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세계금연의 날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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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세계금연의 날 기념행사
  • 윤종원
  • 승인 2006.06.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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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세계금연의 날 기념행사가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주관으로 `담배는 어떠한 형태든, 어떻게 위장하든 치명적"이라는 주제 아래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5월31일을 세계금연의 날로 지정, 회원국별로 기념행사를 하도록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올해 지방선거 관계로 일정을 조정, 이날 마련된다.

이날 배금자 변호사가 오랫동안 국내에서 담배관련 소송을 진행하는 등 금연운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WHO로부터 금연유공훈장을 받는다. 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송태민 박사 등 8명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기업 내 담배자판기 철거, 실내 흡연장소 폐쇄 등 직장 금연운동의 모범을 보여준 남양유업과 ㈜놀부가 복지부 장관표창패를 받는다.

아울러 가수 세븐과 탤런트 김지우씨가 청소년들에게 흡연의 해악을 일깨우는 `금연수호천사"로 위촉된다.

유시민 복지부 장관은 축사에서 전 세계에서 흡연으로 매년 500만 명이 사망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4만 명 이상이 흡연으로 인해 숨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담배의 폐해를 알리는데 국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유 장관 등 참석자들은 이날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명동거리까지 이동하면서 `담배는 무기다"라는 이름의 금연홍보 퍼포먼스와 판토마임 등 금연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WHO는 세계금연의 날 메시지를 통해 담배 중독을 장애와 질병, 사망을 야기하고 생산성을 감소시키는 국제적 유행병으로 규정하고, 담배회사가 생명보다는 기업의 이득을, 차세대의 건강보다는 판매시장 확대를, 가난과 투쟁하는 저소득국가의 지속적 발전보다는 회사의 이익을 앞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WHO는 나아가 담배회사들은 라이트, 마일드, 후레쉬, 쿨 등과 같은 용어와 과일향기 첨가, 매력적인 포장을 통해 담배가 안전하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지만, 이른바 라이트 담배는 보통 담배의 위장제품으로 타르와 니코틴 피해 수준은 같으며, 따라서 라이트 담배로 바꾼다고 해서 흡연 관련 질병의 위험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WHO는 담배로 인한 질병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금연이라며, 모든 국가는 담배회사들이 소비자를 오도하는 용어와 표기를 쓰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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