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병원, 암치료기 하이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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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암치료기 하이프 도입
  • 박현
  • 승인 2006.01.19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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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프암치료센터 개설, 수술없이 암조직 제거 가능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원장 우영균)이 최첨단 암 치료기기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암 정복에 나섰다.

여의도성모병원은 하이프 암 치료센터 개설을 완료하고 16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기적의 암치료기(Haifu Knife)로 불리는 하이프(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암 치료란 수술 없이 강도 높은 초음파를 이용해 암 조직만을 태워버리는 방법을 말한다.

하이프나이프는 환자 신체 내 깊은 곳에 있는 종양(암)을 절개하지 않고 체외에서 초강력 초음파를 정확하게 표적종양에 집중시켜 주변장기 및 조직의 손상 없이 순간적으로 응고 괴사시키는 장비다.

즉 칼로 암 조직을 도려내는 것이 아니라 인체외부에서 초음파를 암 조직에 집중적으로 조사해 암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기 때문에 상처나 출혈 없이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주로 △골종양 △근육 및 지방종양 △유방암 △간암 △췌장암 △신장암 등 악성 고형종양의 치료에 쓰인다. 특히 유방암의 경우 유방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치료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국내에서는 이미 호남병원과 부산의 오아시스암센터 등에서 도입해 암 치료에 사용하고 있으나 대학병원에 하이프 암 치료기가 도입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모병원은 지난 16일 70세 췌장암 환자(70세)에 대해 첫 시술을 시행했으며 17일에는 60세 남성 간암환자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성모병원의 관계자는 “외부에서 어떠한 조작도 가하지 않기 때문에 상처가 남지 않을 뿐 아니라 통증이나 출혈, 2차 감염의 우려가 없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또한 수술이나 방사선요법 등 치료 후 재발됐을 때나 말기암 환자의 통증완화에도 효과가 있어 국내 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모병원 하이프 암 치료센터는 병원 본관 4층에 위치해 있으며 외과, 진단방사선과, 비뇨기과 전문의 등 10여명의 의료진이 환자치료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하이프나이프(HIFU-Haifu Knife)는 대한메트라(대표 황태기·02-839-6723)가 아시아 총 판권을 가지고 국내와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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