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심장질환 치료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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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 심장질환 치료에 도움
  • 윤종원
  • 승인 2005.11.17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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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의 병원 방문이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병원의 캐시 콜 간호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15일 미국심장협회 회의에서 애완견을 이용한 치료법이 불안감과 긴장감은 물론 심장과 폐의 압력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평균연령 57세인 76명의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자원봉사자와 애완견이 함께 방문한 경우와 사람만 방문한 경우, 아무도 찾지 않은 경우로 나눠 환자의 생리학적 변화를 점검했다.

그 결과 애완견과 사람이 함께 찾은 환자의 불안감이 표준계측단위를 기준으로 24% 감소했고 방문자만을 맞이한 환자의 경우 10% 감소했지만 손님을 맞지 않은 환자의 불안감 수치는 변화가 없었다.

긴장 상태에서 분비되는 에피네프린 호르몬 수치 또한 애완견과 사람을 함께 만난 환자는 17%정도의 감소율을 보였고 사람만 만난 환자는 2% 줄어들었지만 방문자가 없었던 환자는 7% 증가했다.

심장 압력의 경우 애완견과 사람을 만난 환자가 10% 줄어든 반면 사람만 만난 환자는 3%, 방문자가 없었던 환자는 5% 각각 늘어났고 폐 압력 역시 애완견과 사람이 함께 찾은 환자에게서는 5%정도의 감소가 관찰됐으나 나머지 두가지 경우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클리블랜드 병원의 마크 질리노프 박사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들이 불안감 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측정 가능한 생리학적 영향을 준다는 점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스크립스 메모리얼병원의 심장전문의 조지 데니시 박사는 환자들이 애완견이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지만 이와 관련된 더 많은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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