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의 큰 전환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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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의 큰 전환점 기대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0.06.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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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아 교수, 로슈 ‘티쎈트릭’ 간담회에서 임상적 유용성 강조

“아테졸리주맙 병용요법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의 OS 중간값과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을 보이며 그동안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석아 교수
임석아 교수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6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개최된 한국로슈(대표이사 닉 호리지)의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 기자간담회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을 소개했다.

티쎈트릭은 전이 단계에서 이전에 화학요법을 받지 않은 PD-L1 양성인 절제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과 병용요법으로 지난 1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다. 유방암 최초이자 국내 유일하게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허가를 받은 면역항암제로 자리 잡은 것.

이날 간담회 첫 번째 연자로 나선 임석아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다른 유방암 아형 대비 젊은 연령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다”며 “특히 주요 유방암 표적치료제가 작용하는 세 가지 수용체가 모두 음성이기 때문에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며 치료 예후 또한 불량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티쎈트릭과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3상 IMpassion130 임상연구를 통해 PD-L1 양성인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7.5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을 나타내며 대조군(5.0개월)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약 40% 낮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티쎈트릭과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동일한 환자군에서 25.0개월의 전체생존기간(OS) 중간값을 확인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임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새로운 또는 차후 발생 가능한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우수한 내약성을 보이고 누적 독성이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받아 티쎈트릭과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NCCN 및 AGO 가이드라인에 따라 PD-L1 양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서 권고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두 번째 연자로 나선 한국로슈 김요한 메디컬 리드는 HER2 양성 유방암부터 삼중음성 유방암까지, 그리고 표적치료제부터 면역항암제까지 아우르는 로슈의 유방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무엇보다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 적응증 추가는 동반진단 검사인 VENTANA PD-L1(SP142) 허가와 함께 진단과 치료를 연계하는 면역항암제 기반의 치료 플랫폼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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