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 1000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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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 1000례 돌파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1.08.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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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후 9개월만…난청·난치성골수염 등 치료
수도권 네트워크 구축 및 재난사고 대응 교두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 1000례 기념행사 사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 1000례 기념행사 사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최근 고압산소치료 1000례 돌파 기념행사를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1000례 돌파는 지난 8월 3일 도입 이후 약 9개월만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센터장 왕순주)는 작년 11월 20일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경기남부 최초로 고압산소치료를 도입했다.

기념행사에는 온라인으로 경기도청 최영성 보건의료과장, 대한응급의학회 허탁 이사장, 대한고압의학회 김현 이사장, 성남의료원 이중의 의료원장, 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 김인병 센터장,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김기운 고압산소치료센터장, 인하대학교병원 백진휘 고압산소치료센터장,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윤석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고압산소치료센터의 운영성과을 축하하고 고압산소치료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한 지역완결형 응급의료시스템으로 ‘수도권 고압산소치료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24시간 운영되며 중증환자들에게 신속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대 10명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다인용 고압산소챔버가 비치돼 다수의 환자를 동시에 치료하고 의료진 동반이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하다.

또한 1인용 챔버를 함께 갖추고 있어 감염 예방 등 독립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

센터는 8월 3일까지 1004례의 고압산소치료를 시행했는데 다인용 챔버 698건, 1인용 챔버 306건이다.

많이 치료한 질환들로는 돌발성 난청, 당뇨병성 족부궤양, 일산화탄소 중독, 중심망막 동맥폐쇄가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질소중독, 감압병, 난치성골수염, 피부괴사 및 버거씨병 등 다양한 질병의 환자들이 맞춤형으로 고압산소치료의 도움을 받았다.

아울러 고압산소치료의 다양한 적응증과 효과가 알려지면서, 고압산소치료 건수도 개소 후 12월 46건에서 올해 7월 240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왕순주 센터장은 “개소 이후 한시도 쉬지 않고 운영해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들에게 신속한 치료를 제공했다”며 “이번 행사에서 수도권 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운영 중인 의료기관들이 대규모 재난상황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가 마련돼 고압산소치료센터가 국가 안전망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체내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한다.

2기압 이상의 압력이 가해진 챔버 안에서 100%에 가까운 산소로 호흡하게 되면 일반 대기압 상태와 비교해 산소농도는 10배, 산소투과율은 3배 증가한다.

몸 곳곳으로 고농도 산소가 공급되고 신체조직 내 산소 부족으로 유발된 질환들이 개선돼 과거 단순 연탄가스 중독 치료로 알려진 것 이상의 다양한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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