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통 농산물 2.7%, 잔류농약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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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통 농산물 2.7%, 잔류농약 초과
  • 윤종원
  • 승인 2005.09.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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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중 2.7%에서 기준치 초과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8월 한 달간 시내 농산물도매시장, 백화점, 재래시장 등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920건에 대해 농약 잔류량을 검사한 결과 19종, 25건에서 허용 기준치 이상의 농약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기준 초과 농약이 검출된 농산물 25건을 판매 장소별로 보면 가락동, 강서 등의 도매시장이 14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대형 유통점 9건, 백화점.재래시장 각 1건 등이었다.

농산물 종류별로는 파세리(4건)가 가장 많았고, 그외 상추, 쑥갓, 사과(이상 각 2건), 깻잎, 시금치, 부추 등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파세리 2건에서는 살충제인 엔도설판(기준치 25배)과 에토프로포스(65배)가, 부추에서는 살균제 프로시미돈(45배)이 다량 검출됐다.

또 가락동 수산시장과 노량진 수산시장 등에서 수산물 215건을 수거해 미생물 검사를 한 결과, 26%에서 장염비브리오균이, 11.1%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전체의 52.6%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발견됐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연구원 관계자는 "수산물을 충분히 가열하면 세균이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람의 손, 도마 등을 통한 2차 감염으로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면서 "건강을 위해 수산물은 잘 익히고 샐러드는 잘 씻어서 먹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연구원은 적발된 농산물을 현장 폐기하는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에 통보, 해당 농산물에 대해 도매시장 1개월 반입금지 등 조치를 취하고, 세균 검출 수산물 판매업소에 대해서는 위생 지도를 벌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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