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모(체외막형산소화장치)’ 최신지견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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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모(체외막형산소화장치)’ 최신지견 공유
  • 김명원 기자
  • 승인 2016.04.20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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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4월30일 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컬럼비아‧코넬의대-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공동 개최

한림대학교의료원은 4월30일 오전 9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마음홀에서 컬럼비아의대, 코넬의대,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과 공동으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번 공동 심포지엄은 ‘에크모(ECMO, 체외막형산소화장치)’를 주제로, 미국 컬럼비아 대학 다니엘 브로디(Daniel Brodie) 교수와 카라 에거스트랜드(Cara Agerstrand) 교수, 프랑스 파리 피에르-마리 퀴리 대학 알람 콤스(Alain Combes) 교수, 호주 모나쉬 대학 빈센트 펠레그리노(Vicent Pellegrino) 교수 등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지견을 나눈다.

심포지엄은 4개 세션, 총 12개의 발표로 진행된다.

제1세션과 제2세션은 ‘호흡기질환에서의 에크모 활용(Respiartory ECMO)’을 제3세션과 제4세션은 각각‘체외 심폐소생술(Extracorporeal CPR)’과 ‘패혈증 및 외상환자 구조(Salvage of Sepsis & Trauma)’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한다.

특히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에크모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에크모 워크숍(시뮬레이션)’을 운영한다. 워크숍 참가자들에게 실제 에크모 운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혜란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은 “신종인플루엔자 및 메르스 유행 이후 국내 의료진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도 에크모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면서 “한림대학교의료원이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 에크모 부문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대한의사협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내과학회 호흡기분과전문의, 내과전문의 평생교육 연수평점 5점이 인정된다.

심포지엄 사전등록은 홈페이지 http://2016ECMO.hallym.or.kr에서 가능하다. 참가비는 심포지엄 10만원, 워크숍 30만원이다. 문의 한림대학교의료원 국제교류팀 (02)2629-1273.

에크모(ECMO: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는 ‘체외막형산소화장치’ 라는 이름 그대로 우리 몸의 산소 순환을 도와주는 기기다.

심장이나 폐의 기능이 갑자기 악화되거나 정지 되었을 경우 기존 치료방법으로는 회복이 불가능하여 사망 가능성이 90% 이상 되는 환자들에게 사용한다. 즉 멈춘 심장과 폐가 제 기능을 회복할 때까지 몸에 산소를 기계적으로 공급하면서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수단이며,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각종 긴급상황을 비롯해 ‘골든타임’ 동안의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에크모는 급성심근경색, 심근염, 심근병증 등으로 인한 급성심부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된 심정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패혈증에서도 에크모를 이용한 다양한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한편 한림대의료원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교류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2002년 미국 컬럼비아의과대학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코넬의대, 뉴욕프레스비테리안병원, 조지워싱턴대학, UCLA Health, 스웨덴 웁살라대학, 핀란드 오울루대학, 이탈리아 파도바대학, 일본의 나가사키대학, 나고야시립대학, 동해대학, 교토부립의과대학 등 세계 유수 대학 및 의료기관들과 교류하고 있다. 2007년에는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과학아카데미에서 ‘한림-컬럼비아-코넬-뉴욕프레스비테리안’ 공동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한편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에크모센터는 응급의학과, 신장내과,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등 해당 과와의 철저한 협진 체계를 이루어 24시간 365일 시술이 가능한 전문팀이다.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서 병원에 도착하는 응급환자는 병원 도착과 동시에 에크모센터 교수들의 협진을 받는다. 협진결과에 따라 센터 교수들은 에크모 도관을 삽입한 후 필요에 따라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행하고, 그 외에 필요한 검사들을 수행한 후 외과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치료한다. 지난해 1월에는 폐와 심장이 멈춘 환자들을 살려 에크모 치료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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