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페루 통합건강보험청과 양해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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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페루 통합건강보험청과 양해각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6.04.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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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건의료 지출관리 경험 공유 등 추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4월7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현지에서 페루 통합건강보험청과 ‘한국 보건의료 지출관리’ 경험 공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페루는 전국민의 36% 이상이 의료급여 혜택을 받고 있으며, 의료급여 재정이 일반 조세로만 충당되고 있다. 급여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효율적인 의료급여 운영 시스템의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페루 의료급여를 전담하고 있는 페루 통합건강보험청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의료급여 운영 시스템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심평원의 ICT 기반 보건의료지출관리 경험을 자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심평원-페루 통합건강보험청간 MOU를 추진했다.

이번 MOU 세부 협력분야는 △심사·평가 등 보건의료지출관리시스템 △보건의료 관련 ICT시스템 설치 및 운영 △의약품 등재 및 가격결정 등이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연수과정 운영, 전문가 컨설팅, 관련 정보 및 경험 공유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줄리오 아코스타 페루 통합건강보험청장은 “페루 의료급여 시스템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한국의 심평원과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번 MOU가 한국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보건의료지출관리에 대한 경험 공유를 통해 페루 의료급여 시스템 개혁의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명세 심평원장은 “4월6일에는 심평원-세계은행-페루 직장건강보험청 간 건강보험 및 보건의료 성과향상을 위한 3자 협력 실행 비망록을 체결했으며, 이어 페루 통합건강보험청과 효율적 의료급여제도 운영을 위한 MOU 체결을 통해 심평원은 페루 양대 보험자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한국과 심평원의 보건의료지출관리와 건강보험 운영 경험이 페루 건강보장제도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페루에 한국의 건강보험 의약품 목록을 제공하고, 의약품 등재 및 가격결정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한국 제약업체 등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의 페루 진출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박근혜 대통령 멕시코 순방 시 경제 사절단으로 참여해 멕시코 사회보장청,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양국 건강보험 관련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중남미 국가와의 건강보험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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