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 척추혈관질환, 신경중재의학으로 개척
상태바
희귀난치성 척추혈관질환, 신경중재의학으로 개척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7.07.24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아산병원 서대철 교수, 올해 SCI급 논문 4건 게재

서대철 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 전담교수(영상의학과·사진)가 척추혈관질환에 신경중재치료법을 적용한 사례를 SCI급 저널에 연속으로 발표하는 등 관련분야를 개척하고 있어 화제다.

척추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도 관련 연구도 많지 않고 치료도 힘들다고 알려진 가운데 서 교수가 발표한 ‘척수경막동정맥루 신경중재의학적 치료 결과 및 임상적 특징’이라는 주제의 논문이 지난해 11월 ‘임상신경방사선학(Clinical Neuroradiology)’에 실리는 등 작년 한 해 동안 총 4개의 논문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됐다.

신경중재치료는 비침습적, 비수술적 방법으로 혈관을 통해 다양한 약제를 주입해 비정상적으로 변한 혈관벽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척추혈관 구조가 선천적으로 기형이거나 변형되어 생기는 척추혈관질환은 주변에서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뇌동맥류, 뇌동정맥기형 등 뇌혈관질환 치료의 바탕이 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발생빈도가 드물어 지금까지 연구가 많지 않은 분야다.

이런 상황에서 서 교수는 신경중재의학을 중심으로 직접 척추혈관질환을 치료한 경험과 사례를 분석한 내용을 세계 유수 학술지에 연속으로 발표하고 있다.

특히 신경중재클리닉을 이끌고 있는 서 교수는 뇌혈관 등 다양한 혈관질환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밀한 신경중재의학적 시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치료가 힘든 척추혈관질환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는 비율을 84%까지 끌어올린 상황이다.

서대철 교수는 “척추혈관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환자 사례와 관련 연구가 적지만 서울아산병원은 그 동안 쌓아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신경과·신경외과·신경중재클리닉이 협력해 척추혈관질환 치료 경험을 쌓았고 이를 토대로 심화 연구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며 “해부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뇌혈관은 척추혈관이 진화하면서 발달한 것이기 때문에, 척추혈관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며 뇌혈관질환도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