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성욕감퇴는 갱년기 아닌 몸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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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성욕감퇴는 갱년기 아닌 몸매 때문
  • 윤종원
  • 승인 2005.11.1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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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성욕을 잃어버리는 까닭은 호르몬 변화 때문이 아니라 `망가진" 자신의 몸매를 의식하기 때문일지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연구팀은 지난 9일 자신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인지하는 여성일수록 10년 전과 비교해 성욕이나 성생활 감소를 호소한다는 인과 관계를 발견했다.

연구팀이 백인이 주류인 35-55세 여성 30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21%는 자신의 몸에서 매력 포인트를 한 군데도 찾아내지 못할 뿐더러 신체에 대해 전반적인 불만감을 표출했다. 특히 복부, 엉덩이, 허벅지, 다리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다.

또 이들 여성의 3분의 2는 10년전보다 성욕을 덜 느끼고, 섹스 횟수도 줄어들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72%는 섹스를 가진 후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응답자 가운데 21%는 폐경 전이었고, 63.5%는 폐경 과정을 겪고 있었으며, 15.5%는 이미 폐경된 여성이었다.

연구를 이끈 이 대학 생물행동건강 및 여성학과의 패트리샤 코크 부교수는 "갱년기가 여성의 성적 반응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성욕증진을 목적으로한 갱년기 증상 약물치료는 검증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더 저널 오브 섹스 리서치"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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