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메디아나, ‘바이옵시 건’ 기술이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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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메디아나, ‘바이옵시 건’ 기술이전 계약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2.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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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조직 바이옵시 건 단점 보완…크기·무게 줄이고 검사 정확도 높여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울산대 의과대학) 류대식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이동석 전임의가 개발한 ‘생체조직 바이옵시 건(Biopsy Gun)’ 특허 기술 이전 계약이 2월23일 체결됐다.

‘생체조직 바이옵시 건(Biopsy Gun)’은 바늘에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병변의 조직을 채취하는 의료 기구다. 피부에 있는 병변은 조직을 얻기가 쉽지만 신장, 폐, 간 등 신체 장기조직을 얻기 위해서는 바이옵시 건을 이용하면 용이하다.

류대식 교수와 이동석 전임의는 “기존의 바이옵시 건은 크기가 크고 무거워 시술자가 조직 검체를 얻는데 불편함이 있었기에 크기를 작게 하고 무게를 가볍게 한 펜 타입의 바이옵시 건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기술은 2016년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KCR 2016)에서 소개된 기술로 이는 기존의 미국과 일본의 유명 모델에 비해 소형화됐다. 또한 병리조직 검체 획득률은 일본 제품보다 우수하고 편리성 역시 일본과 미국 제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기술 이전을 통해 ㈜메디아나는 완전 자동형 국내 생체조직 바이옵시 건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제품보다 향상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메디아나는 ODM 제품, 자체 브랜드 제품을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고 약 80여개 국가에 대리점망이 구축되어 있는 국내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특히 이번 ‘바이옵시 건’은 20년 넘도록 조직검사를 수행해온 강릉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류대식 교수와 국내 대기업을 거친 서울아산병원 이동석 전임의가 함께 연구를 수행하며 발굴된 기술로서,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강릉아산병원 연구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2회의 특허, 3차례의 시제품 제작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울산의대는 협력병원인 아산병원과 울산대학교병원 내 700여 의과대학 임상교수들의 우수한 의·바이오 기술들을 사업화하기 위해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서울아산병원 현지에 기술사업화 전문조직을 두어 국내 최고 수준의 바이오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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