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6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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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4년 6월 27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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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삼성서울병원, 아시아 지역 ‘CAR T-세포 치료’ 선도
-대만국립대병원 의료진 방문해 연수
-치료경험 풍부, 성적 우수…개소 3년여 만에 175건 달성

삼성서울병원 카티치료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문한 대만국립대병원 의료진들
삼성서울병원 카티치료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방문한 대만국립대병원 의료진들

삼성서울병원이 첨단 항암치료 분야인 카티세포(CAR T-세포)에서 아시아 지역 내 표준을 만들고 있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6월 24일부터 이틀 간 대만국립대병원 야오 밍(Yao Ming) 소아혈액종양내과장 등을 포함한 의료진이 방문해 카티세포 치료 관련 노하우를 묻고 돌아갔다고 26일 밝혔다.

대만은 현재 카티세포 치료와 관련한 제반 여건을 만드는 단계로, 같은 인종적 배경을 지닌 아시아권에서 치료 경험이 많은 삼성서울병원을 연수 대상으로 선정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21년 4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카티세포 치료를 시작했다. 치료 2년 만인 지난해 국내 최초로 카티세포 치료 100건 달성을 보고했고, 치료 경험이 쌓이면서 속도가 붙어 6월 기준 175건을 기록했다.

치료 결과도 고무적이다. 카티세포 관련 국제 2상 임상연구에서 보고한 치료 반응율 52%와 비교해 삼성서울병원은 59%로 앞선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다학제 기반 ‘CAR T-세포치료센터(카티센터)’가 있다.

카티센터는 혈액종양내과와 소아청소년과 교수진이 종양전문간호사와 더불어 진단검사의학과, 신경과, 감염내과, 중환자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과 협업하는 체계적인 케어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원석 카티센터장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카티세포 치료를 시작한 데서 나아가 앞으로 카티세포 치료를 가장 잘하는 센터로 만들겠다”면서 “보다 다양한 치료 대안을 마련해 더 많은 혈액암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담낭절제 로봇수술 확대
-담낭절제술 중 로봇수술 15%…높은 정확성·안전성, 합병증 최소화 장점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의료진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있는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의료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최근 로봇을 활용한 담낭절제술을 본격 시행하며 그 비율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접근 가능하며 10배 이상 확대한 고화질 영상으로 외과의가 수술 부위를 정확히 볼 수 있고 충분한 시야 확보. 손 떨림 없이 정상 조직과 혈관,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정교한 수술이다.

담낭절제술은 담낭에 생긴 여러 질환(담석, 담낭염, 담낭 용종 등)을 치료하기 위해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담낭은 복부 깊은 곳에 위치해 간과 담도 및 혈관 등의 구조물과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간과 담도 손상을 최소화하며 담낭을 절제하는 정밀한 수술이 필요하다.

로봇 담낭절제술은 최소침습수술로 담낭 제거를 위해 개복 수술보다 작은 절개로 수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통증과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

담낭절제술의 경우 로봇수술 비율이 매년 증가해, 현재 약 1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정확성이 증명됐고, 수술 후 회복 속도에서도 이점이 있기 때문에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과 손정탁 전문의는 “담낭절제술의 로봇수술 시스템은 고도화된 정밀 수술로 수술 중 합병증을 줄일 뿐 아니라 감염 위험도 적고, 환자가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소 절개로 적은 출혈과 통증이 거의 없어서 수술 예후가 좋고 배꼽 주변 절개로 흉터가 잘 보이지 않아 미용상으로도 훌륭해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로봇수술이 2005년 처음으로 도입된 이래로 현재 국내 로봇수술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운영 중인 로봇시스템(다빈치) 수는 대략 100대 이상 추정되며 로봇수술 건수는 2020년 기준 연간 약 2만건 이상으로 매년 1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손정탁 외과 전문의는 이와 관련해 “환자들 사이에서 로봇수술 인식이 높아지며 각급 의료기관들이 로봇수술 시스템을 적극 도입, 많은 환자가 첨단 수술 혜택을 받도록 하고 있다”며 “현재 많은 의사들이 로봇수술 훈련을 받고 있어, 향후 로봇수술 시행 건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여러 연구와 임상시험 결과 로봇수술이 기존 개복 및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안전하고 정확하며 효과적이라는 증거가 축적되며 이런 긍정적 결과는 병원과 환자들이 로봇수술을 채택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대동병원, 2024 부산의료관광 중점 협력기관 선정

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은 6월 25일 부산시티호텔에서 진행한 ‘2024 부산의료관광 중점 협력기관 선정식’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관광마이너스국장의 기념사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의 축사를 시작으로 ‘2023년 부산 외국인환자 유치상위 협력기관 30선’ 및 ‘2024년 메디웰 부산 공동프로모션 협력기관 20선’ 선정식 및 의료웰니스 융복합 역량강화 포럼이 진행됐다.

이번 선정식은 두 분야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유치기관을 선정해 집중 홍보를 통한 부산 의료관광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고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대동병원은 두 분야 모두 선정됐다.

대동병원 국제진료센터 박상희 팀장은 “국제진료센터 개소 후 유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한 결과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관들과 함께 선정이 되어 기쁘다”라며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부산의 브랜딩 전략과 차별화된 K-의료가 융합된 브랜딩을 통해 부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보고수 기준으로 선정한 ‘2023 부산 외국인환자 유치상위 협력기관 30선’은 종합병원, 병의원, 유치사업자 각 10곳이 선정됐으며, 글로벌 인증서 수여와 홍보용 콘텐츠 제작을 지원받는다.

