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금성탐사선 발사지연 원인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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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금성탐사선 발사지연 원인제거
  • 윤종원
  • 승인 2005.10.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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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26일 발사될 예정이던 유럽의 금성탐사선 `비너스 익스프레스(Venus Express)"가 추진 로켓내에서 이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발사가 연기됐으나 이물질 제거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이날 유럽우주국(ESA) 관계자들을 인용 보도했다.

ESA 조사관들은 러시아제 로켓 안에서 오염물질이 발견됐으나 며칠 안으로 제거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너스 익스프레스의 발사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11월4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ESA 측은 밝혔다.

엔지니어들은 지난 22일 로켓 상단부에 실린 우주선을 보호하는 단열재 부스러기들이 떨어져 로켓 내부에 남아있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에 따라 우주선은 로켓에서 분리돼 격납고로 돌아갔다.

프랑코 보난치나 ESA 대변인은 오염 물질이 쉽게 눈에 띄는 비교적 큰 조각들이어서 제거에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오는 11월24일로 끝나는 발사 예정 시간대 안에 여유있게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너스 익스프레스는 지구와 `쌍둥이 행성"으로 불리기도 하는 금성의 대기권을 처음으로 면밀히 조사해 지구 기후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 단서를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성의 대기는 이산화탄소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어 강력한 온실효과를 내고 있으며 온실에 갇힌 태양 광선이 금성 표면을 섭씨 467도로 달구고 있다.

비너스 익스프레스는 금성을 향해 약 5개월 간 비행한 뒤 금성 상공 250~6만6천㎞ 궤도를 금성 시간으로는 이틀, 지구 시간으로는 약 500일 간 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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