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의 무더기 복무만료..농어촌 의료공백
상태바
공중의 무더기 복무만료..농어촌 의료공백
  • 윤종원
  • 승인 2006.04.07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3일자로 전남도내 공중보건의 30%가 복무만료되는데도 신규 배치는 최소 3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농어촌 의료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22개 시.군 보건소와 응급의료기관 등에 배치된 747명의 공중보건의 가운데 232명(31.1%)이 복무만료로 오는 13일 자리를 비우게 된다.

그러나 이들을 대체할 신규 인력은 병무청의 일정 등에 따라 4주간의 군사훈련과 평가 등 과정을 거쳐 보건복지부로부터 4월말 각 시.도로 배치된 뒤 빨라야 5월1일께 배치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이들 신규 인력의 이동 기간 등을 포함할 경우 최소 3주에서 최대 4주 동안 의료공백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이번에 복무만료된 공중보건의 대부분이 보건소나 보건지소에 의존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 근무자여서 의료 취약 지역인 농어촌의 의료공백으로 인한 심각한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의료공백이 예상되는 보건지소 등을 권역별로 묶어 대체 및 오전.오후, 격일제 등 순환근무를 실시하는 등 기존의 의료인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특별 진료대책을 세웠다.

김정희 전남도 보건한방과장은 "지난달 시.군 및 공공의료기관 관계자 대책회의를 통해 진료대책을 수립했다"며 "주민들에 대한 사전 홍보를 강화하고 기존의 의료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