또한 의료관광(Medical Tourism)과 웰니스 관광(Wellness Tourism)의 융복합 강화의 의미를 둔 2024 메디웰 부산 공동 프로모션은 검진, 뷰티, 한방 등 의료형 웰니스 콘텐츠와 도시 브랜드를 활용해 부산 의료관광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해성·phs@kha.or.kr>


◆강북삼성병원, 미래 연구 심포지엄 개최
-6월 28일 ‘데이터, 헬스케어, 미래 기술’ 주제로

미래연구심포지엄 프로그램 포스터
미래연구심포지엄 프로그램 포스터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병원장 신현철)은 오는 6월 28일(금) 오후 1시부터 C관 지하 2층 대회의실에서 ‘데이터, 헬스케어, 미래 기술’을 주제로 ‘미래 연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강북삼성병원은 ICT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헬스케어 R&D 사업과 모바일 근로자 건강관리, 재외국민 비대면 의료상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헬스케어를 선도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디지털헬스케어 혁신과 미래 의료사업 선도를 위해 미래헬스케어본부를 발족했으며, 미래헬스케어 본부 산하에 헬스케어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및 엔지니어, 빅데이터 전문가 등을 영입해 의료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 빅데이터, 디지털헬스케어, AI, 혁신 기술 등 미래 의료 핵심 분야의 전문가 강연과 함께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존(비대면 진료, Healthcare Device)과 컨설팅존(특허, 창업)도 운영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신현철 병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차세대 데이터 리더’들이 논의에 나선다. 강재헌 미래헬스케어 본부장의 ‘헬스케어에 데이터를 더하여’ 강연을 시작으로 △코호트의 가치와 예방정밀의학 구현(코호트연구소) △맞춤 건강관리를 위한 디지털 혁신(빅데이터연구소)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직원 건강관리와 기업 건강경영’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조용균 건강의학부원장의 헬스케어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기업의 건강경영 파트너, 기업건강연구소(기업건강연구소) △기업정신건강연구소의 임직원 정신건강관리(기업정신건강연구소) △THE health 활용, 건강경영 지원 사례(삼성생명) △Data AI 기반 기업건강관리 플랫폼 소개(삼성웰스토리) 등의 내용으로 세션이 구성된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은 ‘미래 기술과 헬스케어와의 만남’을 주제로 진성민 진료부원장의 기조 강연과 △XR이 주도하는 수술패러다임 시프트: 가능성과 한계(삼성서울병원) △불면증 DTx ‘Sleep Q’ 처방사례와 발전방향(웰트) △Wearable 제품기반 Health 솔루션 개발 사례 및 발전 방향(삼성전자) △ LLM&Federated learning for data analytics(카카오헬스케어)를 주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신현철 강북삼성병원장은 “이번 행사가 의료 빅데이터 및 AI를 활용한 미래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고,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헬스케어 파트너십 형성을 통한 협업 모델을 발굴해 미래 의료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경북대병원, 교육부 경영평가 4년 연속 A(우수) 등급

경북대학교병원 전경
경북대학교병원 전경

경북대병원(병원장 양동헌)이 최근 교육부가 주관하는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A(우수)등급’을 받았다.

2023년도 ‘기타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기본항목으로 ‘경영전략 및 경영관리’,‘주요사업’ 2가지 범주를 평가했으며, 가점항목으로 ‘공공기관 혁신계획 실행 노력과 성과 가점’,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성과 가점’을 평가했다.

경북대병원은 ‘연구사업(A+)’과 ‘교육사업(A)’ 두가지 주요사업 항목에서 10개 국립대병원 중 최고점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국립대병원 최초로 병원 자체 의사과학자양성 지원체계를 구축한 점과 통계적 기법을 이용한 인턴 근무성적 산출방식 개선한 점을 우수 사례로 인정 받았다.

양동헌 병원장은 “경영평가 4년 연속 A(우수)등급 달성은 모든 직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백 없는 필수의료 보장과 환자중심병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우울하다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까요?’
- 세종시정신건강복지센터,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공개강좌 개최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세종특별자치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이미지·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아동·청소년들의 올바른 정신건강과 관련한 공개강좌를 개최한다.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공개강좌는 6월 27일(목) 오전 9시30분부터 세종시 집현동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 ‘우울하다는 우리 아이, 어떻게 도울까요?’를 주제로 둔산숲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드레 원장과 연세나무 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현진 원장이 강사로 나서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이 우울감을 느끼는 것에 대한 부모나 보호자들의 이해 방안과 자해하는 아이들을 위한 도움 방안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최근 아동·청소년의 우울증 및 자해 발생률이 증가함에 따라 부모나 보호자들이 아이들의 우울과 자해 및 자살 기저의 정신병리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지 교수는 “아동·청소년의 증가하는 우울증 및 자해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와 심리 환경적 요소를 파악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을 통해 올바른 성장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의 우울과 자해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나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지역 주민 위한 갑상선 건강강좌 개최
- 일산차병원, 대한내분비외과학회와 함께 6월 28일 병원 7층 이벤트홀에서 진행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병원장 송재만)이 대한내분비외과학회(회장 이동석)와 함께 6월 28일(금) 오후 병원 7층 이벤트홀에서 갑상선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국가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다. 일산차병원은 경기북부 시민들의 갑상선 건강을 지키고 암 예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

강좌는 2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김민지 일산차병원 외과 교수(대한내분비외과학회 홍보위원회 위원)가 사회를 맡는다.

