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조절 치료제 어떤 것인가
상태바
면역조절 치료제 어떤 것인가
  • 윤종원
  • 승인 2006.01.23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대 권병세(權炳世.58) 박사팀이 개발한 면역조절 치료제는 우리 몸속의 특정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암세포 등을 죽이는 세포의 증식 및 분화를 유도해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처럼 자신의 면역 작용을 활성화하여 질환을 치료하기 때문에 탈모 등의 부작용이 전혀 없고 완치 가능성이 매우 크며, 특정 질환에 대한 면역 기억력이 생겨 질환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신개념 난치병 치료제다.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기관은 특이적 기능을 가진 여러 가지 조직과 세포로 구성돼 있고 이들의 활동은 정교한 생체 대화망을 통해 조절되고 있다.

권 박사는 이들 면역세포의 대화에 쓰이는 수용체, 리간드(ligand.수용체에 결합하는 물질) 및 면역호르몬을 찾아냈고 이들간의 기능과 효과 즉, 면역조절 세포의 기작(메커니즘)을 밝혀냄으로써 2004년 면역조절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

권 박사가 지난 87년 세계 최초로 발견한 면역조절 단백질인 `4-1BB"는 몸 속의 유도성 면역세포인 T세포의 공동 자극 분자이며, 권 박사가 개발한 치료제를 사용하여 자극하면 강력한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여러 종류의 새로운 면역세포들이 생성한다는 것.

예를 들어 이 치료제를 투약하면 류머티스의 경우 4-1BB가 자극을 받아 류머티즘을 유발하는 `CD4+ T 세포"만 골라 살해할 수 있는 기작이 발동되어 류머티스를 부작용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4-1BB를 자극하면 난소암과 흑색종, 간암, 대장암을 골라 죽이는 `CD11c+ CD8+ T세포"가 분화, 증식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등 난치병 치료법의 새 지평을 열었다.

권 박사는 "앞으로 이 치료 원리를 이용해 면역세포를 증식시키거나 억제하면 암은 물론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등 난치성 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효과적인 백신개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