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두 백신으로 암치료 시도
상태바
천연두 백신으로 암치료 시도
  • 윤종원
  • 승인 2005.10.04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첫 유전자치료 임상시험
천연두 백신을 이용한 난치성 암치료 임상시험이 드디어 전개돼 의료계와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항암 바이러스연구진은 천연두 백신(시험 약물명 JX-594)을 이용한 난치성 암환자 대상 임상시험에 대해 식약청의 승인을 받아 다음달초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 최초의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승인을 받은 물질은 천연두 백신을 암치료가 가능하게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항암바이러스로 재탄생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천연두 백신을 맞은 암환자가 완치됐다는 보고가 과거 상당수 있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다"며 "우리 연구진은 이러한 점에 주목해 지난 3년간 암세포만 죽일 수 있고 암세포에 대한 면역을 최대화 시킬 수 있는 유전자를 천연두 백신 바이러스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수개의 후보물질을 선정해 임상시험을 준비해왔으며 이번에 시험승인을 받은 물질이 JX-594"라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동아대 연구진의 주도속에 미국 제너렉스 제약회사의 지원을 받아 미국 스탠포드대학, 피츠버그대학,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진들도 참여하는 다국적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동아대 연구진이 간암 등의 종양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며, 미국에서도 1개월전 미국 식약청 승인이 떨어져 유방암, 악성 흑생종 환자를 대상으로한 임상시험이 실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