1부는 ‘갑상선 기능과 질환’을 테마로 △갑상선의 기능은 무엇인가(내분비내과 임창훈 교수) △갑상선이 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내분비내과 유정선 교수) △갑상선 조직검사는 언제 하나(영상의학과 고지은 교수) 등의 강좌가 진행된다. 2부는 ‘갑상선 질환의 수술과 치료’를 주제로 △갑상선 수술은 언제 하나(갑상선암센터 김희준 교수) △작은 갑상선암은 어떻게 하나(갑상선암센터 김법우 교수) △수술 후 치료(핵의학과 이주희 교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갑상선암센터 박정수 교수)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강좌는 참가신청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김법우 일산차병원 갑상선암센터장은 “갑상선암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며 “갑상선암을 다른 암보다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전·사후 관리를 꾸준히 할 필요가 있고, 또한, 재발률도 있는 만큼 건강강좌를 통해 시민들이 갑상선 건강 상식을 키우고 건강 관리를 해나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차병원 갑상선암센터에는 국내 갑상선암 1세대 명의이자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는 박정수 교수를 중심으로 김법우, 김민지, 김희준 교수 등 풍부한 임상 경험과 실력을 갖춘 의료진이 팀을 이루고 있다. 또 경구내시경로봇수술을 포함한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갑상선암 수술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일본마취과학회 제71회 학술대회 ‘최우수 발표상’
- 대구가톨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종해 교수

김종해 교수
김종해 교수

김종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팀(마취통증의학과 김종해‧이소영‧임정아‧김동혁 교수, 정형외과 최창혁 교수)이 최근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 일본마취과학회 제71회 학술대회(The 71st Annual Meeting of Japanese Society of Anesthesiologists)에서 ‘사각근간 상완신경총 차단 시행 후 동측의 엄지 손가락에서 측정한 맥파 통과 시간 및 가변성 변화에 관한 연구(Changes in pulse wave transit time variability measured from the ipsilateral first finger after placement of interscalene brachial plexus block)’ 발표로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팀은 이번 발표에서 부위 마취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환자의 주관적 반응을 평가해왔지만 이러한 방법은 측정에 대한 교육과 환자의 반응을 수집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협조가 어렵거나 진정 상태에 있는 환자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지만 맥파 통과 시간 가변성이 부위 마취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상완신경총차단을 하는 경우 환자 협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평가 방법을 제공해 마취 효과 모니터링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

김종해 교수는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한 성과는 팀원들의 헌신과 전공의 및 간호사들의 지원 덕분이며 특히 연구에 참여해준 환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연구를 이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관식·cks@kha.or.kr>


◆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헌혈증 기부 캠페인 참여
- 산재보험 60주년 및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소아암 어린이 지원 목적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병원장 정희)은 6월 24일 산재보험 60주년 및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소아암 어린이 지원을 위한 ‘집에서 잠자고 있는 헌혈증 기부 캠페인’에 참여했다.

6월 14일은 세계 헌혈자의 날(World Blood Donor Day)로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국제 헌혈운동 관련 기관(국제적십자사연맹, 세계보건기구, 국제헌혈자조직연맹, 국제수혈학회)에서 2004년 공동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으며 대체할 물질이 없기 때문에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아울러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해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 위해 헌혈자들의 꾸준한 헌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임직원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집에서 잠자고 있는 헌혈증 기부’ 캠페인에 참여해 헌혈증을 기부했다.

또한 지난 5월 상반기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희망드림 헌혈캠페인을 통해 마련한 헌혈증을 추가 기증했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변의 여러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원대병원, 강원권역 공공보건의료 대표 협의체 개최
- 2024년 강원권역 중증응급 이송·전원 협력 방안 모색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은 6월 26일 ‘2024년 상반기 강원권역 공공보건의료 원외 대표협의체’를 개최했다.

협의체에는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보건소 및 지역책임의료기관, 강원특별자치도재활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감염병관리지원단,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사업단을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 의사회, 강원특별자치도 간호사회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2023년 강원권역 공공보건의료 대표협의체 논의 결과 공유와 2024년 강원권역 중증응급 이송·전원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강원권역 책임의료기관 전원 현황조사(강원대병원 공공부문 정승민 교수) △강원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시범사업 공유 (강원대병원 공공부문 교수 이혜진 교수) △요양시설 응급환자 병원이송 개선사업 활성화 추진현황(강원대병원 공공부문 박유경 교수) 등이 발표됐다.

남우동 병원장은 “중증 응급질환은 시간 민감성이 높아 최종치료까지 참여기관 간의 유기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중증응급 환자가 응급의료기관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실효성 있는 이송 협력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암 검진’ 조명하는 국제심포지엄 개최
- 미국질병예방특별위원회 암 검진 권고안 통해 최신 동향 및 지견 공유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최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암 검진의 성과와 미래 방향(Achievement and Future Perspective on Cancer Screening)’을 주제로 ‘제16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홍관 원장의 ‘한국의 암 검진’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서 원장은 효과적인 검진의 주요 원칙을 비롯해 6대 암 검진 프로그램 등 대한민국의 암 검진을 위한 정책적 노력과 그에 따른 높은 수검률, 검진에 의한 사망률 감소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서 원장은 암 검진의 대표적인 위해인 과다검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포함해 앞으로 국립암센터가 암 검진 정책을 어떻게 주도해 나갈 계획인지 설명했다.

이어 마이클 베리(Michael J. Barry)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미국 질병 예방 특별위원회(USPSTF)의 근거 기반 암 검진 권고안’에 대해 발표했다.

베리 교수는 미국 질병 예방 특별위원회의 전 위원장으로서 1984년 USPSTF의 설립 과정, 오바마케어에서의 급여 지급 기준에 포함되는 USPSTF의 역사와 영향력을 먼저 소개했다.

유방암, 대장암, 폐암, 자궁경부암, 전립선암 등 주요 암종에 대한 위원회의 권고안에 대한 설명도 이어나간 베리 교수다.

