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기관장애인, 의료 파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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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기관장애인, 의료 파산 심각
  • 윤종원
  • 승인 2006.03.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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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나 호흡기 등의 병을 앓고 있는 내부기관 장애인들의 질병으로 인한 가계파산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경상대 정백근 교수와 부산대 윤태호 교수가 발표한 "내부기관 장애인 설문조사 및 심층면접 조사결과"에 따르면 내부기관 장애를 겪은 설문 응답자(233명)의 24.9%가 장애 전 건강보험 가입자였다가 장애 뒤에는 의료급여를 받아야 하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후 의료보장 자격이 바뀐 장애인 중 89%는 질병으로 가계가 파탄에까지 이르렀다.

또 응답자의 약 20%는 장애 후 사회계층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기관장애인들이 장애질병 발생 뒤 의료급여 대상자로 바뀌는 기간은 평균 65.8개월이었고 이들이 질병을 앓는 기간도 평균 17.3년에 달했다.

정백근 교수는 "내부기관장애인들의 경우, 의료비로 인한 지출 증대, 노동능력 감소로 인한 수입 감소의 이중적 굴레를 지고 있어 가계가 파산하고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부가 내부기관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소득의 보전과 의료비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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