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대처에 2억6천만달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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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대처에 2억6천만달러 필요
  • 윤종원
  • 승인 2005.10.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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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 동남아시아 지역의 조류독감 대처를 위해 국제사회가 단기적으로 2억6천만달러(약 2천720억원)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미 시게루(尾身茂)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조류독감을 억제하려는 모든 시도가 실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H5N1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더욱 전염성이 강한 형태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H5N1 바이러스는 "예측할 수 없고 불안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미 소장은 이어 모든 나라들이 가능한 한 빨리 조류독감 발병 의심 사례를 보고하고 감염된 가금류나 인간에서 모은 샘플을 국제사회와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WHO는 향후 몇 주 간 캐나다와 호주, 스위스에서 열릴 조류독감 관련 회의에서 부유한 나라들이 더 많은 지원을 약속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 라오스, 베트남 등 H5N1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보고된 나라를 지원하기 위해 2천만달러가 약속된 상태다.

또 지난달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조류독감의 확산과 기타 동물로부터 생겨나는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 200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세우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조류독감 등 동물로부터 발생해 인간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 발발을 경고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이 메커니즘은 중국 위생부와 농업부를 연결하는 것으로 정부에 질병 발생을 경보하며 조사팀을 가동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또 동물원성(原性) 질병의 확산 가능성을 보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게 된다.

신화통신은 "어떤 종류의 동물원성 질병이 발생할 경우 두 부서는 공동으로 전문가들에게 치료에 대한 조언은 물론, 전염병 조사와 실험 조사를 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이어 "다가오는 독감철을 모니터하고 9월말까지 마련된 백신과 비상 의학 대처 준비를 확인하기 위해" 위생부에서도 독감 태스크포스를 세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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