유방암 검진과 대장암 검진의 경우 최근 개정에서 검진 시작 권고 연령이 각각 40세와 45세로 낮아졌다는 점, 자궁경부암 검진의 경우 이미 충분히 검진을 받아온 경우 65세 이상에서 검진을 권고하지 않으며 전립선암 검진은 70세 이상에서의 검진을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개정됐다는 점도 베리 교수의 설명에서 확인됐다.

사토요 호소노(Satoyo Hosono) 일본 국립암센터 암검진평가·관리부장은 ‘일본의 암 검진 현황’을 발표했다.

호소노 교수는 일본의 5대암 검진(위암, 폐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대장암)의 대상, 방법, 주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일본에서 국가암 검진이 제도화되는 절차, 검진권고안 개정 작업과 검진 효과 평가를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일본 국립암센터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또한 호소노 교수는 일본의 암 통계에서 암 발생률과 사망률 감소 추이를 통해 국가암검진의 효과를 강조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낮은 수검률과 국가암 검진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전국적인 데이터의 부재 및 지방정부의 근거 없는 암 검진 도입 등 현재 일본 국립암센터에서 고민하는 도전과제도 소개했다.

기조 강연에 대한 패널 논의에서는 일부 암검진 권고안을 위주로 열띤 논의가 전개됐다.

토론자들은 미국에서 별다른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 위암 검진에 대한 관심과 환기를 촉구했으며 검진 종료 연령 도입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한국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위·대장암 검진을 다룬 첫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의 위암 검진 프로그램(최일주 국립암센터 교수) △위암 예방에 있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과 위 내시경 검진의 역할(박진영 국제암연구소 박사) △대장암 검진 프로그램의 국제적 성과(차재명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수) △대장 내시경을 통한 대장암 검진의 득실(서민아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장)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여성암 검진을 주제로 △한국의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의 성과와 도전(이은혜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교수) △유방암 검진의 고도화 방안: 치밀 유방 진단 향상을 위한 개선 방식(고은숙 삼성서울병원 교수) △한국의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의 성과(김현정 상계백병원 교수) △자궁경부암 검진의 최신 경향(김지현 국립암센터 교수) 등이 소개됐다.

세 번째 세션에서ᅟᅳᆫ 고위험군의 암 검진을 주제로 △간세포암종 관리의 최신 경향: 확실성과 불확실성(김보현 국립암센터 교수) △한국의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의 성과와 도전과제(김열 국립암센터 국가폐암검진질관리중앙센터장) △대만의 흡연자 및 비흡연자 중 고위험군 대상 폐암 검진 프로그램(옌충창 국립대만의대 교수) 등의 발표가 있었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암 검진과 과잉진단을 주제로 △한국의 전립선암 검진 프로그램의 최신 경향과 득실(고영휘 영남대병원 교수) △갑상선암 검진과 과잉진단(길버트 웰치 미국 브리검 여성병원 교수) △한국의 갑상선암 검진: 임상 가이드라인의 변화에 따른 영향(박영주 서울대병원 교수) △현명히 선택하기(명승권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 등의 발제가 이뤄졌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암 검진의 새로운 양상을 주제로 △암 조기검진을 위한 순환성 세포 유리 DNA의 전장유전체 메틸화 특징(방두희 연세대 화학과 교수) △검진 시험을 위한 고형암 바이오마커 인증(안영욱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연구관) 등이 발표됐다.

안영욱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연구관은 ‘검진 시험을 위한 고형암 바이오마커 인증’에 대해 소개했는데, 이미 20여 년 전 미국 국립암연구소에 의해 널리 알려진 고형암 바이오마커 기술에 대한 인증제도와 그 절차를 설명하며 식약처의 인증을 받지 않은 업체와 기기들이 존재하는 현실을 비추며 관련 인증제도를 준수해달라고 촉구했다.

서홍관 원장은 “암 검진에 관한 세계적인 정책 동향과 흐름을 살펴보고 각 암종 검진에 있어 중요한 요인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펼쳐졌다”며 “심포지엄에서 나온 제언들이 향후 대한민국의 암 검진 정책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이어 “국립암센터는 우리나라 국가암검진 제도를 수립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등 다방면으로 암 검진 활성화에 주력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내외 암 검진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연구진들, 암학회 학술상 3개 동시 수상
- 김정선·오진경 교수 및 Hisan Urfa Khairatun 학생

(왼쪽부터) 김정선 교수, 오진경 교수, Hisan Urfa Khairatun 학생.
(왼쪽부터) 김정선 교수, 오진경 교수, Hisan Urfa Khairatun 학생.

국립암센터 연구진들이 최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50차 대한암학회 학술대회’에서 3개의 학술상을 동시 수상했다.

우선, 김정선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인공지능디지털헬스학과 교수는 ‘광동 암학술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국제학술지 국내·외 SCI급 학술지에 다수의 우수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암 연구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김 교수는 식품, 영양, 유전적 요인이 암 발생, 예후,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등의 다양한 분석방법을 적용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오진경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는 ‘암예방수칙 실천과 암 발생 및 사망’ 주제의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오 교수는 대규모 인구집단 자료를 역학적 기법으로 분석해 한국인에서 암예방수칙에 해당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잘 실천하지 못하면 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실증적 연구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끝으로 Hisan Urfa Khairatun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석사과정 학생은 ‘인도네시아 암환자의 우울증 위험’에 대한 주제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Hisan Urfa Khairatun 학생을 지도한 오진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인도네시아 암환자의 우울증 유병률이 일반인에 비해 2.4배 높다는 것을 밝혔다”며 “인도네시아 암환자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임상병리사 검사관리 과정’ 교육 개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임상병리사를 위한 체계적인 검사관리 과정’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전국 공공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임상병리사를 대상으로 POCT(Point of Care Testing, 현장진단검사) 장비와 검사별 정도 관리의 최신 지견을 학습해 전문성 및 임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내용은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 △임상병리사의 역할과 책임 △POCT 장비의 적용과 이해 △검사 정도관리 최신지견 △당뇨질환의 이해 △지질대사의 이해 △신장질환의 이해 △간기능검사의 이해 △공공의료기관 임상병리사의 연계 협력을 위한 소통 워크숍 △마음건강 증진 및 소진 관리로 구성됐다.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전국 공공의료기관 의료기사를 대상으로 한 특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10개 과정을 10회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 교육 과정은 ‘치과위생사를 위한 노인 구강 관리 마스터 과정’ 교육이며 8월 8~9일 1박 2일 과정으로 개최된다.

