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타운 대학의 엘리어트 로젠 박사는 영국의 "암 저널(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채속 채소에 들어있는 13C라는 화학물질과 콩에 들어있는 게니스타인(genistein)이 암 발생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DNA수리 단백질의 증가를 촉진시킨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 판이 7일 보도했다.
채소가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 연구결과는 채소의 이러한 효과를 분자수준에서 설명해 주는 것이다.
로젠 박사는 BRCA-1, BRCA-2라고 불리는 유전자들에 의해 조절되는 수리 단백질은 손상된 유전정보가 다음 세대의 세포들에 전달되는 않도록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말하고 암세포에는 수리 단백질의 양이 적기 때문에 이 단백질이 증가한다는 것은 암을 막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로젠 박사는 13C와 게니스타인이 이 두 유전자에 작용해 수리 단백질의 생산증가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두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키면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젠 박사는 특정 식품이 암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연관성을 분자수준에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