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관람중 생길수 있는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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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관람중 생길수 있는 일들
  • 윤종원
  • 승인 2006.03.18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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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하는 스포츠 경기를 열광적으로 관람하다가 심장마비에서부터 핫도그에 의한 질식 등에 이르기까지 생각지 못한 건강상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MSNBC 인터넷 판이 16일 보도했다.

MSNBC에 따르면 담배를 피우거나 고혈압을 가진 관객들의 경우 경사진 관람석을 질주하다가 힘이 빠져 심장마비가 나타날 수 있으며 경기 관람 스트레스 때문에도 그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경기장 관람시 요주의 대상에는 음식, 특히 주류가 들어간다.

경기가 끝난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흔한 사례로는 탈수와 햇볕에 타는 증세가 있다. 뜨거운 햇빛 속에서 맥주를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이다. 핫도그를 먹다가 득점 장면에서 흥분해 날뛰다 핫도그 조각이 목에 걸려 병원에 실려오는 경우도 있다.

또 맥주캔을 따다가 손가락을 다치거나 술에 만취해 환호하다 앞쪽 좌석 관객석으로 추락해 다치는 경우도 있다. 또 관람객이 공중으로 발사한 총탄이 다시 떨어지면서 다른 관람객의 발에 명중한 경우도 있었다고 휴스턴 감리교 병원 응급실 부실장인 제프 칼리나 박사는 전한다.

경기관람과정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문제 중 하나는 소리를 너무 크게 지르다가 생긴다.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르다가 심지어 탈장이 생기기도 하며 목소리를 잃을 수도 있게된다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음성센터 소장인 로버트 버크마이어 박사는 지적했다.

소리를 너무 크게 지르면 후두 혈관이 파열할 수 있으며 더 심한 경우는 성대에 양성 종괴 등이 생성, 목소리 자체가 변해 평생 쉰소리를 내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

MSNBC는 열광팬의 경우 정신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면서 응원하는 팀이 패배할 경우 하루 이틀 울적한 기분에 젖어있는 것은 괜찮지만 빨리 그런 기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심각한 우울증세를 겪고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리하이 대학의 스포츠 심리학자인 이언 버키는 경기가 끝난 뒤 1주일이 넘어서도 우울증세를 보이거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특히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한다고 권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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