교육 신청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 학습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용 마약류 처방 및 관리’ 교육 실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전국 공공의료기관 의료진을 대상으로 ‘의료용 마약류 처방 및 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마약 및 향정신성 의약품 처방 및 투약에 대한 관련 법률과 시스템 강화에 따라 고위험약물에 대한 처방 및 투약오류 등 환자안전사고를 낮추고 의료용 마약류 중독 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마약중독의 실태와 치료 방법 △의료용 마약류의 올바른 처방 및 오남용 사례 △마약류 투약 내역 확인 의무화 및 마약류 취급 보고 제도 △마약류 사용 안전기준 등이다.

오영아 센터장은 “지역사회에서 마약류 문제들이 확대되고 있는데, 마약류의 올바른 처방 및 취급 강화를 위해 의료용 마약류와 관련된 교육들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의사직을 위한 ‘복부·흉부 초음파 1day 기본 과정’, ‘소아응급의료(Pediatric Emergency Care) 교육’을 7월 13일과 16일에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중앙의료원, ‘환자와 의료진 정신건강 워크숍’ 실시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센터장 오영아)는 최근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정신건강 워크숍’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전국 공공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의사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다빈도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와 내·외과적 질환을 동반한 정신건강의학과 협진 사례 등 정신건강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교육 내용은 △주요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 △노인우울증 평가 및 약물 치료 △내·외과적 질환을 동반한 정신건강의학과 협진 case study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와 면담 등으로 구성됐다.

오영아 센터장은 “지역사회에서 정신건강 관리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지역주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공공의료기관 의료진 대상 정신건강 분야의 교육을 꾸준히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교육훈련센터는 전국 공공의료기관 의사를 대상으로 임상술기 위주의 실습 및 질환별 최신 지견을 학습할 수 있는 전문임상 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복지부·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 채용지원금’ 지급 추진
- 지역의 필수의료 분야 의료 공백 해소 지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주영수) 시니어의사지원센터는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의료기관에서 시니어의사를 채용한 경우 채용지원금을 지급한다고 6월 24일 밝혔다.

시니어의사란 필수의료 분야 전문의 취득 후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병원(종합병원급 이상) 또는 대학병원에서 10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55세 이상 의사를 말한다.

지급 대상은 △시니어의사 신규 채용 △퇴직 의사 재채용 △퇴직 예정 의사 계속 고용 등을 한 공공의료기관 및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이다.

해당하는 기관은 7월 5일까지 채용지원금 신청서와 필요 서류를 작성해 공문 또는 시니어의사지원센터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한 신청서를 바탕으로 시니어의사의 근무경력 및 의료기관 소재지 등을 검토해 지원 대상이 최종 확정된다.

‘시니어의사·지역의료기관 지원사업’은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시니어의사와 의사인력을 필요로 하는 지역의료기관을 연계·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지원센터’에서 참여 의사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의사는 시니어의사지원센터로 연락하면 되며 참여자로 등록한 의사는 채용 및 교육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지원센터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를 8월 중에 구축해 참여 신청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의사 개인별 맞춤형 정보 제공 및 소통창구 개설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향후 매칭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에 근무 예정인 시니어의사가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1차 의료 및 의료기관 전산시스템 활용 등의 교육도 열릴 예정이라는 게 국립중앙의료원 시니어의사지원센터의 설명이다.

주영수 원장은 “이번 사업이 의료공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료기관을 조금이라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훌륭한 의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LH경기북부본부와 사회공헌 업무협약
- 관내 취약계층 의료 사각지대 해소 위해 건강검진 비용 및 의료서비스 지원
- 사회공헌 브랜드 ‘LH_일같이(내일같이)’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에 앞장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은 6월 26일 LH경기북부지역본부(본부장 김성연)과 지역 중심의 사회공헌활동 발굴·전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창훈 병원장과 김성연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사회적 고립가구 주민의 건강인식 제고, 자가건강관리 능력 향상 및 건강한 사회복귀를 도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양 기관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의료수급권 밖에 있는 관내 중장년층, 고립 청년세대 등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건보 일산병원에서는 대상자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LH에서는 검진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검진 후 추가소견 발생 시 검진과 치료는 건보 일산병원에서 지원함으로써 검진부터 사후관리까지 책임질 계획이며 지역 사회복지관은 대상자 발굴과 검진 이후 주거환경 개선 등에 참여해 일상 회복지원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양 기관은 LH 사명에서 ‘내’라는 단어를 형상화하고 건보 일산병원의 ‘일’을 합쳐 ‘내일같이’ 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만들어 관내 사회공헌사업 발굴 및 활동에 적극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한창훈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험자병원으로서 관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LH경기북부지역본부와 상호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발굴‧제공하고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애쓰는 공공기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12cm 넘게 절개하던 뒤꿈치뼈 골절도 ‘경피적 수술로!’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새로운 경피적 종골 골절 수술법 고안
- 경피적 수술 적응증 넓혀 다양한 종류의 종골 골절 환자에게 적용

높은 곳에서 떨어져 종골(뒤꿈치뼈)이 골절되는 경우 기존에는 12cm 이상을 절개한 뒤 뼈를 맞추는 큰 수술을 해야 했다.

