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노인치매 무료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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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노인치매 무료검진
  • 박현
  • 승인 2006.04.25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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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성남지역 치매 거점병원으로 지정
치매로 고통 받는 저소득층 노인과 가족들을 위해 무료 검진사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는 한국치매협회와 공동으로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무료검진사업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검진사업의 거점병원으로 성남지역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이 지정됐다.

무료검진대상자는 성남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저소득층 노인(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 및 건강보험 가입자중 하위 20%)으로서 사전에 해당 보건소에서 검진대상 자격여부를 확인한 후 검진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신경정신과 치매클리닉 김기웅 교수는 “치매는 경미한 건망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인간을 황폐화시키는 진행성 질환으로 누군가 항상 보살펴야 하는 치매 환자는 가족에게 모든 책임을 지울 것이 아니라 국가가 함께 환자를 돌봐 줘야 한다.”며 “이번 사업이 치매환자 조기발견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가 치매관리제도를 마련할 수 있는 합리적인 치료프로그램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료검진은 성남지역 보건소에서 1차로 선별 검진을 한 뒤 치매징후가 있는 노인에 대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정밀진단을 실시하게 된다. 정밀검진은 치매신경 인지검사와 노인 우울척도 검사, 전문의 임상평가와 진찰 등이 이뤄진다.

무료검진 비용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는 사업비로 진행된다. 무료검진을 통해 발견된 치매 고위험군은 일반환자와 동일하게 환자 본인부담으로 전문기관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다만 이 사업을 통해 발견된 환자의 경우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별도의 진료예약 경로를 만들어 진료대기시간을 줄여 줄 계획이다.

또한 치매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분당구·중원구 보건소에서 추적관리와 노인요양시설, 공립치매병원 및 주·단기 보호시설 등에 입소 안내를 제공받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강흥식 원장은 “경기도 지역의 유일한 국립대병원인 분당서울대병원이 향후 성남시와 공동으로 공공의료 실현을 위해 다양한 진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이번 치매환자 무료검진사업과 연계해 앞으로 보건복지부에 국가 치매관리사업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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