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등 DNA손상 修理 촉진
상태바
브로콜리 등 DNA손상 修理 촉진
  • 윤종원
  • 승인 2006.02.09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로콜리, 꽃양배추, 양배추 등 유채속 채소와 콩에 손상된 DNA의 "수리(修理)"를 촉진하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의 엘리어트 로젠 박사는 영국의 "암 저널(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유채속 채소에 들어있는 13C라는 화학물질과 콩에 들어있는 게니스타인(genistein)이 암 발생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DNA수리 단백질의 증가를 촉진시킨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 판이 7일 보도했다.

채소가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 연구결과는 채소의 이러한 효과를 분자수준에서 설명해 주는 것이다.

로젠 박사는 BRCA-1, BRCA-2라고 불리는 유전자들에 의해 조절되는 수리 단백질은 손상된 유전정보가 다음 세대의 세포들에 전달되는 않도록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말하고 암세포에는 수리 단백질의 양이 적기 때문에 이 단백질이 증가한다는 것은 암을 막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로젠 박사는 13C와 게니스타인이 이 두 유전자에 작용해 수리 단백질의 생산증가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두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키면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로젠 박사는 특정 식품이 암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연관성을 분자수준에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