광범위 절개술은 환자의 고통도 크고 합병증 발생률도 높아 경피적 수술법이 연구됐지만, 뼈의 분쇄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적용이 어려워 제한적인 경우에만 적용이 가능했다.

이런 가운데 강화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세계 최초로 다양한 경우의 종골 골절에 적용이 가능한 경피적 종골수술법을 고안해 주목된다.

- 표준수술법, 광범위 절개로 합병증 비율 33%까지 달해

전통적인 종골 골절 수술법에서는 종골 바깥쪽 피부를 12~13cm 내외의 큰 L자 형태로 절개해 뼈와 연부조직 사이를 전체적으로 박리한 뒤 종골의 대부분을 노출시켰다.

이후 집도의가 직접 눈으로 보면서 어긋난 뼈를 맞추고 금속판과 나사를 이용해 고정시킨 뒤 절개 부위를 봉합했다.

문제는 뼈가 붙게 되면 또다시 금속판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하며 금속판이 크고 두껍기 때문에 기존 수술과 마찬가지로 광범위 절개를 해야 했다.

또한 절개 부위가 크기 때문에 수술 후 창상 감염이나 벌어짐, 허혈성 괴사 등의 합병증 발생 비율이 17~33%로 높다.

특히 부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합병증 발생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부상 후 즉시 수술이 어렵고 부기가 빠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이외에도 수술 후 심한 통증으로 회복기간 및 입원기간이 길다는 어려움도 있었다.

이로 인해 광범위 절개를 피하기 위한 최소침습수술법이 연구돼 왔다.

최소침습수술법에는 복숭아뼈 아래쪽에 5~7cm 정도의 작은 절개만을 이용해 수술하는 족근동 접근법과 골절부위를 직접 노출하지 않고 2mm 이내의 아주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하는 경피적 수술법이 있다.

종골이 골절되면 발의 변형이 생기는데, 높이가 낮아지는 시상면 변형과 좌우로 넓어지는 관상면 변형이 모두 일어난다.

그러나 경피적 수술법에서는 견인방법으로 시상면 변형은 교정할 수 있지만, 관상면 변형은 교정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아울러 뼈의 분쇄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만족스러운 치료결과를 얻기가 어려웠다.

자칫 수술 후 관절면이 불일치할 경우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지속되는 데다가 관절염이 심한 단계에까지 이르면,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 거골과 종골을 하나로 붙이는 거골하 관절 유합술이라는 추가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 기존 수술법 한계 극복한 새로운 경피적 수술법 고안

이에 강화준 교수는 다양한 경우의 종골 골절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한 ‘이점견인 및 간접 금속판 교정술’이라는 새로운 경피적 수술법을 고안했다.

이 수술법은 먼저 거골의 경부와 종골의 후하단부(종골조면) 두 곳에 핀을 삽입해 내려앉은 종골을 이점견인해 낮아진 높이를 먼저 회복한다.

이후 외부에서 금속판을 대고 나사를 조이면서 좌우로 벌어진 내측 벽의 단차를 맞춰 관상면 변형을 교정하는 것이다.

기존의 광범위 절개 시 12cm 이상 절개가 필요했지만, 이 수술법은 골절 부위를 직접 노출하지 않고 핀과 나사 삽입을 위한 2mm의 아주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강화준 교수는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이 수술법으로 종골 골절 환자 50여명을 치료했고, 모든 환자에게서 추가 관절유합술이 필요한 외상 후 관절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게다가 창상 합병증 비율도 2.4%로 나타나 기존 수술법의 7% 수준으로 줄었다.

최소절개수술로 환자의 회복속도 빨라지고 만족도도 크게 높아졌다.

이점견인을 했지만 종골 내측 벽의 단차가 아직 남아있는 종골 사진(왼쪽)과 피부 바깥에서 금속판을 이용해 종골을 압박해 내측 벽의 단차가 없어져 잘 정복된 종골 사진.
이점견인을 했지만 종골 내측 벽의 단차가 아직 남아있는 종골 사진(왼쪽)과 피부 바깥에서 금속판을 이용해 종골을 압박해 내측 벽의 단차가 없어져 잘 정복된 종골 사진.

기존 광범위 절개 수술은 신경이 대거 분포한 뼈 주변의 골막을 통째로 박리하기 때문에 엄청난 통증을 유발했다.

이로 인해 수술 후 상당기간 관절 가동범위 운동이 어렵고 입원기간도 길었다.

이에 비해 새로운 수술법은 하루만에 관절 가동범위 운동이 가능하고 회복속도도 빨라 재활운동도 빠르게 시작할 수 있으며 금속판 제거를 위한 추가수술을 받아야 하는 기존 수술법과 비교해 입원기간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강화준 교수는 “새롭게 고안한 ‘이점견인 및 간접 금속판 교정술’은 기존의 광범위 절개술과 경피적 수술법의 한계를 극복한 수술법으로, 종골 골절 치료에서 최소절개수술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최근 개최된 ‘2024년 대한골절학회 제50차 학술대회’에서 이번 결과를 담은 ‘이점견인과 간접 금속판 정복을 이용한 모든 종류의 종골 골절에 대한 새로운 경피적 수술의 임상결과’를 발표해 우수구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방치 시 관절염과 보행장애까지 이어지는 종골 골절

종골 골절은 주로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체중이 발뒤꿈치에 전부 실리면서 발생한다.

특히 종골 바로 위에 있는 거골은 종골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가장자리가 뾰족한 낫 모양으로 생겨 충돌 시 종골에 심한 균열을 일으킨다.

