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洲 설 대이동 AI 위협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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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洲 설 대이동 AI 위협요인
  • 윤종원
  • 승인 2006.01.19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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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터키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사례가 21건이나 보고되는 등 관심이 옮겨갔으나 아시아가 여전히 AI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의 한 전문가가 말했다.

WHO 서태평양지역 오미 시게루(尾身 茂) 사무국장은 17일 과학적인 근거는 제시할 수 없으나 작년 가을 아시아에서 대대적으로 가금류에 대한 방역을 실시한 덕분에 이번 겨울에 AI 발생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미 국장은 그러나 1월 말에 설을 맞으면서 아시아 각지에서 사람과 가금류의 이동이 최고조에 달하는 만큼 AI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미 국장은 "베트남 당국은 AI를 퇴치했다고 흥분상태에 있으나 그같은 결론을 내리기에는 성급한 측면이 있다"고 경고했다.

베트남 당국은 1억2천만 마리의 가금류에 대해 백신주사를 주었으며 작년 10월 이후 가금류 400만 마리가 죽거나 살처분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지난 21일간 전국에서 AI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사람이 AI에 감염된 경우도 지난 11월14일 이후 없다는 설명이다.

베트남의 이같은 성공적 대처는 당국이 가금류 및 가금류를 재료로 한 식품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는데 고위 공무원들의 눈에 띄는 홍보활동도 한 몫을 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터키에서 발생한 총 21건의 AI 발생사례중에 2건을 제외하고 환자가 모두 4~18세의 연소자로 확인됨에 따라 연령과 AI의 상관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어린이들의 경우 집밖에서 놀면서 가금류와 접촉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을 뿐 특별히 AI에 취약하다는 의견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AI가 연령에 관계없이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에게 발병한다는 것은 확인된 만큼 연소자가 대체적으로 가금류와 접촉이 잦고 면역력도 비교적 약해 이같은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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