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출산은 자연의 법칙에 대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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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출산은 자연의 법칙에 대한 도전
  • 윤종원
  • 승인 2005.09.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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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상 출산은 산모와 아이에 위험
30대 후반까지 출산을 미루는 여성들은 자연의 법칙에 도전하는 것이며 유산, 기형아 출산, 임신 후유증 등으로 `오랜 고통"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영국의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16일 경고했다.

런던에서 활동 중인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고령 출산을 시도했다 각종 후유증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여성들을 목격하는 일은 "큰 슬픔"이라고 말했다.

이들 전문의가 주장하는 출산 적령기는 20~35세. 35세를 넘어서면 가급적 출산을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다. 영국의 출산 평균 연령은 지난 20년간 26세에서 29세로 상승했다.

런던의 세인트 토머스 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인 수전 뷸리 박사가 이끄는 일단의 전문의는 출산과 관련한 각종 문제점들이 35세 이후 크게 증가하며 40세를 넘으면 급격한 증가율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험관수정(IVF)이 보편화되면서 여성들은 적합한 배우자를 만날 때까지, 생활이 안정될 때까지 또는 직업적으로 성공할 때까지 출산을 미루고 싶은 유혹을 받게 된다"며 "하지만 고령 출산을 시도하는 여성들은 뜻밖의 낮은 IVF 성공률에 당혹하게 되며 쌍둥이 또는 기형아 출산, 유산 등 각종 임신 및 출산 후유증으로 고통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전문의들은 이어 "여성들은 모든 것을 원하지만 생물학의 법칙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생물학적 시계는 거꾸로 돌릴 수는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젊었을 때 아이를 출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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