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부인들 우울증ㆍ고립감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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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부인들 우울증ㆍ고립감 심각
  • 윤종원
  • 승인 2006.04.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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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목사의 부인들은 공적이고 사적인 생활에서 독특한 압력을 받는 가운데 기독교적 덕목의 모범이 되도록 기대되면서 우울증과 고립감과 자주 싸우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밝혔다.

목사 부인들을 위한 안내서까지 저술한 게일 허거드는 "목사 부인들은 남편이 교회에 모이는 신도들의 지도자이기 때문에 지도력에 관한 오해로 인하여 고립감을 느낄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살고, 어떤 방식으로 옷을 입고, 아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행동하라는 비현실적 기대들에 붙잡혀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목사 부인 네트워크"의 베키 헌터 의장도 목사의 부인들은 그들이 하려고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일거리들을 처리해야 하는 자신들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로이스 에번스 전 의장도 목사와 부인들은 지도자들로 간주돼 통상 교회의 다른 식구나 신도들로부터 감정적인 도움을 받기를 꺼리기 때문에 고립되고 우울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에번스 전 의장은 "목사 가족은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서 "의지할 곳도 말할 곳도 없는 것 같으며 그래서 폭발적인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미 테네시주 셀머에서 목사 부인 메리 윙클러가 남편 매튜 윙클러를 목사관 침실에서 권총으로 살해한 뒤 전문가들은 목사 부인들이 우울증과 고립감과 자주 싸운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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