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줄기세포 연구 중심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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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줄기세포 연구 중심병원
  • 박현
  • 승인 2005.11.0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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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서울시 지원으로 연구센터와 제대혈은행 설치
내년에 보라매병원(원장 김성덕)에 "성체(제대혈)줄기세포 연구센터 및 공공 제대혈은행"이 조성된다. 서울시의 보건의료 정책결정으로 이루어진 이 연구사업은 5개년에 걸쳐 총 185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라매병원은 국내 유수 대학인 서울의대 및 수의과대, 고대의대, 한양대의대, 가톨릭의대 및 세종대와 민간기업으로는 바이오업체인 ACTS, 알앤엘바이오 및 히스토스템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이 연구 프로젝트의 성체(제대혈)줄기세포 허브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

내년 초부터 현재의 신관 6층에 "공공 제대혈은행 및 성체줄기세포 임시 연구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2007년 말에 준공되는 증축건물에 약 890평 규모의 "연구센터와 제대혈은행"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게 된다.

이 연구센터에서는 당뇨병, 중풍(뇌졸중), 심근경색 및 파킨슨병 등 각종 난치병 연구와 치료를 하게 되며 아울러 올 연말부터는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기초연구 △동물실험 △독성검사 및 안전성 △대량증식 △임상연구가 실시된다.

그리고 3년 뒤에는 △무혈성 괴사 골종양 등 근골격계 질환 △뇌졸중 심근경색 등 허혈성질환 △척수마비 파킨슨병 등 신경계 질환 △당뇨병을 중심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전국 각 병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최대 5만 개의 공여 제대혈이 본 센터 보관될 예정인데 최근에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시험이 심장 및 혈액 질환 등에서 잇따라 실시되면서 오히려 서울대 황우석 석좌교수팀의 배아줄기세포보다 성공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는 탯줄이외에도 골수, 혈액 등에서도 추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아를 파괴해서 얻을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생명윤리적인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배아줄기세포보다 먼저 연구되기 시작한 성체줄기세포는 현재 백혈병, 골수이식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엔 뇌혈관이나 죽은 심장근육을 재생하는 치료법 등이 고안되어 연구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제대혈이란 신생아가 태어난 후 모체의 탯줄에서 채취할 수 있는 혈액으로 여기에는 정상적인 세포로 발전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줄기세포가 포함되어 있다.

줄기세포는 현재 난치병치료의 희망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줄기세포 제공원으로의 제대혈은 출산 중 탯줄을 통해 쉽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잔여 배아 또는 체세포 복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배아줄기 세포가 갖는 윤리적인 문제나 세포수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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