골절된 종골은 관절면이 어긋나며 주저앉게 되고 심하게 눌리면서 좌우로도 벌어지게 되는 해부학적 변형이 일어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요구된다.

만약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분쇄된 뼈가 어긋난 상태로 붙어버리고 울퉁불퉁한 관절면이 뼈 사이에서 완충재 역할을 하는 연골을 지속적으로 손상시키게 된다.

이러한 상태는 관절염을 유발해 결국에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뼈의 충돌로 생기는 심한 통증으로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는 외상 후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 고령화로 실내에서도 종골 골절 증가…일주일 내 치료해야 결과 좋아

종골 골절은 사다리 작업 중 추락사고 등 산업현장에서 남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사고였다.

하지만 최근 고령화의 영향으로 실내에서의 발생 빈도가 늘고 있고, 남녀성별에서도 여성환자의 비율이 남성환자를 추월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목을 제외한 발의 골절(상병코드 S92)’ 통계를 보면 2023년 발 골절 환자수는 총 40만9,743명으로 이 중 남성은 17만2,143명(42%), 여성은 23만7,600명(58%)이었다.

최근 5년간 14%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19%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7%로 다음이었다.

종골 골절은 방치하면 심한 통증을 유발하고 보행장애로 이어지기 때문에 골절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증상은 높은 곳에서 떨어져 발뒤꿈치에 심한 충격이 생긴 뒤 다음날까지도 발의 부기가 가라앉지 않고 더 심해진 경우다.

이와 함께 발을 땅에 디딜 때 아픔이 심한 경우에도 골절을 의심해야 한다.

종골 골절은 빠른 치료가 중요한데, 보통 골절 후 일주일이 지나면 뼈가 어긋난 상태로 엉겨붙기 시작한다.

따라서 일주일 내 수술을 받아야 수술결과가 좋으며 2주가 지나면 이미 어긋나게 붙어버린 뼈를 다시 떼어낸 뒤 수술해야 한다.

강화준 교수는 “최근 종골 골절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골다공증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이라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골절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압박골절, 넘어진 적 없어도 발생한다?
- 골절로 척추가 앞으로 굽어지면서 ‘척추후만증’ 발생하기도
- 척추뼈가 주저앉아 허리, 엉덩이, 옆구리 통증 일으켜

골다공증은 폐경기가 지난 중장년층 여성, 노인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뼈의 양이 줄어들고 골밀도가 약해지는 질환인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아주 가벼운 외상에서도 뼈가 쉽게 부러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단순한 기침이나 재채기만으로도 허리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산업재해와 교통사고, 스포츠로 인한 척추 손상의 빈도도 늘어나고 있다.

척추뼈는 위치에 따라 앞기둥(전주), 중간기둥(중주), 뒤기둥(후주)로 나뉜다.

눌리는 힘 때문에 앞부분인 전주에만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척추압박골절이라고 한다.

척추압박골절은 심한 골다공증 환자가 주저앉을 때 발생하지만, 매우 심한 경우에는 넘어지지 않아도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이 없어도 높은 곳에서 낙상하는 등 심한 외력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골절이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는 꾸준히 증가하며,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척추압박골절이 재발할 위험이 높다.

골절을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한 요통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척추뼈가 부서져 내린 상태를 그대로 두면 골절이 더 악화되고 척추뼈가 비정상적으로 굳어 변형이 생기기도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일어나는 순간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는 급격한 통증이 발생하고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게 되며, 움직이려고 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진다.

다른 척추 질환과는 다르게 돌아 눕는 것이 힘들며 허리를 가볍게 두드릴 때조차 상당한 통증을 느낀다.

다만 다리 저림이나 마비된 느낌, 근력 저하 등은 동반하지 않는다.

따라서 심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압박골절은 대부분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작은 충격이나 힘이 가해졌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의심된다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이 의심되지 않는 환자에게 생긴 척추압박골절은 당시 외부에서 가해진 힘이 매우 컸음을 의미하므로 다른 손상은 없는지 꼭 찾아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이 경미한 경우에는 보조기를 사용하며 4~6주 침상안정을 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골다공증으로 척추압박골절이 심하게 진행되고 통증이 지속될 경우 척추성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성 압박골절은 예방하기 어렵지만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은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로 미리 대처해야 한다.

산책, 자전거 타기, 수영 등 근지구력을 강화하는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

박상우 세란병원 신경외과 부장은 “척추압박골절은 대부분 골다공증이 원인이며, 압박골절이 여러 척추에 발생하면 척추후만증이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허리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며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걸을 수가 없고 거의 누워서 생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부장은 이어 “척추뼈를 구성하는 요추, 흉추, 경추뼈는 얇고 푸석한 안쪽 뼈의 비율이 높고 단단한 바깥쪽 뼈의 비율이 낮기 때문에 위 아래로 압박되는 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초기 증상을 방치하거나 심하게 악화된 골절은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원인 모를 허리 통증이 있을 때에는 병원을 내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식·jys@kha.or.kr>


◆ 방사선 노출 없는 부정맥 시술 교육 ‘메카’ 한림대성심병원
- 해외 부정맥 의사들 사이에서 입소문…40회 이상 국내외 교육 진행
- 임홍의 교수 “많은 환자가 방사선 걱정 없는 부정맥 시술 받길 기대”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부정맥센터는 최근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대만, 마카오, 홍콩의 해외 의료진들이 임홍의 부정맥센터 교수를 만나기 위해 한림대성심병원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권위자인 임홍의 교수의 술기를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 신호의 이상으로 인해 심장 리듬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심장이 너무 빠르거나(빈맥) 느리거나(서맥) 불규칙하게 뛰는(심방세동 등) 경우를 포함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를 만드는 심장 조직에 에너지를 전달시켜 절제해야 한다.

