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 울란바토르의 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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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료, 울란바토르의 밤 밝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6.07.2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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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개최한 한국의료홍보회와 학술교류회 성황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한국과 몽골의 정상회담과 경제교류협력의 일환으로 7월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한국의료홍보회와 학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한국과 몽골 양국 보건부 관계자를 비롯해 한-몽 서울 프로젝트 참여 의료인과 한국 의료에 관심 있는 몽골 의료기관과 에이전시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해 양국 보건의료서비스 교류 확대의 실질적 기반을 다졌다.

울란바토르 블루스카이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의료홍보회에는 서울성모병원, 이화의료원, 대전선병원, 대구파티마병원, 경북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등 국내 6개 의료기관이 참여해 각 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의료기술과 몽골환자 맞춤형 서비스, 특화 진료서비스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 한-몽 보건협력 양해각서체결
부대행사로 개최된 ‘한-몽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몽골 의료기관과 환자 송출업체(여행사 포함) 26개 기관이 한국 의료기관과 유치업체 16개 기관과 미팅을 갖고 총 140여 건의 상담을 통해 향후 몽골 환자 송출과 관련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행사에 앞서 개최된 한몽 보건의료 협력 MOU 체결식에서는 원격의료, 의료기기, 의약품 수출 등 보건의료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몽 서울프로젝트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지난 2014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학술교류회에서는 한국에서 의료연수를 받은 몽골 의료인 40여 명과 한국 연수 의료기관(이화의료원, 원광대병원, 대전선병원, 경북대병원 등)이 참여해 우수 연수사례와 최신 의료트렌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연수생 동문의 밤 행사에서는 동문회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했으며, 모범 연수생과 모범 지도교수를 선발해 시상하는 등 향후 한국과 몽골 의료인들이 더욱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본 연수프로그램 수료생들은 현지에서 한국의료 홍보대사로서 Medical Korea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한국과 몽골 양국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몽골환자들은 광활한 영토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의료시설과 자국의 낮은 의료수준에 대한 불만 등으로 인해 한국을 찾고 있으며,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 여러 가지 제약 조건들로 인해 한국을 방문할 수 없는 몽골환자와 이미 한국에서 치료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 환자들의 사후관리 등을 위해 마련된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 사업은 양국 민간 의료서비스 협력 확대는 물론 몽골 의료서비스의 현대화 사업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영찬 진흥원장은 “몽골은 우리와 인종적·문화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정서적 교감을 이루고 있는 국가이며, 3시간30분 거리로 한국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도 있다”면서 “향후 양국 의료인들의 지속적인 교류와 의료기술 분야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양국 모두 보건의료분야에서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몽골환자들의 국내 불법체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메디컬 비자 발급과 관련한 재정보증과 신원보증의 합리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한국에서 실제로 의료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는 몽골환자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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