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연구팀, 관련 연구 결과 학술지에 발표
미세먼지와 담배의 주성분 중 하나인 중금속 카드뮴(Cadmium)이 특정 유전자의 변화를 유도해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주진형) 환경보건센터 홍석호 연구팀장<사진>은 카드뮴에 노출된 폐상기도세포에서 유전체 변화를 분석해 폐상기도세포의 염증과 세포사멸 유도와 관련된 특정 신호전달 기전(CEBP- DDIT3 signaling)을 밝히고 그 결과를 ‘Experimental Molecular Medicine(생화학분자 생물학회지)’ 에 발표했다.
이는 중금속에 의한 특정 유전자 신호전달 체계를 규명한 것으로 유전자 조절을 통해 호흡기질환의 예방 및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최근 호흡기질환에 치명적인 요인인 미세먼지와 담배의 구성성분으로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는 게 부각되면서 중금속이 호흡기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발병 기전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부족한 상태다.
강원대병원 환경보건센터는 환경부 지정기관으로 미세먼지 등 환경요인과 호흡기질환의 상관관계 규명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강원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 김우진 센터장은 “미세먼지가 사람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명확한 인과관계 규명이나 질환 발병 기전에 관한 연구는 부족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질환 예방관리 대책 수립의 기초자료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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