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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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이기는 한국인의 음식-홍삼
  • 윤종원
  • 승인 2005.12.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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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으면서 몰랐던 위장병 치료제

위염억제 효과 탁월해 위암예방에 도움

요즈음 신세대들에게 `새마을 운동"이나 `통행금지"제도가 거의 조선시대의 제도였을 정도로 생각되는 것과 같이 위장병이 한국인의 국민병이란 말도 옛말처럼 느껴진다.

그간의 좋은 약물의 개발 등으로 환자 수가 과거보다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흔한 병 중의 하나이고 위암은 한국인의 암에 의한 사망원인의 수위(1년에 인구 10만 명에 25명 정도 사망)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위암 발생은 단순한 원인에 의해서, 일정기간 동안, 아무 증상 없이 유발되는 공포의 질환은 아니다.

20대에 발생하여 빠른 속도로 진전해 목숨을 잃게 되는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개는 수십 년 간의 지속적인 위염에 기초하여 서서히 진행됨에 따라 40-60대에서 위암이 발생하여 병원에 오게 된다.

이렇듯 위암 발생은 만성 위축성 위염이나 위세포가 만성적인 자극 등으로 인해 장세포로 변하는 현상인 장형화생(腸形化生)과 같은 심한 만성위염의 기초 위에 발병케 되므로 예방을 위하여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검진이나 위장장애의 증세가 있는 경우 꼭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다.

많은 수의 위암 환자에게 자세한 질의를 해 보면 증상이나 몸의 변화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성위염에 기인한 증세는 대부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한국인에게서 위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는 크게는 어른 나이에서 시작되는 헬리코박터 팔로리 감염, 짜고 자극적인 음식, 흔한 가족력을 빼 놓을 수 없다.

이중 심증적이나 실질적인 연구결과로 헬리코박터 팔로리 감염이 주목해야 할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데 이 균주는 분명히 위암발생과 연관이 되어 있으나 그렇다고 이 균주를 제균시키기만 하면 위암 위험을 벗어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제 홍삼으로 화제를 바꾸어 보자.

고려인삼은 수백년의 역사와 함께 아주 다양한 효능이 규명되어 왔음에도 뚜렷한 약 효능보다는 자양, 활력 증강제, 면역기능 향상 정도로만 평가하고 복용하면 "몸에 좋다"는 식의 인식을 해왔다.

이는 좀 더 과학적인 약효규명과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약효를 실험한 것에 대한 확실한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상의 배경으로 위장학을 전공하는 본인은 우선 헬리코박터 팔로리 감염에 의한 위염 발생시 고려 홍삼의 작용을 찾는 연구를 시행하여 본 결과, 고려 홍삼은 첫째 상당한 수준의 헬리코박터균 억제효능, 둘째 헬리코박터 팔로리균에 의한 위점막세포 손상에 대한 보호효능, 셋째 균주에 의한 염증매개 물질 증가의 차단 등의 효능이 있음을 찾았다.

이러한 작용에 근거하여 헬리코박터 팔로리 감염과 연관된 84명의 만성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의로 고려 홍삼 10주간 투여군 42명과 위약(placebo) 투여군 42명으로 구분하여 고려 홍삼의 효능을 규명해 본 바, ▲상당한 수준의 제균 효능 상승효과 ▲제균 후에도 계속 남는 위염 약화 효과 ▲만성 위축성 위염의 재생효능 ▲헬리코박터 팔로리균에 의해 유도된 DNA 변이 감소 효능 등이 뚜렷이 있음을 증명하였다.

이러한 임상 효능은 비록 본 연구에서는 일정기간 동안 헬리코박터의 제균 치료 후 고려홍삼분 2.7g(매일)을 10주간 투여한 단기간의 복용효능이지만, 더 젊은 나이부터 꾸준히 고려 홍삼을 섭취케 하게 되면 본 연구결과 이상의 더 좋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결과를 시사해 주는 소견이라 하겠다.

그러므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몰랐던 위장병 치료제가 바로 홍삼이었다고 하겠다.

일본인들이 장기간의 녹차를 복용함으로써 상당수준의 건강향상을 이룬 것과 같은 맥락에서 우리의 홍삼을 장기간 투여하면 본 저자의 연구결과인 만성 위염의 호전은 물론 위암예방과 다른 건강증진에도 확실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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