추진중인, ‘서울대 융복합교육연구동’신축을 지원하는 등, HST Korea (한국형 HST)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재정과 공간 지원을 통해, 다학제 융복합연구를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의학분야의 다양한 난제를 융합과제로 풀어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인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암센터장 이근욱 ▲척추센터장 김호중 ▲소화기센터장 신철민 ▲건강증진센터장 이기헌 ▲내과과장 황진혁 ▲외과과장 김덕우 ▲심장혈관흉부외과장 조석기 ▲안과과장 우세준 ▲신경과장 김종민 ▲응급의학과장 이재혁 ▲재활의학과장 류주석 <7월 1일자>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건강과학 CEO과정’ 1기 수료식 성료

안병일 건강과학 CEO과정 1기 원우회장, 김기표 국회의원 등 78명 성공적 수료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6월 27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건강과학 CEO과정’ 1기 수료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3년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시작된 ‘건강과학 CEO과정’은 2023년부터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새롭게 운영되고 있는 ‘성공적인 CEO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이번 1기 과정은 지난해 9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약 10개월 동안 진행됐으며, 안병일 건강과학 CEO과정 1기 원우회장, 김기표 국회의원, 최성운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78명의 경인 지역 리더들이 성공적으로 수료했다.

수료식은 개회사, 1기 원우들의 활동 영상 상영, 내빈 소개, 상패 수여 순으로 진행되었다. 석현 건강과학 CEO과정 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서교일 학교법인 동은학원 이사장의 격려사, 김승우 순천향대학교 총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서교일 이사장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건강과학 CEO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에 건강한 새바람을 일으키는 CEO·리더들의 모임이 탄생하여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1기 졸업생들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발전 기금으로 3천만 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지난 2월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 환자와 가족 의료비로 2천만 원을 병원에 기부했으며, 부천시 행정복지센터에 쌀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 ‘건강과학 CEO과정’은 8월 31일까지 2기 원우를 모집한다.

흥미로운 건강 강좌와 명사 특강, 동문과 주치의와의 만남 등이 진행되며, 수료 시 순천향대학교 동문 자격, 병원 평생 본인 진찰비 무료, 건강검진 할인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오범조 교수, ‘KOICA 몽골 울란바타르시 가정병원 의료진 역량강화 사업’ 자문 참여

라파엘인터내셔널-KOICA 시민사회협력프로그램 파트너십 사업

2025년까지 가정병원 의료진 역량강화를 위한 보수교육과 임상실습 등 지원 예정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가 최근 몽골 울란바타르시에 위치한 울란바타르 호텔에서 라파엘인터내셔널과 KOICA가 함께 진행하는 몽골 울란바타르시 가정병원 의료진 역량강화 사업 사업설명회에 자문 위원으로 참석했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KOICA 몽골 사무소 백민주 부소장과 해당 사업의 자문단인 오범조 교수(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교실), 박연철 교수(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를 비롯하여 동 사업의 핵심 이해관계자인 몽골 울란바타르시 보건국 관계자, 구립병원 관계자, 가정병원장 및 의료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사업 지원 규모는 총 5억원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가정병원 의료진 보수교육 개발 △가정병원 의료진 보수교육 Credit 승인 요청 △임상실습 교육 기자재 지원 △온라인 이론 교육 및 오프라인 임상실습 교육 실시 △가정병원 평가 및 인증 컨설팅 실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몽골의 1차 의료기관인 가정병원 의료진에게 환자 진료를 위한 이론 교육 뿐만 아니라 임상교육실을 제공하여 실습교육을 병행한다. 특히 의과대학을 갓 졸업하고 일을 시작하는 의료진들에게는 환자 면담, 기록 등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을 통해 가정병원 의료진들에게 맞는 교육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 자문을 맡고 있는 오범조 교수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2년간 진행한 몽골 울란바타르시 수흐바타르구 15동 게르지역 주민 건강증진 사업이 울란바타르시 가정병원 의료진 역량강화 사업으로 확장되어 매우 기쁘다”며 “가정병원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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