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병원 최초…몽골 30대 부정맥 남성 환자 진료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지난 12월 22일 지방국립대병원으로는 최초로 해외환자 원격협의진료(이하 원격진료)를 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의료법상 원격진료는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는 허용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해외환자의 경우는 가능하다.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윤남식 교수는 이날 전남대병원 국제메디컬센터에서 약 40분간 화상으로 부정맥을 앓고 있는 30대 몽골 남성 환자를 진료했다.
진료를 마친 윤남식 교수는 “화상을 통해 환자와 소통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 진료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며 “앞으로도 원격진료 기회가 주어진다면 큰 어려움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금까지 국립대병원 중 해외환자 원격진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이어 전남대병원이 두 번째이며 지방국립대병원 가운데서는 처음이다.
이번 원격진료를 통해 전남대병원은 높은 의료수준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는 또 한번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앞으로 해외환자유치에도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병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진료를 중개한 서형연 센터장은 “이번 원격진료를 통해 전남대병원 의료진과 의료수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해외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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