기존의 부정맥 치료는 방사선 노출이 불가피했다.

의사가 환자 심장에 카테터(의료용 얇은 관)를 삽입해 부정맥 발생 부위 심장 조직에 에너지를 전달시켜 절제할 때 엑스레이 투시 영상으로 시술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만, 마카오, 홍콩에서 온 의료진들이 임홍의 교수(오른쪽 첫 번째)의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방사선 차단 납복을 입지 않고 시술과 참관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대만, 마카오, 홍콩에서 온 의료진들이 임홍의 교수(오른쪽 첫 번째)의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참관하고 있는 모습.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아 방사선 차단 납복을 입지 않고 시술과 참관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한 번의 부정맥 시술로 환자에게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약 15mSv로, 자연 방사선량의 7배에 해당하는데, 이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권고하는 연간 누적 20mSv에 근접한 매우 높은 수치다.

따라서 연내에 컴퓨터 단층 촬영(CT) 등 방사선 노출이 포함된 검사를 추가로 받는다면 권고 수치를 초과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조직 손상 및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

특히 임산부나 암환자, 면역력 저하자, 소아 등 방사선 노출에 취약한 환자들에게는 더 큰 위험이 된다.

임홍의 교수는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엑스레이 투시 영상 대신 심장 내 초음파(Intracardiac Echocardiography, ICE)를 활용한 방사선 노출 없는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매년 400례 이상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심장 내 초음파 프록터(시술법 전파 및 관리, 감독하는 공인 지도 전문가)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1,000례를 달성하기도 했다.

- 해외에서도 유명…부정맥 전문의들 사이에서 추천도

임 교수의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은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19년 미국 텍사스 심장연구센터를 시작으로 캐나다 토론토대, 미국 미네소타대, 홍콩 퀸메리 병원, 퀸엘리자베스 병원 등 매년 세계 유수의 의료진이 임홍의 교수에게 방사선 제로 시술을 배우기 위해 한림대성심병원을 찾고 있다.

이번에 방문한 5명의 해외 의료진도 대만, 마카오, 홍콩에서 온 부정맥 전문의들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아직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이 활발히 시행되지 않고 있다.

임홍의 교수(왼쪽)가 마카오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장 내 초음파 시술 시뮬레이션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임홍의 교수(왼쪽)가 마카오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장 내 초음파 시술 시뮬레이션 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이번 연수에 참여한 팅세 린(Ting-Tse, Lin) 대만국립대학교병원 교수는 “석 달 전 동료 의사인 훵(Haung) 교수가 임 교수에게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연수를 받고 돌아와 내게 이번 교육을 추천했다”며 “임홍의 교수를 방사선 제로 시술의 대가 중의 대가(Master of master)라며 높이 평가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외 부정맥 전문의 5명은 이틀에 걸쳐 임홍의 교수의 방사선 제로 방식 냉각풍선도자절제술 3건과 전극도자절제술 2건을 참관했다.

이어 임 교수의 감독하에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심장 내 초음파 실습도 진행했다.

웡초이 탐(Weng-Choi, Tam) 마카오 콘데S.자누아리오 병원 교수는 “엑스레이 대신 심장 내 초음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고 특히 카테터를 회전할 때 동시에 초음파도 회전시킨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마카오에 돌아가 이번에 배운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시행해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 더 많은 환자가 보다 안전하게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 받길

임홍의 교수는 방사선 제로 시술에 대한 국내외 높은 관심과 명성으로 연평균 10회 이상 의료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시술을 배우기 위해 방문하는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술법 전수를 요청하는 국내 병원들을 직접 찾아가 방사선 제로 부정맥 시술을 전수하기도 한다.

1박 2일 교육 후 임홍의 교수(왼쪽 네 번째)와 대만·마카오·홍콩 의료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박 2일 교육 후 임홍의 교수(왼쪽 네 번째)와 대만·마카오·홍콩 의료진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이 높은 안전성과 짧은 시술 시간, 일관성 있는 치료 결과로 각광받으면서 방사선 제로 시술법에 대한 교육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임홍의 교수는 “호주와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방사선 제로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을 할 수 있다 보니 대만,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각국에서 시술법을 교육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의 단점인 방사선 노출을 없앰으로써 고위험군을 포함해 다양한 환자군에게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어 “무엇보다 방사선 제로 시술의 확산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른 의료진을 교육해 더 많은 환자가 방사선 제로 시술을 받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창원힘찬병원, 남해농협 조합원 대상 의료지원

창원힘찬병원(병원장 이상훈)은 최근 남해농협(조합장 박대영)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남해군문화센터에 마련된 이동 진료소에서 창원힘찬병원 정형외과 강병률 원장과 신경외과 정대영 원장을 포함한 직원 30여 명은 현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에게 관절, 척추 질환의 문진, 혈압 및 혈당 체크, 진료, 상담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고화질의 엑스레이 영상 촬영을 위해 인천힘찬종합병원(병원장 김봉옥)에서 최신 검진버스도 지원받았다.

특히 병원을 방문해야 받을 수 있는 고가의 체외충격파 장비를 투입하고, 간이 골다공증 검사기기도 준비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강병률 원장은 “폭염과 장마가 반복되는 여름철에는 붓고 쑤시는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며 “바쁜 농사철이라 아픈 무릎과 허리를 그냥 방치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건강검진을 기회로 적극 치료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의료지원은 경남농협(본부장 조근수)과 남해군(군수 장충남)이 함께 실시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농촌 왕진버스는 병·의원, 약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의료, 검안 및 돋보기 지원 등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경남에서는 총 16회의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예정돼 있으며 창원힘찬병원은 양방진료 파트를 맡아 남해와 고성 등 4곳의 의료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정윤식·jy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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