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비만클리닉서 비만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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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비만클리닉서 비만탈출
  • 윤종원
  • 승인 2006.05.26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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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업(UP)!, 뱃살은 다운(DOWN)!

경기도 수원, 안산, 평택에 살고 있는 비만 주민 370명이 보건복지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해당 지역 보건소가 운영하는 "비만클리닉" 프로그램에 참여해 비만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비만클리닉은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만성질환예방 지원사업으로, 전국에서 수원, 안산, 평택, 태백, 울산 등 5개 지역의 보건소가 국비 2천500만원과 도비 2천500만원을 지원받아 비만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안산시에 사는 비만주민 100명은 지난달 17일부터 안산시 단원보건소가 마련한 비만탈출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달 넘게 "살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보유하고 체질량지수(BMI) 28 이상인 35-55세 여성 70명과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공무원 30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월.금요일(공무원은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보건소 운동치료실에서 헬스와 러닝머신 걷기 등을 하며 땀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보건소에서 마련한 식이요법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는 이들은 체중과 체지방을 감소시켜 당뇨와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서 벗어나겠다며 프로그램이 없는 날에도 보건소에 찾아와 운동을 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열심히 따라한 결과 6주가 지난 25일 현재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체중이 평균 3㎏이상 감소하고 혈압과 당뇨 수치도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보건소측은 밝혔다.

평택보건소가 지난달 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비만클리닉에도 당뇨 및 고혈압 환자에다 체지방지수 25 이상인 비만 시민 150명이 일주일에 3일 이상 보건소에 나와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살을 빼고 있다.

또 수원장안보건소는 오는 29일부터 10월31일까지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기 위해 비만시민 120명을 선발했으며 40명씩 3개팀으로 나눠 운동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장안보건소는 30회 운동프로그램 참석자 중에서 체중 5-10㎏ 감량자에게 각각 날씬상과 탈출성공상을 주는 대신 체중증가자에게는 "밑빠진 항아리상"을 주고 벌금1만원을 받을 계획이다.

안산단원보건소 건강증진담당 이계훈(50.여) 계장은 "비만은 성인병과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적극적인 체중조절 프로그램을 통해 비만에서 탈출해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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