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병원환경 조성해 신뢰회복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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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병원환경 조성해 신뢰회복에 집중”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6.05.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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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메르스 후속대책 이행에 최선 다짐
발열호흡기진료소·음압격리병상·슬라이딩도어 설치 등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쓰라린 경험을 했던 삼성서울병원이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최우선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병원장은 5월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신뢰 회복에 모든 초점을 맞춰 감염병에 안전한 병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의료진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메르스 때의 교훈을 잊지 않고 환자안전을 최우선으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 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삼성서울병원이 입은 피해는 1천600억원에 달한다. 이를 교훈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여러 가지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실천해 나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감염병에 안전한 병원환경 조성을 위해 △발열호흡기진료소 선별진료실 설치 △고위험 감염병 환자 전용 음압격리병동 가동 △전 병동 입구에 슬라이딩도어 설치 △감염병대응센터 발족 등의 후속대책 이행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권 병원장은 “환자가 거치는 첫 관문인 응급실을 혁신하기 위해 진료 프로세스를 새롭게 정립했다”며 “응급실 외부 별도공간에 발열호흡기 진료소를 신축하고, 응급실을 이용하는 모든 환자가 진료소 내 선별진료실에서 고위험 감염병 의심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절차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응급실 옆 별도 건물에 고위험 감염병 환자 전용 음압격리병동을 마련해 다른 일반환자의 노출이 없도록 엄격한 통제 시스템을 구비했다”며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병원 내 총 10개의 음압격리병상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고 설명했다.

권 병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모든 병동 입구에 슬라이딩도어를 설치하고 상주 보호자 1명 외의 출입을 제한하는 등 병문안 문화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하고 “안전한 병원 만들기는 병원만의 노력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국민들의 인식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환자와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외에도 감염병대응센터 신설 등 병원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체계와 기능을 강화하며 환자안전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권 병원장은 “우리 사회에 큰 피해를 안겨준 메르스 사태는 병원에 값진 교훈을 남겨주었다”라며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가장 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의 역량을 집중하고, 사회공헌에 힘쓰는 병원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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