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차별종식 세계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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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병 차별종식 세계호소문 발표
  • 윤종원
  • 승인 2006.01.3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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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수상자 5명을 포함한 12명의 세계 지도자들은 “한센병 감염자들에 대한 오명과 차별종식을 위한 세계호소문”을 발표한다. 이 호소문은 세계 한센병의 날인 1월29일 뉴델리소재 인도 해비타트센터에서 R. 벤카타라만 인도 전대통령과 사사카와 요헤이 일본재단(Nippon Foundation) 이사장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발표된다. 사사카와 이사장은 한센병 근절을 위해 지난 30년 동안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그는 차별금지를 위한 이 캠페인에서 한 사람의 목소리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지인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호소문 찬동인사: 오스카 아리아스 (코스타리칸 전 대통령, 노벨상 수상자),
지미 카터 (미국 전대통령, 노벨상 수상자), 달라이 라마 (노벨상 수상자), 엘 하산
빈 탈랄 (요르단 왕자), 바츨라프 하벨 (체코 전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브라질 대통령),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 매리 로빈슨 (아일랜드 전대통령, 전 유엔인권고등판무관), 사사카와 요헤이 (일본재단 이사장), 데스몬드 투투 (케이프타운 명예 대주교, 노벨상 수상자), R. 벤카타라만 (인도 전대통령), 엘리 위셀 (노벨상 수상자).

이 호소문은 1) 한센병 감염자들이 처해 있는 사회적 어려움을 조명하고, 2)
이들이 전생를 통해 겪고 있는 공포를 제거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센병은 치료가 가능하고 감염성이 높지 않은 피부질환이다. 치료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무료이다. 지난 1980년대 초에 복합약제치료법(Multi-Drug Therapy:MDT)이 소개된 후 1천400만 명 이상이 치료됐다. 초기단계에 발견될 경우, 신체부위가 추하게 손상될 위험이 없다.

그러나, 사회적인 태도는 이들의 생활을 계속 파괴하고 있으며, 심지어 치료된
사람들조차도 평생동안 고립되게 만든다. 이것은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으며, 한센병에 감염된 사람들은 증상이 외모에 나타날 때까지 이러한 사실을 숨기기 마련이다. 신체부위가 추하게 손상되면 사회적인 오명을 더욱 가중한다.

세계 113개 국가는 MDT 도입 후 한센병을 공중보건 문제로서는 근절했다. 이
풍토병을 가진 국가의 수는 9개국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진정한 근절은 이 질병
자체와 이를 둘러싼 사회적인 문제들도 함께 근절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호소문은
유엔에 대해서는 정부가 한센병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침을 발표하고, 정부에 대해서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긴급히 행동을 취하며, 사회에 대해서는 인식을 바꾸어 한센병에 감염됐던 사람들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등 3가지 방향으로 전달된다.

자료제공: The Nippon Foundation

연락처: James Huffman
The Nippon Foundation
Tel: +81-3-6229-513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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